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잡담] 귀신이 징징 우는 소리를 내서 새벽에 깼어요, 크툴루 발렌타인

 

1. 최근 들어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귀신 소리를 듣고 잠에서 새벽같이 깨는 일이 두번 있었습니다.  물론 바깥분이 어디 출장가시고 없는 사이에 혼자 잘때 생긴 일이죠.

 

지난번에는 "이히히히힉.~" 하는 조금 방정맞은 웃음소리였고 오늘 새벽 여섯시에 (미국시간) "크후후후흐흐흥~" 하는 울음이 복받치는 그런 소리가 귓가에서 또렷이 들리는 바람에 화닥닥 깼습니다.  물론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먼데서 들려온 개짖는 소리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바로 침대 옆에서 제 귀 옆에다 대고 누가 그런 것 같았거든요.  침대켠에서 우리 냥씨가 자고 있었는데 얘는 물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눈을 감고 그루루룽 쿵쿵.  그런 걸 보면 물리적으로 뭔가 들어갔다 사라진 것도 아닌 것 같고 일종의 환청이었나 봅니다.

 

무서운 꿈을 꿨다던지 그런 기억은 전혀 없는데, 아마도 제가 꿈을 꾸다가 비명이나 신음 소리를 낸 것을 제 귀가 제풀에 듣고 잠이 확 깬것이 아닐까. 일단 이게 사건의 진상 (?) 인 것 같으네요.  자다가 보면 이렇게 감각 기관이나 뇌의 무의식 의식의 영역이 따로 따로 놀 때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근데 뭐 이건 나중에 합리화해서 생각해보면 그렇다는 얘기지 당한 순간의  당사자한테는 영낙없는 귀신 소리죠 뭐.  어떤 다른 해석이 가능하겠어요.  여기다가 무슨 환시 현상이라도 동반되면 완벽한 귀신봤다 스토리가 탄생하게 되는 거죠.

 

바깥분이 그리워져서 그랬을 수도... ㅜㅜ 아이고 혼자 자기 싫어.  아무튼 속절없이 세시간밖에 못자고 피로에 쩔어서 어기적거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2. 나의 사랑스러운 먹이가 되주렴..

 

.

    • 크툴루는 귀여울 수밖에 없는 괴물인 거 같아요. 그렇게밖에 상상이 안 가요.
    • 1. 지금도 어깨가 좀 무겁지 않으십니까
      셀카 한번 찍어보시면 누가 걸터앉아있을지도...
    • 폴라포/어깨는 안 무거운데 곤히 자는데 또 깨우면 짜증나요 징말.

      DJUNA/왜 하필 얘만 이렇게 곤욕을 (?) 치를까요. 유명세를 타는 건가.
    • 어떻게 그려도 문어 수염난 아저씨처럼 그려질 수밖에 없는 괴물이니까요. 전 러브크래프트가 크툴루의 모습을 상상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에겐 크툴루는 오로지 몇몇 형용사들로 구성된 문자 다발이었겠죠.
    • DJUNA/ 캬하하하하하 ^ ^* 문어 수염난 아저씨............ 색기선생님 입장에서는 수염 대신에 촉수가 우글거리는 그런 모습이 징그럽게 보였을 만도 한데...
    • 솔직히 이런 게 더 설득력 있잖아요.

    • 아니면 이런 거.

    • 끼약; 제목에 소름이 쫘악 끼쳤네요
    • 오래간만에 이것도.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249&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asc&document_srl=1097365
    • 어제 새벽 케이블에서 본 퓨처라마에 거대 촉수 외계인이 등장하더군요. 보면서 내내 크툴루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실 전혀 닮지도 않았는데.
    • 와앙 다들 넘 귀여워요옹 >ㅁ<
      아 이웃의 크툴루... 노래 너무 좋네요 (웃음) 못 봤던 포스팅이라 회사에서 숨 죽이고 끅끅거리고 웃으면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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