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릉이 서울에 있었군요.

 

요새 근초고왕 재밌게 봐서 검색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백제돌무덤 중 하나인데

문헌이 없으니 이제 사실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크기나 출토된 유물의 시기로 봐서 근초고왕릉이라고 하네요.  

너비로는 고구려 장군총을 능가할만큼 크니 백제왕중 가장 잘 나갔던 근초고왕릉이라고 판단한다고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왕 돌무덤 앞에서 대사치는 게 나오길래 저걸 어디서 찍었지 싶었는데 아마 여기서 찍은 것 같네요.

백제무덤은 무령왕릉밖에 몰랐는데 서울에 이런게 남아 있었다니 저한테는 참 놀랍네요. 이 외에도 송파에

각종 유적들이 많다는데 봄에 시간나면 한번 가서 돌아봐야겠습니다.

    • 이게 면적은 넓은데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아서, 실제로 보면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옛날에 석촌동 살던 사람들은 흙바닥에서 금붙이 같은 걸 줍는 횡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마 왕릉의 부장품이었겠지요.

      참고로 본문에서 언급된 장군총의 경우는 광개토왕릉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이게 집안 지역에서 가장 큰 무덤은
      아닙니다. 집안 지역에는 한 변이 60~70m 짜리인 왕릉들이 여러 개 있는데, 장군총은 한 변이 30m 정도에 불과해서 고구려
      왕릉치고는 작은 편입니다. 보통 무덤의 크기가 그 사람의 권력의 크기를 말해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대에는 권력이 어느 정도 이상 강해지게 되면 오히려 무덤의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왕의 권력이 압도적으로
      강해진 상태에서는 굳이 무덤을 크게 조영하는 식으로 위세를 자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 석촌동 고분군 외에도 방이동 고분군에 몽촌토성에 풍납토성까지 서울에는 백제 유적 투어할 곳이 꽤 됩니다. 저도 한번 시간나면 돌아다니고 싶군요.

      사진의 3호분은 거의 무너지고 기단만 남은 거라서 만일 온전하게 남아있었다면 장군총과 비슷한 높이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좀 안타깝네요.>.<

      고대국가의 어느 시기부터는 왕의 권력과 무덤크기가 반비례하는군요. 신라왕릉들 보다가 문득 어느 시기부터 왕릉이 계속 작아지길래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의아해했는데. 아니, 중앙집권화부터 무덤 크기가 작아져서 말이죠. 그러고보니 일본의 왕릉들도 그런 경향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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