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오디오 매니악이 많나요

저 어릴 때 아버지가 일본 전축을 사와서 우리집께 세상에서 제일 좋은줄(아니 아주 좋은건줄) 알았죠.

근데 별로 좋은게 아니었어요 후에 오디오에 관심이 생겼는데 괜하게 기계에서 나는 소리에 집착하게 되더군요 돈 없어 결국 장만 못해봤죠.

저런 소리에 대한 집착은 정신을 오해려 피폐하게 할거 같아요 아무리 좋은거라도 옆에서 듣는거 같길 바라는데 그건 세상 순리에 어긋나는 짓이죠.

사진은 소설가 성석제의 파주에 있는 작업실이군요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대학 들어가 처음 오디오와 정경화 LP를 사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켜고(정경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들은 그 감회는 지금도 머리칼이 솟구친다고 하는군요.


하이페츠가 나오는 옛날영화 카네기홀, 간간히 보이는 여배우는 마샤 헌트라는 배우인데 아직 살아계신다고.




    • 오디오 시장이 많이 작아졌죠. 매니아는 여전히 있지만요.
    • 가끔오됴 되실 뻔 했네요.
    • 포킹께서 쓰시는 태그는 어록이군요.
    •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많이 죽었죠.
    • 스피커의 위치가 벽면에 너무 가깝습니다. 책장으로부터의 거리도 그렇고요. 저 공간이 무지무지 넓어서 사진에서 보는 거리감이 많이 왜곡된 것이 아니라면요. 게다가 바닥은 반질 반질 아주 반사가 잘 되게 생겼습니다.

      오디오는 실내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성능 차이가 현저한 물건인데 값비싼 돈을 들여 장만해 놓고 배치를 잘못하면 투자한 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공간을 오디오에 맞게 꾸밀만한 여건이 안 되는 건 사실이기고 그래서 저는 소위 하이엔드 기기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물론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도 거품이 많습니다. 오디오 시장이 워낙 미신이 많이 작용하는 곳이라) 그냥 적당히 갖춰놓고 살고 있어요.

      (덧붙이자면 알뜰하게 투자해서도 괜찮은 소리를 얻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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