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친구녀석들한테 섭섭해요..

대학교 동기인 10년지기 친구녀석들 3명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락하며 만나고 있고

 

무슨일 있을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하는 친구들이라 생각해왔습니다.

 

항상 무슨 일있으면 제가 모두에게 연락해서 자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이면 역시 제가 연락을 주도하고

 

모임을 만들어 친구들을 축하해왔죠.

 

막상 제 생일이 되니 세명모두 축하문자하나 보내주질않네요..

 

생일이 언젠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근10년간 서로의 생일을 챙겨왔었는데..

 

한두명쯤은 날짜감각이 없어서 깜빡할 수도 있다지만..

 

저를 포함해서 4명이고 그 무리에서 나머지 세명 모두가 축하문자하나 보내주질 않네요.

 

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란 생각으로 섭섭함을 감춰보려해도

 

도저히 이 섭섭한 감정이 사라지지않네요. 자꾸자꾸 커지고 있어요.

 

얘들이 날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섭섭한 감정이 커져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려하고 있어요.

 

대학생활동안 남는건 인간관계뿐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에게 좋은 선배 말잘듣고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나올 후배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친하다고 여겨왔던 친구들이 생일도 몰라주니까 섭섭하고

 

겨우 그 정도에 우울해하는 제가 미워지네요.

 

집에 와인남는게 있어서 여자친구 있는 친구녀석에게 주려고 했었는데

 

제가 마시던지 그냥 다른사람이나 줘야겠어요.

 

엄격한 아버지밑에서 바득바득 우겨가며 친구들에게 목숨걸어왔던 제가 어리석었나봐요.

 

그냥 이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쫌 후련해질까 싶어서요.

 

원래 다 그런건데 제가 민감한건가요??

    • 원래 다 안그렇죠. 화나는 게 당연하고요. 저같으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겠어요. 왜 섭섭한지를.
    • 부채질하면 안 좋지만 섭섭하네요.
    • 어떤상황인지 잘 모릅니다만 모두에게 좋은 인간은 될 수 없습니다.
    • 저 정말 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님 같은 상황이었으면 저는 문자로 진짜 섭섭하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를 그 해당 세 분한데 다 돌렸을 것 같아요. 원버드님이 민감하신 게 아니에요.

      제가 이런 문제에 특히 예민한 사람이긴 합니다. 그리고 저도 주로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얘네들은 왜 나한테 연락을 한다고 해놓고서 안 하는 거야? (사실 몸살감기가 와서 그 때 아파서 예민해져서 그런 것도 -_;; 나중에 좀 후회하긴 했습니다. 아프다고 친구들한테 징징거리다니;) 그래서 문자를 싹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제가 화났다는 것조차 모르더군요 그런데 제가 화났다는 것조차 모르는 그 아이의 순진한 반응이 너무 웃겨서 (아 그래? 그럼 우리 빨리 만나자!! *^_^*라는 반응..ㅎㅎ) 화가 싹 풀리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말고 다른 애들한테는 기어코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저도 제가 좀 친구들을 몰았따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라도 친구들한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면 친구 사이가 못 되는 것 같아요.

      글을 일단 읽었을 떄는, 원버드님이 상당히 인간관계가 넓고 좋으신 것 같은데, 세분 다 아마 정말 깜빡을 하셨거나 "아 지금 너무 바쁘고 무슨 일이 있는데 다른 애들이 챙겨줬겠지"라고 생각들을 하신 게 아닐까요?

      어쨌든, 이런 건 다 추측이고 저는 친구 (상대방)에게 맺힌 일은 무조건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버드님도 왜 그랬냐!라고 쪼아보세요. 거기서 만약 웃긴 반응, 나쁜 반응이 나온다면 친구 사이를 진지하게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제가 봤을 땐 그냥 다들 좀 바쁘셨던 것 같아요....그냥 느낌에요. 추가) 저는 정말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의 유지에는 진솔한 대화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충분히 섭섭하실만 한데요... 그러니까 아직 연락도 없고 생일모임 같은 얘기도 전혀 없는 것이죠? 친구분들이 바쁘셔도 충분히 축하 문자는 보낼 수 있을텐데 좀 무심하시들 하네요...ㅜㅜ
    • 친구한테 섭섭한 마음이 있으면 그냥 그대로 표현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저는 제 생일날 단 한통의 문자도 안 한 친구들에게 '너희들 너무하다. 내 생일인데, 기억도 못 하냐. 내가 용서해줄테니까 뭐뭐 사줘!!' 라고 장난식으로 문자 돌렸습니다;
      돌리고 나니까 지금 딱 연락할라고 했는데 니가 이렇게 문자를 돌렸다느니... 각종 변명들이 나왔는데 그냥 웃어넘겼어요.
      사실 저도 친구 생일, 가족 생일을 잘 잊어먹는터라 알람설정까지 해 놓습니다. 몇번 잊어버렸더니 정말 크게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생일, 각종 기념일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어요.(접니다) 날짜는 아는데 그 날짜가 오늘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아마도 친구분들이 글쓴님을 우습게 여긴다든지, 친구로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든지 그런건 아닐겁니다.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일단 섭섭함을 장난식으로라도 표현하세요. 이때가 기회다! 비싼거, 비싼거. 하면서 막 요구하고 그러세요.
    • 저도 이런일로 섭섭해본적 있어요. 소심쟁이라 그냥 속으로 울며 넘어갔지만 그 일이 잘 안잊혀지더라구요. 가끔은 우정도 짝사랑마냥 짝우정이 있는 것같아서 슬퍼요...
    • to everyove/ 여러분께서 답글 달아주셔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모두들 덕분에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친구들에게 얘기할 수 있을것같아요 답글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loving_rabbit님/ 답글 감사해요. 요놈들 혼좀 내야겠어요~!!
      뚜레님/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타보님/ 아! 제가 모두에게 좋은 선배라고 쓴거에 대해서인가요? 그냥 화난 아이의 앙탈이라고 생각해주셔요~^^
      비밀의청춘님/ 장문의 답글 감솨합니다~꾸벅. 친구넘들한테 꼬장좀 부려야겠어요~!!
      사실 전 친구넘들한테 나쁜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름문님/ 네~전 쫌만 더하면 해탈의 경지에 이를수 있을거 같아요~ㅎㅎ
      분홍색손톱님/ 친구넘들의 사정을 너무도 잘알기에 물질적인걸 요구하긴 쫌;;
      저도 관계가 돈독한 사람들은 핸드폰 번호 저장할 때 생일까지 저장한답니다~!!ㅎ
      아무래도 제친구들도 날짜감각이 없어서겠죠.ㅠ 하지만 섭섭해요 엉엉
      밤의멜로디님/ 짝..짝우정..ㅠ 전 속으로 삯히면 병될까봐 듀게인들께 일렀더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ㅎ
    • 아, 저도 정말로 비싼 걸 요구하란 소리는 아니었어요.^^;; 잘못했지? 나 아이패드 사줘. 뭐 이런식으로 정말 사줄 수 없는 걸 장난식으로 친구들사이에 그러거든요(근데 생각해보니 이따위 장난 치는 건 저 하나뿐이네요;;) 너무 진지하면 말하는 사람도 너무 힘들니까요. 아무튼 친구들이랑 잘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들 없는 삶은 참 삭막하고 그렇잖아요.
    • 원버드//아니오 모두에게 좋은인간이 될 수 없으니 너무 힘들어해하지 말라는 얘기랍니다:)
    • 원래 생일이란 게 당사자가 며칠전부터 떠들고 다녀야 챙겨먹을 수 있어요.
    • 말 안하면 몰라요 그런거. ONEbird 님께서 항상 모임을 주도하고 연락을 담당하다보니 그게 당연히 관행처럼 굳어진거에요. 쟤가 연락 하겠지, 쟤가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그냥 손 놔버리는거요. 그게 꼭 무심하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돼버린거에요 세월 속에서.
      친구들끼리 다 모인 자리에서, 올해는 니가 연락담당하고 다음해에는 니가 담당해라 하고 역할을 바꿔보세요. 제가 가진 모임도 그렇게 터질뻔하다가 서로 각성하고 잘해보자고 한 뒤로 잘 지내고 있어요.
    • 저도 모임의 "우두머리"역할을 종종하는데요, 심지어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은 제 생일날 저한테 전화해서, 오늘 어떻게 할래?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드랬어요. 그 이후로, 제가 먼저 연락하고, 챙기고 좀 소홀했더니 모임자체가 붕괴되더라구요.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그 친구들은 ONEbird님의 역할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구, 또 되려 그러다보면 ONEbird님을 나서서 챙겨주는 일도 드물꺼에요! 전체문자로 우선 - 어떻게 한놈도 문자한통 없냐!!!라고 장난 반 + 진담 반으루 항의하시구요. 그 나머지 셋 중, 부리더를 하나 선정하셔서, 미리 잘 얘기해놓으세요. 저에겐 든든한 오른팔이 있어서.ㅎ 니가 미리 애들한테 이렇게 얘기해두렴 이라고 저는 사전교육까지.ㅎㅎㅎ 되려 그러다보니 요샌 제 생일만 너무 격하게 챙기고, 다른 친구들 생일 어슬렁 넘어갈때두 있어서 제가 되려 미안하드라구요. 올해는 친구들 생일 확실히 챙겨주겠다고 다짐! 다짐 했답니다. :) 주말에라두 약속 꼭 잡으셔서 친구분들이랑 기분 푸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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