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고 이리 기분 좋은 적은 처음이네요!

 

 물론 월드컵 이야기죠 ^^

 

 방금 중국동료들하고 지화자~ 단관 끝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으앙~ 그리스애들 수가 없네" (속도의 차이가 선명한 것을 보고)

 

 "우앙~ 저리 쉽게 들어가냐" (첫골 들어가고)

 

 "엄훠~한국애들 왜 이리 빠르니?" (그리스애들이 공격다운 공격 한번 제대로 못하는 거슬보고)

 

 "으핫~ 한국팀 이기면 너가 계산인데 클났다 ㅋㅋ" (후반전에도 변화가 없는 경기양상을 보고)

 

 "3:0 으로 이기겠네....미안 마눌이 전화해서 먼저 들어가볼게 ㅋ" (두번째 골 들어가고)

 

 "허걱~니네팀 주장은 로봇이냐?" (2:0으로 이기고 있는 후반 막바지에도 오만데서 다 나타나는 지성이를 보고)

 

 애....그래서 제가 술값 밥값을 쏘았습니다.

 

 중국애들과 같이 응원하는데 어험~ 체면 살려준 국대 너무 고마워요~

 

 2차전 3차전에는 이겨도 안 쏠려구요. 완전 강팀이던데.... 쓸데 없이 돈 날리면 안되죠.

 

 실은 한국에 있는 마눌한테 좀 혼이 났어요.

 

 "아니 한국팀을 몰로 보고 그런 내기를 했데!! 아이구 돈~"

 

 암튼.... 승패를 떠나서 멋진 경기 보여준 선수들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워요~ ㅎ

 

 오늘 모두 잘했어요. 후반 막판에 중앙미들이 좀 느슨해진게 아쉬웠지만 그정도면 16강에 강한 희망을 갖어보고 싶네요.

 

 가장 걱정되어던 차두리가 초반에 좀 멍미? 했는데 금방 적응하고 옹골찬 모습 보여줘서 반가웠구요.

 

 골키퍼 세대교체 성공 만만세!!!

 

 

    • 월드컵 경기를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 본 건 처음인 듯 합니다. 잘하더군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지만, 특히 박지성!! 빅리거 다운 골 들어가는 순간 잠시 황홀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전 봤는데, 와~메시 하나는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미드필드와 수비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그런지 뭐 그닥 인상적이지는 않더군요. 해 볼만 한 상대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애요. 나이지라아와는 아마 마지막 열전을 벌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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