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정현..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 어린나이에 누드와 베드신으로 점철된 과격한 광인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죠. 충격적인 데뷔!


어린아이같은 비쩍마른 몸매와 촌스러우면서 묘하게 예쁜 마스크,범상치 않은 눈매. 여기서 불렀던 꽃잎도 묘하고 매력적인 분위기가 이슈가 되며 가수진출까지..

이 컨셉을 그대로 가져가서 탄생했던게 '와'..부채들고 뽕삘의 테크노를 추던 무속인 코스프레.. 그리고 점점 얼굴은 눈이 커지고..코가 커지면서..인형이 되어갔고..

열심히 춤도 추고 목청터져라 노래도 하며 가수활동을 전전해 가지만..곡도 창법도 노래실력도 한계가 빤한 밑천이 드러나고 말았지요,신선함이 가시면서 악지르는 스타일이 

피로감으로 돌변하며 다들 어느새 이정현을 싫증내는 분위기로.. 

변신모색하며 가벼운 댄스곡도 도전해보지만 이미 올드해지고 약간 맛이간 이미지가 워낙 낙인 같았는지라.. 


  그 뒤 다시 티비와 영화판으로 돌아온 이정현의 연기는 경악할만한 수준..인기가수가 그 유명세로 얼굴마담하러 영화 데뷔한 그런 느낌. 

  그리고 중국진출...반짝 후 그냥그런 반응...한국 버라이어티 쇼에도 간간히 나와서 역시 신들린 무대를 선보이지만.. 뭔가 '열정과 끼'는 넘치는데 전문성은 부족한 아마추어 느낌이... 


무서운 신예로 시작해서 연기와 노래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배우가 그 시작과 동시에, 두 장르 모두에서 그 가능성과 실력이 닳아져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것 같아요.

이정현의 필모그래피는. 


오랫만에 다시 본 꽃잎에서 이정현은 생각했던것보다 아주 대단한 연기력.이라고 여겨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영민하고 빚나네요..훨씬 강렬한 성형전 그 시절의 풋풋한 얼굴도.. 차분히 좋은 영화들과 좋은 스승밑에서 단계를 밞아왔다면 어땠을지..

    • 임권택 감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데뷔당시의 이정현을 보자마자'뭐 이렇게 똑부러지는 애가 다있어?'하고 감탄했다고하네요. 영민하고 좋은 배우가 될 재목이었는데 배우보다는 스타가 되는걸 선택했지만 결과는... 그나마 무한도전 올림픽대로가요제가 최근의 인상적인 활동이었군요.
    • 아 저도 이정현 처음 데뷔했을 때, 촌스럽지만 묘하게 예쁜 그 마스크에 혹했었어요. 한데 조금씩 얼굴이 변하고..ㅠ.ㅠ 안타깝더군요. 꽃잎에서 정말 매력적인 마스크였는데. 장선우가 데뷔시킨 신인 여배우들 보면 하나같이 얼굴이 묘하게 매력적이에요. 임은경은 차치하고서도, 전 <거짓말>의 그 여배우도 얼굴이 정말 좋았거든요. 지금 뭐하는지;;
    • 박찬욱 감독과 영화 찍고 있던데(아이폰4로 촬영한다고 하네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 부분에서 이정현의 현재를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만, 정확히 이정현 이력의 어느 부분부터 실망스러움을 느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앨범의 부진때문에 TV나 영화쪽엔 별로 손을 대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는 게 제 느낌인데 말이죠. 사실 4집 이후의 앨범들은 좋게 말하면 새로운 시도지만 실상은 파격을 위해 장르를 옮겨가며 흉내내기에 멈추고 맙니다만(아...이게 더 심한 말인가...=_=;;;), 그래도 1,2,3집으로 이어진 성공은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무한도전에 등장했을 때는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죠. 그 노래에 그 춤이라니. 참, 박찬욱의 아이폰 영화에 진짜 무속인(-_-;)으로 나온다던데 어떻게 나올런지.
    • @이선님/어떤부분이 실망이냐구요?;; 점차 피로하게 쇄진되는 이정현의 이미지와 피우지 못하고 창대한 시작과 함께 하향세로 돌아선것 같은 재능(가수로서든 배우로서든) 모두에서요.

      1,2,3집의 성공인건...엄밀히 1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이후 놀라운 속도로 하향세였죠..사실 제겐 1집의 무대도 좀 그릇된 방법으로 이정현의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생각했어요.그렇게 빨리 맛이간것도 일집의 영향이 컸다고 느낍니다.
      가수로서 제일 반짝였던건 데뷔전에 조피디노래 피쳐링하면서 함께 오른 무대였어요.제겐..그리고 과한 컨셉으로 등장한 1집은 이정현의 재능을 엿봤다기보다 저런식으로 소비되나.싶은 요란하기만 한 오바스러움이 더 컸었지요.
    • 이정현, 장나라 이런 아담 여인들 제 타입인데 어째 하나같이 반짝하고 하락세라니. 안타깝네요.
    • 미라신코리아와의 장기전속계약만 아니었다면 좀 더 괜찮은 영화활동으로 배우생활을 연장할 수도 있었을거라 봅니다. 장선우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나쁜영화 오디션도 봤다고 하죠. 근데 꽃잎 이후 출연했던 정극드라마에서의 연기도 별로였던 기억이 나요. 일곱개의 숟가락은 그나마 나았지만 가슴을 열어라 같은 드라마에선 영...
    • 근데 장선우 감독 영화로 데뷔한 여배우들은 그뒤 영화 활동이나 연기 활동이 별로인 경우가 많네요. 이정현이나 임은경도 그렇고 정선경도 데뷔초기 시절을 떠올려보면 요즘 활동이 상당히 아쉽죠. 거짓말의 김태연은 요즘 뭐하나요.
    • 이상하게 유행하던 테크노 열풍과 이정현의 과한 무당(?) 컨셉 무대들....아.. 정말 tv에 나올때마다 채널을 돌리고 말았었죠.
      소위 말하는 끼라던가 무대장악력 같은 것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로듀싱만 제대로 됐더라면 엄정화처럼 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주근깨님/ 그렇군요. 어쩌면 취향차가 있는지도요. 저도 1집을 들고 나왔을 때 입이 떡벌어지긴 했지만 좀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전 오히려 2집의 줄래, 3집의 미쳐랑 반을 보고 자리를 잡아가나 했죠. 4집을 보고 아아.....라며 돌아서긴 했지만. 뭐 종합하자면, 이정현이 가진(혹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에너지, 그녀의 안목/취향,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의 괴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긴 합니다. 적어도 음악에 있어서는요. 7집에는 뭐 말도 안되는 표절곡도 있고 그렇더군요. 분명한 건 지금이 안타까운건 맞고, 뭔가 이력상 전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작품이 잘 되길 바랄 뿐이죠.
    • @이선/네.취향도 있을것 같아요.전 정말 골때린다고 생각했던 와.의 무대를 저희 어머니는 좋아하셨던게 기억나네요.남다른 끼가 느껴진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당시에 '와'로 각인시키고,포텐 터뜨리긴 했지만 선거송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바꿔'의 파급력도 남달랐었네요.제게도 '와'보다는 '바꿔'쪽이 무대나 노래나 더 납득이 갔던것 같아요.^^;;..아무튼 꽃잎으로 문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이정현의 행보로서 이후 시작한 가수활동은 전혀 다른 선상이었지요.
    • 이정현이 서태지광팬이었거든요.
      잘하는 연기를 접고 왜 저리 가수를 할까, 서태지를 닮고 싶어서인가,,,라는 생각을 오래전에 했던 기억나네요.
    • 1, 2집은 떴고 3집은 솔직히 판매량은 몰라도 희화성에선 망했죠. 그 때부터 뭔가 거대담론 좋아하는 삘(?)이 났는데... 저도 러시님 생각에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특정 노래가 정치권에서 과도하게 이미지 소진이 되어버린 면도 있고 말입니다. 정말 개나소나(!) 다 틀어대고 다녔죠, 그 노래. (지들이 뭐라고...)
    • 뭐 외모는 평범한 것 같은데 그 끼만큼은 인정해야 되겠더군요. 연예인 해야 되는 사람.
    • 너때문에 도도도도돌아버리겠어..
      지지난 앨범에 '보그걸'인가로 나올 때는 나름 괜찮았는데 지난 앨범은.. 시망이더군요.
    • 이정현 중국에서 아주 잘 나가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저번에 베스티즈 사이트에서 본 게시물에서는 최근에는 심지어 이정현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찍힌 냉장고도 팔릴 정도던데요
    • 첫작품 첫앨범부터 세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니 그것에 대한 환상을 잊고 기본부터 다듬어갔다면 오늘날 전도연씨 뺨치는 배우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중간에 가수한것과 더불어 이 때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모두 함량미달인데다가 연기력도 미달사태였으니 연기자로썬 몰락한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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