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사진있어요)

저녁밥 먹고 조개사진 올리고 bgm으로 아테나 틀어서 구경하고 있는데

경비실에서 당장 와서 택배 찾아가라고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뭐지뭐지? 이럼서 후다닥 가서 가져왔는데

이게 저희 여행간 사이에 와서 이틀동안 경비실에 방치되어 있었대요.

어디서 누구에게 보냈다는 딱지도 없고 송장 번호만 붙어 있었어요.

위엄 쩌는 위용...후덜덜한 포스... 열었더니 열었더니 바로 이런게! 두둥!!!

 

 

 

 

 

들고오는데 얼음 잘그렁 거리는 소리와 물 튀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지뭐지 하면서 열었더니 바로 이런게...이런게ㅠㅠ

 

 

 

 

 

저 생선 진짜 무서워 하거든요... 보는 순간 이거슨 뭐지 하면서 다리가 떨리고 호흡이...악!!!

사이즈를 측정하기 위해 제 고사리 같은 손을...

 

 

 

 

 

한번도 생선 손질해본 적도 없는데 이거 어쩌면 좋지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고 가서 버리면 쓰레기통이 가득 찰텐데

칼로 토막치믄 한번에 잘라지기나 할까 근데 이거 뭐지 이거 누가 보낸거지 테런가 남편이 낚시 좋아하는데

어디 낚시 동아리 브라더가 보낸건가 으아아아아앙 왜 이인간은 오늘따라 야근인거지 막 이럼서 울먹이다 전화를 했더니

송장번호 검색해 보라는거에요. 보낸 사람 받는 사람 이름 이런건 다 떼어져서 암것도 없는데 송장 번호는 남아있었거든요.

우와앙 나 바본가. 송장검색해보니 이거 이 집에 전에 살던 분 앞으로 온거였네요;;

전화했더니 찾으러 온다셔서 다시 예쁘게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대따 무서웠어요ㅠㅠ

무슨 생선인지 알고 싶지도 않아요.

 

 

아 저 아직도 손떨려서 맥주 일잔 하고 있슴다...

 

 

    • 가물친가,,, 생태처럼도 보이고,,,,,
    • 저건 생선이 아니고 장어 얼마나 맛있는데요.
    • 두마리에요? 장어 아닌가
    • 아녜요 생선같이 생겼어요ㅠㅠ 두마리 맞아요.
    • 저도 눈꺼풀 없는 애들 정말 싫어합니다.

      내가 혼자 있는데 만약 저런게 왔다.
      그러면 저는 조용히 친구한테 전화 걸어서 줘버릴 겁니다.
      "이 망할 것을 제발 치워줘!! 으악 살려줘..!!!"
    • 대구 같은데요~ 보낸 곳이 거제 아닌가요?
      아니면 생태? 선물하기엔 아무래도 대구인듯요
    • 아 너무 무서웠어요. 아직도 떨리네요. 술마셔서 떨린건가;
      먼저 이 집 살던 분께 다시 갔는데, 운송장 조회했을 때 보낸 곳은 진해였어요.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iboy1000&logNo=120059382905&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검색해보니 무늬가 대구 맞네요. 크고 탐스러운 생대구다! 저 크기면 한마리에 5만원도 넘을 듯.
    • 생대구가 비싼가요? 크긴 진짜 컸어요; 60cm는 그냥 넘고 지름은 무슨 여자 허벅지만한..
    • 저걸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요
    • 매우매우 비싼 생선이죠. 대구는 고급어종이거든요. 연한 흰살도 많이 나오고 맛도 좋고 (너무 연해서 잘못 요리하면 잘 부스러지는게 흠이지만).

      유럽(특히 영국)은 남획으로 씨가 말라서 씨알이 작은 것 밖에 안 잡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옛날엔 피쉬앤칩스의 생선살이 대구였는데 요새는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잡어로 한답니다. 물론 맛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난다는...

      탕을 끓여도 전을 해먹어도 튀겨먹어도 말려서 포를 해먹어도 맛있는 대구! 심지어 아이슬랜드와 영국이 더 잡겠다고 전쟁까지 했다는 대구!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B%8C%80%EA%B5%AC(%EC%96%B4%EB%A5%98)
    • 이렇게 먹으면 좋죠
      http://hung.kookje.co.kr/tag/%ED%92%8D%EC%96%91%EC%B9%B4%ED%8E%98%EB%A6%AC
    • 얼음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틀 방치... 괜찮을까요.; 냉장고 넣었던 셈 치면 되려나.
      그런데 저런 비싼 생물을 보내면서 주소 확인도, 집에 사람 제대로 있는지도 확인을 안 하셨다니 보내신 분들 어지간히 강심장이세요. ㄷㄷ
    • 맑은 대구탕 먹고 싶어라. 포동포동 흰 살은 간장 와사비장에 살포시 찍고...
    • 12월 말부터 2월까지는 대구철이라서요
      저는 해마다 거제로 대구 먹으러 가요 ~ 대구탕이 참말 맛나거든요 하하
      데메킨 님이 링크하신 곳이 국내최대 대구 산지 거제외포항인데 거기 가면 저런 박스가 한 6-7만원에 거래되더군요(사진이라 정확히 크기는 모르지만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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