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서도 저는 fact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모르겠어요.

언제부터인지 듀게에 올라오는 글 들 중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fact처럼 적는 글들이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 게시판에 안 그런 곳이 어딨겠냐....할 수도 있지만 듀게는 그래도 나름 꽤 객관성을 유지하는 글들만 올라오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듀나in의 답글들 중에도 그냥 본인 생각을 절대적 정답처럼 적은 글들도 종종 있었고,,,,

그 외 여러가지 주제에 관해서 글을 쭉 읽다보면 결국 자기만의 논리로 전개된 주관을 fact처럼 쓴 글들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엔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정도로만 읽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 의지를 가진 사람이 쓰는 글인데 그렇게 되지 않기 힘들지 않겠어요?

 

 

 

아이폰,  지방선거, 천안함, 그리고 최근엔 타블로 관련 글도 마찬가지.

어느 쪽이 진실이든 그냥 아...이렇다는 구나...아...근데 그건 아니라는 주장이 또 있구나...그러면서 읽고 있어요. ^^

 

미국 대학의 제도 관련해서 치열하게 제기되는 내용들도 사실 저는 양쪽 다 fact라고 믿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믿든 진짜 fact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근거도 없고.

실제 미국에서 공부해 보셨던 분들이 쓰신 글들이 아무래도 사실에 더 가깝겠죠.

 

그렇지만....죄송.

저는 그냥 '아, 또 이 분은 이렇다고 하는구나.'정도로만 읽고 있습니다.

 

 

듀게의 리더(reader)로 지내면서 늘은 건, 인터넷 상의 단정적인 글들, 혹은 오프라인에서 진짜처럼 하는 이야기들을

절대 fact로 보지 않는 무덤덤함이랄까...냉정함이랄까..... -_-

 

 

뭐...고마워요 듀게!  ^^

 

 

    • 저도 정치적인 부분을 그런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죠. 그럼에도 한쪽으로 안쏠렸다고 욕을 먹기도 하더군요.
    • 대단할 곳 없는 듀게이고 이곳이 대단한 곳이어서도 안 되는데.. 가끔 너무 많은 기대감을 품고 있다가 실망하고 돌아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조금 예의를 차리는 곳이긴 해도 그게 모든 무장을 해제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라고 항상 저 자신에게 말해줍니다..;
    • 글쎄요. 물론 띵소리하는 분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자기 생각을 옮다고 생각하니까 글까지 쓰는 거죠.
      누구나 다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당연한 말씀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딴지 걸려는 거는 아니고요...
    •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아보는 눈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선인의 경지가 아닐까 싶어요.
      어릴 때는 크면 해안같은 건 자연히 갖게 되는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흑백이나 진실과 거짓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별로 없더라구요.
    • 인터넷 상의 글은 물론 신문 기사나 연구 논문도 그런 거리감과 냉정함을 가지고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음 아마 그건
      reader이기 때문에 냉정할 수 있는 것이고
      writer가 되는 순간 달라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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