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리뷰] 증말 이런일 당하면 황당 그자체일듯 - 83년작 Testament

평일 어느날 아침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서 아내는 평일과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갑자기 TV에서 긴급 속보가 뜹니다. 인근 도시 *** 에 핵이 떨어졌다는 긴급보도
훈련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이엄마는 당황하게 됩니다. (뭥미????)
TV에서는 계속 백안관 연결한다고 하고 긴급경보(ALERT)만 붉은 화면만 떠있는 상태....
아이 엄마는 아이들을 찾습니다.  엄마가 할수있는 상황은 아이들 안고 엎드리는것 뿐.....

00012

창문쪽은 벌써 핵폭발 섬광으로 외마디 소리만 드리고 아이들은 엄마품에서 아빠를 찾습니다. 아빠는??? 답을 해줄수있는건 회사에 있다는것뿐...

 이 집은 샌프란시스코 외곽입니다. 아빠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가있죠. 샌프란 시스코 도심에 핵미사일이 떨어진게 확실합니다.

23432 

그리고.... 몇분후... 모두들 집밖으로 나옵니다. 다른 집들도 무슨일인가... 어이없어 하면서 이웃집은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가?... 통신, 전기 모든게 스톱된 상태...

0123 


물론 영화 입니다. 1983년작 Testament 라는 영화로 Tha day after 나올즈음에 나왔던 영화로 디데이 애프터에서 나왔던 핵폭풍 장면등은 전혀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 작은 마을의 이야기 입니다. 핵폭발 장면이라해봤자 위 창문 섬광이 다 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모두 보고난뒤 느낌은 The Road의 프리퀼같은 영화임을 알겠더군요. 외부통신은 전혀 되질 않고 마을은 쓰레기로 넘쳐나고 묘지는 넘쳐서 집을 뜯어서 화장을 합니다. 저 주인공 가족 꼬마들도 아버지 없이 하나둘씩 죽어갑니다. 묻을곳이 없어 마당에 뭍습니다. 주인공 엄마는 죽은 아이 염을 하기 위해 침대보를 찢어 바느질을 합니다.

마을은 급속히 황폐화 되고 주인공 엄마도 머리가 빠지면서 화장실 변기를 잡고 구토를 합니다. 더이상 먹을게 없고 밤이 되도 서로를 볼수도 없고 건전지를 찾다가 전화기에 달린 자동수신기에 건전지를 빼다가 남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다 세아이중 남은 큰아이와 큰아이 친구와 자살을 선택합니다. 방법은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 매연으로 질식사.... 이제 아이들도 삶을 포기하고 두려움이 없습니다.

아이엄마는 아이들 얼굴을 보니 도저히 죽을수가 없습니다. 시동을 꺼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축하를 합니다. 쵸코파이에 촛불을 켜서 3개를 마지막으로 켜고 마지막 소원을 빌고 서로를 축하해줍니다. 그 축하는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맙니다. ㅠㅜ


비록 영화지만 그 충격이란...

    • 인상적인 영화였지요. 처음엔 TV 방영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좋으니 극장 개봉을 했고 덕분에 주연 배우인 제인 알렉산더는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답니다.
    • 저 어렸을 적 읽은 소설에

      핵이 터진 후의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한 것이 있었어요

      13인? 아이들? 뭐 그런 제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거기서는 한 가족이 차 안에 있다가 섬광을 목격하고 그 후 이동을 해가는데.

      가족구성원들이 하나하나 죽어가고, 엄마는 임신 중이었는데 기형아가 태어나고

      도시는 길잃은 고아들로 가득 차고 먹을 것때문에 폭력이 횡행하죠.

      엄마가 아기를 낳기 전에 깔개같은 것을 찾겠다고 아이들이 카시트를 뜯어오기도 하고 그런 세부적 묘사가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엔 다들 죽고 아빠랑 주인공만 남아서 고아들을 돌보는데(주인공은 섬광이 번쩍하는 순간 뭘 줍느라고 뒷자석 아래로 숙이고 있었던가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아버지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주인공도 아버지를 도와 고아들을 돌보면서 이곳저곳 볼펜이나 책, 노트를 찾아다니면서 끝나요.
    • 머릿글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마지막 캡쳐에 낳익은 얼굴이 나올겁니다. 바로 케빈코스트너와 요람을 흔드는손에서 열연한 레베카 드모네이 입니다. 보실 기회가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 cygnet/그 소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이지요. 저도 아주 감명깊게 읽었어요. 영화 중에선 on the beach(그날이 오면)도 그랬구요. 이 영화는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오리지널과 티비용 리메이크 버전 두가지 다 보았는데 결말은 오리지널이 더 나았던 거 같아요.
    • 흥미롭고, 정말 친숙한(?) 장면들이네요.
      저도 서울에 핵폭탄이 투하되는 꿈을 자주 꾸는데, 영화적으로 블록버스터하기 보다는 저런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의 장면들이었어요.
      근데 항상 제 꿈은 폭발 과정만 있지, 그 후의 내용은 없네요.
    • 헨리 존스 주니어 박사였더라면 납냉장고 쉴드로 멀쩡하게 살아남았을텐데, 안타깝군요.
    • 1989년 칸에서 Grand Technical Prize를 수상한 이마무라 쇼헤이의 '블랙 레인'하고도 비슷할 것 같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