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급한 사람은 아닌데요..."

"제가 성급한 사람은 아닌데요. 요새 oo씨가 참 좋아요."

어제 술을 한 잔 먹은게 화근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문자를 보내고 이미 전송을 눌렀더군요.
돌아온 문자는 제가 워낙 인기인이죠 식의 농담조의 답장.

거기서 관뒀어야하는데 전 또 oo씨도 절 좋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답장해버렸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내일 보고 허공에 하이킥할거라고 저도 xx씨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있어요. 술 잘 마시고 들어가요. 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전 히이이이이이익 거리며 허공에 권투하고 있습니다. 입이 방정이죠. 이제 뭐라고 연락하죠;;?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났고 굉장히 좋은 마음과 생각을 갖고있어서 좋았거든요. 그냥 친구로도 좋지만 더 욕심이 난 것도 사실이었어요. 저 좋은 생각, 마음을 내게로 집중했을 때의 말과 행동을 보고싶었달까......
성급한 사람은 아닌데요라고 말문을 뗀 건 제가 보여준 '두근두근영춘권'영상을 몹시 좋아해줬기 때문이었죠. 근디 뭔가 망조가 풍겨요. 엉엉 괜히 술 먹고 문자보냈어. 그 영상은 귀여운 찌질남이었지만 난 그냥 찌질이네......

라면서 가만히 제게 온 문자를 바라봅니다...... 하아
    • 이뤄질 겁니다. 이뤄져야죠.
    • 이제 더 이상 티 내지 않고 덤덤하게 나갈 차례.
    • 술 실수라고 생각하면서 뻘쭘하게 있으면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니 맨 정신으로 다시!
    • 상대분이 굉장히 대답을 센스있게 해주셨어요. 이분 좋은데요?^^ '술 잘 마시고 들어가요'라고 한 것 보니
      맨 정신으로 고백 한 번 해보세요. 어느 쪽 대답이든 원글님 상처받지 않게 답하실 것 같아요.
    • 문자보단 통화 통화보단 직접말씀하시는게..ㅎㅎ 그 여성분(맞나?)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얼른 몰아부치세욧!! 정신못차리게..;;
    • 1. 뭐 그렇다고 엄청 많이 좋아한다는 건 아니고, 그냥 쪼끔 좋아한다.
      2. 좋아한다는거지 사귀자는 소리는 아니었다.
      이런 변명을 준비해두면 마음이 편하죠,,,,,ㅠㅠ
      • 이거까지하면 이미지메이킹 확실하겠는데요 ㅋㅋㅋㅋ
      • 푸하하하하하하하 이 리플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 전 술먹고 뭔가 저지를?용기라도 가지고 싶네요 전 술이 취해도 핸드폰 쥐고 고민하는 스타일입니다 ..
      이뤄질 겁니다 이뤄져야죠 2 !! 그래서 연애기운을 저에게도 전해주세요
    • 여자분이 수줍게 고백했다는 내용으로 읽혔는데 남자분이셨군요.
      느낌 괜찮은데요. 성급한 사람 아니라는 걸로 더 어필해보세요. ㅎ
    • 저 정도 반응이라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보이는걸요?
      푸른새벽 님 말씀대로 성급하지 않게 서서히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 상대방이 긍정적이거나. 인기가 많아서 이런 일에 익숙하거나 둘중하나일거 같아요. 전자면 좋겠어요.
    • 이번에 만날때 표정 하나 안 바꾸고 그런 문자 보낸 적도 없다는 듯이 똑같은 대사를 읊어주는겁니다.

      "제가 성급한 사람은 아닌데요. 요새 oo씨가 참 좋아요."
    • 저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조짐이
    •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엘니뇨님 오랜만이에요
    • digression님 처방이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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