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사는법

오랫동안 혼자 산 사람이 가족과 살려고 하니

가족이라는 게 어쩔 땐 친구보다 못한 것이...

가족들간에도 예의와 사생활 존중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남의 방엔 함부로 막 들어오는건지

내가 예민한 건 압니다.

아무튼 내 사적인 공간을 너무 자주, 혹은 허락없이 침범하지 말아달라는 건 내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내 성격이고 

반복해서 설명하면 알아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무시 하고 자기 맘대로 하는 건지 ㅡ.ㅡ

아시안게임땐 우리나라 선수들을 두고 엄마가 자꾸 쌍욕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평소에 쌀한톨 서포트라도 했는지 아니면 금메달 맡겨뒀는지

실수 하나하나에 저런 X신같은 부터 시작해서.. 아흐...

내가 몇차례 자중을 부탁했더니 자기 맘이라고 버럭 성질을 냅니다.

내내 내방에서 컴퓨터로 혼자 봤어요 그래서...

그리고!! 흑인을 깜둥이라고 하지 말라고 이해가 될 만하게 설명했습니다.

됐어 깜둥이는 깜둥이지... 이러면 우짭니까.. 대학원까지 나온 양반이...

왜 동생은 나 없을 때는 지 꼴리면 내방에서 잡니까... 심지어 친구를 제우고ㅡ.ㅡ

왜왜 설겆이는 안하고 거실에 다 늘어놓고 안치웁니까.

왜 내 책들을 가져가서 화장실에 쳐박아놓아서 몽땅 울어 놓습니까?

으아..사소한 것까지 엄마와 동생의 행태를 나열하자면 수십페이지는 될겁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서 안 해야 하는 것들을 왜 생각을 못하는지

그리고 그러지 말라고 말까지 하면 당연히 알아 들어야하는 것들은 왜 못 알아 듣는지...

난 누구한테 화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고 실제로 살면서 화를 내본 기억이 세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인데

가족이라는 잉간들에의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ㅜ.ㅜ

    • 안 바뀌니까 본인이 정 불편하면 독립을...(성인이라는 가정하에)
    • 친구는 재우지 마 내책 화장실에 가져가지 마 그것만 못하게 하고 다른건 생각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하나 하나 따지고 들면 점점 더 많아져요 사는건 정도가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 위로 대신 저도 동병상련의 하소연을..

      어제 엄마가 잠깐 밖에 나가시길래 '네..엄마 다녀오세요' 하고 나서 1-2분 뒤 저의 이웃집 아주머니가 제 방문을 두어번 노크하고 제 방에 불쑥 들어오셨답니다;;;
      정말 화들짝 놀랐죠...방도 지저분하고 속옷까지 빨아 널어놨는데;;

      아직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아요. 휴...
    • 안보면 보고 싶고 만나면 싸우는게 가족인가 봐요.
      저도 답답해요 요즘.-_-
    • 독립이 답이겠네요. 단순히 피하는 것도 피하는 거지만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면, 서로가 각자에게 도움 받으면서 살았던 부분들을 하나씩 깨닫게 되니까요. (그딴거 없으면 없는대로 깨달을 수 있으니 좋은거구요)

      어차피 일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인데 스스로 바뀌기 전엔 설득이 될 리가 없죠. 가족 관계라면 더.. 어릴때부터 장기간 서로가 서로를 봐왔기 때문에 더더욱 못 미더우니까요.
    • 혈족이라고 꼭 같이 살아야 행복한 건 아니죠.
      안맞으면 따로 떨어져 사는게 서로 서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