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치과와 아는 사람 치과 갔을 때의 차이.

이가 썩어서 동네 치과 가 진료를 받았더니 3개는 금으로 씌우고 3개는 레진 하라며, 도합 104만원 진단을 내리더군요.

으으...한번에 백만원돈을 들이자니 좀 부담돼서 애인님 친구인 치과 원장님에게 가서 오늘 진료를 받았어요, 집에서는 무려 한시간 거리.

근데....금으로 씌울 필요도 없고 그냥 레진으로 여섯 개 때우면 된답니다. 하나에 6만원씩, 36만원으로 끝났어요.

뭐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걸 가지도 이렇게 먼 치과를 찾아왔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기에 민망해서

'처음 갔던 동네 치과에서 100만원 넘게 불러서요..'했더니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이 정도 가지고 100만원 넘게 부르는 것도 능력이군요' 하십니다.

흑흑 이거 뭐 연줄 없고 돈 없으면 이 치료도 못하겠네요.

쨌건 돈 굳어서 행복한 김에 애인님에게 회를 쐈어요. 구제역이라기에 육고기는 좀 자제하고 있슴미다. 생선도 뭐 그게 그건가 싶긴 하지만.

모두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 104만원 확실히 좀 쎈 것 같아요
    • 치과 같은 경우는 아는 치과 모르는 치과 차이도 있겠지만, 의사의 기준에 따른 차이도 있는 걸로 압니다.
      전 어차피 다 모르는 치과지만, 어떤 병원에서는 자잘하게 썩었지만 아직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던 이를 다른 데서는 많이 썩어서 금으로 하는 게 좋겠네요 하는 말도 들었거든요. 어떤 의사 말은 썩은 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주변으로 확대되니까 얼른 치료하는 게 좋다는 거고, 또 어떤 치과에서는 이미 때운 치아는 그걸 떼고 다시 해넣는 과정에서 멀쩡한 부분도 상하기 때문에 좀 더 썩었을 때 한꺼번에 하는 게 좋다고 하는 거고 그런 식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병원에서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해요. 상황을 좀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가 형편이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어차피 치과 치료 같은 건 목숨이 달린 중대차한 결정 같은 것도 아니고.
    • 지인의 치과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의료 서비스 소비자로서 누구나 갖게 마련인, 정보의 비대칭에 의한 막연한 불안감도 덜하구요.
    • 레진이 6이라니. 전 10불렀었는데요. 코엑스 근처이긴 했지만요. 아는사람이 참 좋군요.
    • 엥 우리동네도 레진10이었어요. 레진은 10이 일반적인 가격이던데. 그때 좀 알아봤었거든요.
    • 서울 아닌 우리동네도 레진10인데, 아는 사람이라 싸게 하신거겠죠? 레진6이면 완전 저렴하게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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