127시간 보고 왔어요. [스포]

1.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습니다.

전 분명히 그냥 무기력하게 낑겨있다가  굶어죽었을 거예요.

아니, 애초에 그런 장소에 가지도 않겠죠.

세상엔 정말 멋진 사람도 많고 멋진 이야기도 무궁무진하고 멋진 영화도 많은 것 같아요.


2. 살고자 하는 극한의 의지와 욕구, 인간승리 드라마를 보게 되겠군..이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 외로 그런 부분보다는 '혼자 살아가는 삶'에 대한 주제가 더 와닿더군요.

결국 인간은 혼자예요. 아무리 힘든 고난이라도 결국 혼자 힘으로 헤쳐나갈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타인과의 유대와 사랑은 모든 고난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3. 아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그 장면은..

견딜 만했습니다.

그 장면에서 눈 감고 귀 막는 건 그 인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눈 부릅뜨고 꿋꿋이 봤습니다.


4. 모든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거사를 치른 아론의 첫 대사와 마지막의 물병 릴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5.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

    • 앗! 그러고보니 오늘 개봉이군요! 깜박했다!
      1. 저도 계속 그 영화 생각할때마다 드는 고민이에요. 아사에 저도 한표;;
      근데 추웠다면 아사 전에 정신이 홀랑 날아가서 주인공처럼 도망쳤을지도 몰라요. 얼어죽기는 싫어요ㅠㅠ
      3. 멋진 생각^^
    • 시사회로 봤어용.
      그 장면에서 관객이 고통을 실감하게끔 연출함에 감탄했어용.

      괴로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는 영화.
    • 1. 정말 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일 겪고도 설산 등반 같은걸 계속 한다니...(게다가 상상이상 훈남;)



      3. 어지간한 호러영화 저리가라하게 무섭더군요.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봐서 더 그랬던듯...
    • 터칭 더 보이드의 그들도 아직 설산을 다닌다고 하지요. 타고나기를 도전적이고 무모하고 낙천적이고 한 사람들 아닐까요.
      아론 랠스턴의 셀프 동영상을 혹시 볼 수 있을까 해서 검색해 봤더니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만 보여줬고 은행 금고에 맡겨두었다고 하네요.
    • 저도 시사회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뼈가 부러지는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좀 힘들었어요
    • 이 감독님 영화는 항상 기대했다가 실망해서;; 이번엔 기대안하고 프랑코 얼굴 볼 생각만 해야겠어요
    • 망치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GPS가 되는 휴대폰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혼자서 놀러 다니면 안되겠다. 등등이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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