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성) 다들 내일부터 쉬시나요? + 만두피 잡담+명절 스트레스

달력을 보니 틀림없이 2일부터 3일간 연휴인데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말까지 상당 기간 쉬네요.

그런가하면, 명절 당일 빼놓고 일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내일 당연히 은행 업무는 하는 거겠죠?

요즘 점점 요일 감각도 없어져가고 특히 명절 연휴는 어떻게 적용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제 종일, 부모님댁에 가서 만두 빚고 치닥거리하고 왔습니다.

저희 집은 김치 만두가 대세입니다.

돼지고기도 들어가지만 집안 식구들이 대부분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지라,

게다가 올해 구제역이니 뭐니 뉴스에서 동물들 죽어가는 모습보며 진저리치신 엄니의 결단대로 고기는 넣는둥마는둥.

뭐 원래부터 고기는 적게 넣고 두부+버섯+부추+김치가 주된 재료다보니 맛이 상당히 담백한 편이에요.

입짧은 친척들도 기본이 두 그릇입니다. (자랑하려던 의도..맞습니다.;)

본가로 출발할때 만두피가 모자라다는 전언에 듀게에서 언뜻 추천하신 것을 본 '풀*원 만두피'찾아 아울렛도 가보고 큰 슈퍼 두 군데 뒤져서 간신히 사가지고 갔는데...

 

이게 마구 찢어집니다.ㅠㅠ

빚기도 전에 손바닥에서 밀가루 털어내는데 벌써 찢어져요.

엄니한테 된통 욕얻어먹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엄니가 시장에서 사오신 제품보다 더 두꺼운데 (가격도 두 배.;) 더 잘 찢어져서 1/3은 터진 만두를 빚었어요.ㅠㅠ

결국은 그게 대부분 제 차지가 되어 차라리 다행이었지요.

만두피는 역시 엄니가 단골로 사시는 시장표 만두피를 애용하겠어요. 

 

벌써부터 명절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네요.

아버지가 몇 달전부터 많이 편찮으셔서 평생 처음으로 몸져 누으셨는데 엄니도 당뇨+심장병 합병증이 온 환자시라

아버지 병 수발에 명절 준비로 분주하신 엄니가 걱정입니다.

벌써 명절 준비로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 다니시더라고요.

당신 몸을 너무 안 아끼셔서 걱정이에요. 아무도 시키는 사람 없는데 왜 그렇게 종일 혹사하시는 지.

 

 

 

 

    • 만두 맛있죠. 저희도 김치랑 두부 잔뜩 넣고 만들어요.
      만두피도 집에서 만듭니다. 엄니는 속 담당, 아버지는 피 담당. 저는 두분이 만드신 것 합체!!!
      만두피 만들 때 계란 하나 깨넣으면 잘 안 터지고 쫄깃해져요~
    • 저희 집은 만두파입니다. 식구들 대부분이요.
      떡은 떡국 먹었네, 치레하기 위한 용도인가 싶을만큼 쬐끔 넣어요.
      그나마도 어릴땐 건져놓고 거의 안 먹었는데 이젠 그냥 다 잘 먹어요.

      만두피, 예전엔 집에서 밀어서 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파는게 더 얇아서 어느 해부턴가 사다가 해요.
      (아마도 엄마한테 당뇨온 이후부터일 거예요.)
      아버지가 직접 밀어주신 만두피라.., 화목해 보여요!

      스푸트니크/ㅎㅎㅎ. 부끄럽습니다. 저도 동참이네요. 근데 사실이에요!
    • 저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만두라서 명절 때 만두 빚어먹는 집이 부러웠어요.

      저희집은 만두피 쫄깃하게 직접 만들고, 한 해 지난 김장김치,돼지고기, 두부, 숙주, 당면, 양파 등을 넣는데 쪄먹었을 때 가장 맛있어요. 올 겨울은 한 번도 만두를 안 해먹어서 아쉬워요.
    • 만두 맛있겠어요ㅠㅠ 김치 넣은 김치만두가 정말 맛난데..엄마가 점점 잘 안해주시네요 ㅎㅎ 전 내일도 일합니다!
    • 인터넷 쇼핑몰이 쉬는 건 배송 때문이죠.
      대부분의 택배 업체들이 지난 주 목요일 이후에는 아예 집하 자체를 안할겁니다.
      그래서 택배 물류 센터의 경우 보통 열흘 가까이 쉬고...
      배송기사 분들은 명절 전날 밤까지 배송을 하죠. 같은 업계 내에서도 이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두부랑 김치 넣고 만든 김치는 외할머니께서 해주시던 거였는데, 돌아가시고는 명맥이 끊겼습니다. 먹고 싶네요ㅠㅠ
    • 전 내일 일하지만 오늘 야근하니 좀 늦게 출근해도 되겠지라...-ㅗ- 아이고 집에 가고싶다아
    • 안 그래도 어제 빚으면서 바로바로 쪄서 (냉동 보관할때도 쪄서 합니다.) 배터지게 먹었어요.
      터진거 줏어먹다보니 10개나 먹었네요. 결국 식식대다가 저녁도 못 먹고.

      스팀밀크님 댁은 숙주나물이랑 당면도 넣으시네요. 그것도 맛있겠어요! 저흰 엄니가 편찮으셔서 점점 들어가는 재료가 간단해집니다.
      다행히 아직은 제 맛이 나요.

      내일도 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았어요. 마음 한 구석, 반쯤은 부럽네요.ㅠㅠ (요즘 구직중..)
      아직 퇴근 못하셨다니 Paul.님 햄버거땜에 속 안좋으신데 저녁은 제대로 챙겨드셨는지?

      라고 글 쓰고 가서 댓글 확인해봤더니 무려 갈비탕을 드셨군요. 고기는 고기로!

      아, 스테레오로직님 그게 택배사 때문이었군요.
      명절 연휴때도 택배가 와서 택배사도 하는 줄 알았어요.
    •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푹쉬고 있고 다음주 월요일 출근입니다.
    • chobo님 좋은 회사 다니시네요. 그런 곳은 단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어요. (명절에 열흘 연휴라니..) 저도 그런 회사 좀 다니고 싶어요. ㅠㅠ
    • 김치 만두 너무 좋아해요. 따뜻하게 찐 만두를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와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김치전도 맛나고.
    • 베리티님, 안 그래도 좀 전에 쪄서 동치미랑도 먹고요, 국도 끓여먹었어요.흐흣.
      낼 모레는 탕국 끓이고 전 부치러 가야죠. 김치전은 할 시간도 없을테고 산적이랑 동그랑땡, 생선전, 녹두전, 해물파전 정도 할 거 같아요.
      벌써부터 기름 냄새가 몸에서 나는 것 같아요.;
    • 아 만두... 울 집도 만두하는데, 맛있는데, 만두피를 집에서 해요 ㅠㅠ 아마 제가 만두피 밀어야겠죠 ㅠㅠ
    • 집에서 만두피 빚는거 이제 엄두가 안 나요.
      사온 만두피에 묻은 밀가루 털기만 해서 빚는데도 앉은 자리 근처랑 바지가 온통 밀가루 범벅.
      집에 돌아와보니 덜 털린 밀가루 자국이 바지 여기저기 남아있더군요. 그러고 지하철타고 왔어라우.ㅠㅠ
    • 앗 소외감. 출근준비 중이에요.
    • 앗, 해외파들도 계시죠, 참.
      좋은 하루 되시고 점심/저녁때 한식당에서라도 맛있는 만두국 드세요~~
      (올해 빚은 만두가 못생겨서 초대는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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