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진압작전 했을때도 저런 말을 했었죠. 그리고 그 말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해적간의 조직력은 그냥 존재하지 않으니 해적 한명이 떠든 걸 가지고 모든 해적이 저렇게 할 것이라 생각하는건 무리죠. 지금 잡혀있는 금미305호도 완전히 다른 해적단에 잡혀 있으니 당장 선원들이 위험하지는 않을 겁니다. 잡혀 있는 그 상태 자체가 위험하긴 하지만요.
중요한 건 해적들이 해적질을 하는 이유죠. 이윤때문에 저런 짓을 하는 건데, 돈도 안되는 학살을 한다? 현재 각국 함대가 소말리아 해안을 초토화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해적들이 대놓고 학살을 하는 사이코들이 아닌 덕이 크죠. 해적들이 이윤을 포기하고 그런 짓을 한다면, 그건 자기네 사망진단서에 서명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러시/ 원래 어디서 싸우다 상대방을 흠씬 때린 사람은 그게 무용담이 되지만 그때 운이 없어서 덤태기 쓰고 두들겨 맞은 사람은 이를 갈잖아요. 전에 베트남 사람들하고 같이 몇개월 어울린적 있는데, 그 사람들은 그때 파월한국군의 성실한(?) 소탕때문에 받았던 상처를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 당시 민간인과 게릴라를 구별할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었다라고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중 하나 혹은 둘이라도 있었을 선량한 피해자들에겐 한국군인은 자신들과 똑같은 어쩔수 없이 끌려온 선량한 사람이 아닌 지옥에서 온 야차 처럼 보였다는 것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nuptig/ 제가 해적들 가죽 벗기라고 했습니까? 글을 똑바로 읽으세요. 왜 남의 글을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세요? 따끔한 대처를 해야한다고 했지 가죽을 벗기라고 한 적 없습니다. 이 시대에 가죽벗기는 게 말이 됩니까? 뜬금없는 해군작전 얘기는 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번에 생포한 잔당들 얘기하는 겁니다.
러시/ 소말리아근해 관련 자료 보니까 그 곳이 상선 주 항로더군요. 그런 곳에서 해적질 만큼 수익률 좋은 비지니스도 없죠. 거기서 강경책은 효과를 보는듯 하는 착시현상만 줍니다. 차라리 그럴바에 어로행위 하겠다는 어부들 어로행위 보장해주고 경제수역의 다른나라 배 쫓아주면서 해양의 질서를 잡아주는게 가장 우선이란거죠. 저도 좀 울컥은 했습니다만 (저도 어릴때 베트남전 참전했다는 선생님이나 그런분들 이야기 듣고 자랐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안된다는 겁니다.
Apfel/ 말씀같은 의견은 제가 얼마든지 경청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 근방 바다의 사정을 잘 아는 바 아니고, 다만 소말리아 애들이 가난해서 그게 해적질로 돌파구를 찾아 번 돈으로 다시 또 더 좋은 무기 산다고 까지만 들었습니다. 근데 느닷없이 전범행위를 옹호한다는 둥 부끄러운줄 알라는 둥 하는 지적질을 당하니까 솔직히 열받네요.(Aptel님이 그러셨단 얘긴 아니고) 말씀하신 부분은 잘 알겠습니다.
러시/ 근대이후의 군대에서 세워진 군율중에는 불필요한 잔학행위를 막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군법이 다수 존재합니다. 살상무기를 가진 집단이 살상행위를 제한된 범위 안에서 통제하지 못하면 그 효율이 떨어지니까요. 아울러 그런 최소한의 도덕적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군대는 그냥 유니폼 입은 살인자 집단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해적을 그때처럼 상대해야한다고 얘기한'것은 전범 행위에 대한 옹호로 읽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화가 나더라도 그런 말씀은 기록으로 남는곳에서 안하시는게 좋죠.
룽게/ 어떤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읽혔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고 밝혀도 계속 몰아붙이면 답이 없군요. 그때처럼 상대해야한다는 건, 끽소리 못하게 해줘야한다는 결과적으로 그때처럼 되어야한다는거지, 과정을 그때처럼 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고 여러번 밝혔고, 그랬는데도,, 뭐 어쩔 수 없는거죠.
저는 전범행위를 옹호하지도 않고 적군의 시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있어선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전에서 잡힌 해적들의 처벌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게 방점이지 그 놈들 다 참수하고 배에 걸고 다녀야한다 뭐 그런 얘기 아니었습니다.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끝까지 내가 전범행위옹호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에겐 사과 못하겠지만요. 다른 분들이 뭔 죄,, 죄송합니다.
의미없지만익명 / 복잡하겠죠? 해적 소탕작전은 군사작전이지만 해적은 군사조직의 경계에 걸쳐져있고, 군함은 해당국가의 영토로 인정받는 국제법이 얽히고 해적 소탕 작전이 전쟁 행위냐 아니냐를 놓고 판단도 내려야 하고, 일단 죽이진 않고 방생(?)하긴 했으니 살해한건 아니고, 석방하는 마당에 꼭 교통편까지 제공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01410/ 베트남전 관련 스탠스랑 전쟁중 잔혹행위에 대한 입장은 분리해야죠. 제 경우는 전쟁 참전 관련 역사에 대해선 무지한 편이고, 참전에 대한 입장은 없는 거에 가까운 사람입니다만, 아니 당시 국제관계 동학상 한국 참전의 불가피함도 이해를 하고 또 참전한 분들 개인의 희생이 국가 차원의 경제적 수혜로 이어졌다고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베트남전에 직접 참전하고 고문 당한 후 관타나모 수용자들에 대한 입장이 확고해진 보수주의자 맥케인씨가 생각나는군요.
전범 옹호드립은 진짜 왼쪽빨간색 냄새 나서 못참겠네요. 전범은 합법적이지 못한 "전쟁"을 하는건데, 전쟁이라는게 군인들이 하는게 전쟁입니다. 미국 동네 중학교에서 총들고 친구들 죽이는걸 "전쟁"이라고 하지 않죠. 그리고 그렇게 친구들과 선생 죽인 애를 "전범" 운운하지 않습니다.
해적들과의 교전을 "전쟁"이고, 해적죽이면 "전범"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지금 비웃는겁니다.
한겨례 기사가 어쨌는지는 안읽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베트남 전쟁은 '추악한 전쟁' 맞습니다. 용맹한 맹호부대 어쩌구 소리는 정말 듣기 끔찍하고...참전했던 당사자들은 평생을 상처를 안고 고통속에 살아가는데 실제로 전투에서 손에 피 한번 묻혀 본적이 없는 자들이 되도 안되는 얘기를 지어내서 떠들고 다니는 꼴은 정말 끔찍합니다. 그런 얘기를 자랑이랍시고 입에 올리는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분 중에 두 분이 베트남 참천 군인이였는데, - 제 친구들 아버님들이셨습니다 -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잔악행위를 겪으셨더군요. 그 양반들이 일생동안 그 상처 안고 살아가는거 보면서, 그 분들의 베트남 전쟁은 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였습니다. 정말, 사람이 그런 끔찍한 고통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까 싶더군요.
Bigcat/ 애초에 그렇게 읽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면 저도 저렇게 흥분안했을겁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낙인찍었습니다. 부끄러운줄 알라면서요. 의도가 뭐였는지 확인하고 욕해도 늦는 거 아니잖습니까? 타인을 전쟁범죄행위 옹호자로 낙인찍을려면 적어도 확인 한 번 쯤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