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매 작품 주절 주절 2탄 마이걸

2.마이걸

이작품은 첫작품에 예기치 못한 큰 성공에 고무된 작가들이

1년도 안된 시기에 만든 작품입니다

캐스팅부터 거의 흡사하지요 조연들도 몇명은 또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바로 전작이 보여준 심각한 느낌은

거의 배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죠

 10회정도에서 쾌걸춘향은 이미 주인공들의 맬로는 정점을 찍었고

악역들이 악한짓(?)을 하기 시작했으며 변학도에게 춘향이는 자기를 놔달라고하죠

 

하지만 마이걸에 주인공은 10회가 다되도록 자신의 감정이 뭔지도 모릅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도 모르죠

아님 좋아는 하는데 그게 어떤 감정인지 잘모르는걸수도 있겠네요

 

또 쾌걸춘향이 사랑에 거의 목숨걸다 싶이 하던 설정과 다르게

이작품은 거짓말이라는 설정을 슬며시 집어넣어 사랑 얘기를

너무 심각하게 전개하지 않습니다 전작이 싫었나봐요 ^^

 

또한 이작품은 사람들이 참 조용합니다

전작이 호랑이들의 결투였다면 이작품은 여우들의 아웅다웅으로 보입니다

전 한국드라마에서 주인공이고 조연들이고 이렇게 조용히 말하는거

처음 봤어요 악쓰는걸 무슨 연기 과시로 여기는 한국드라마에서 놀라운일이죠

 

자 슬슬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우선 누가뭐래도 이작품은 이다혜 원맨쇼 작품입니다

이 바로 다음 작품에서 한예슬이 워낙 대박을 쳐셔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분들 작품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여배우였을거에요

앞으로도 이분이 이런 연기를 보일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였습니다

멜로와 코믹을 넘나드는 이분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남자주인공인 이동욱은 참 좋았습니다 연기가 좋았다기 보다는

그 조용조용한면이 좋았습니다 정말 이런 한국드라마에서 이런 남자주인공은 처음봐요

어떠한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배우가 아직도 그렇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것도 알만해요

이분의 장점은 조용한 진지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참 살리기 힘든 매력이죠

근데 여기선 다행히 이다혜와 호흡이 잘맞게 잘나왔습니다 다행이에요

 

그리고 이쯤에 슈퍼스타가 된 이준기는 참 제작진의 안목의 박수를 보낼뿐이죠

이작품이 왕의남자 바로직전에 시작한 드라마란걸 보면 행운도 이런행운이 없죠

그래도 거의 초짜 신인이었을텐데 잘했어요 서브 남자주인공이 갖고 있는

그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이건 배역이라기 보다는 작품이

그래서 그렇다는게 더 맞겠네요 연기도 잘했구요

 

마지막 박시연은 그냥 그렇습니다 이상하게 이분들 작품 여자악역은 초반에 뭔가

좀 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거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하긴 그게 더 좋은거지만

이쁘긴 참 이쁘게 나오더군요 이상 ^^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작품은 참 조용한 작품입니다

근데 그게 참 성숙해보이기까지합니다 자기가 무슨일을 하는지 다 잘 인식하고 있으며

다 머리로 모든일을 잘 처리하죠 감정의 과잉이 많이 없는작품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참 단점인데 그게 결코 단점이 아니죠

한번보고 다시 보기 싫은 쾌걸춘향과는 다르게 이작품은 정말 심심할떄

가끔씩 꺼내 볼만한 작품입니다 숨겨있는 재미있는 책같은 작품이에요 ^^

 

 

 

 

 

    • 1. 이 드라마에서 이다해의 코믹연기는 정말 절정이었죠. 전 꽤 오랫동안 이다해가 정극연기를 하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임펙트가 컸어요

      2. 마이걸 제작진은 이준기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반대로 이준기는 처음의 '그저그런 서브남주 분량'에서 갑자기 늘어난 억지분량을 때우기 위해
      고생 좀 했죠. 죽어라 스쿼시만 쳐대고, 우는 연기만 해대고 ㅎㅎㅎ 오죽하면 그때 시청자들은 서정우는 드라마 마지막회 쯤에는
      스쿼시 국대로 나가는거 아니냐고 ㅎㅎㅎ
    • 아 분량이 갑자기 늘어난거군요
      근데 전 분량이 갑자기 늘어났다고 못느껴졌어요
      쾌걸춘향에 엄태웅 정도의 분량이었지요
      하지만 정말 스쿼시는 많이 하더군요 ^^
    • 그게 분량은 늘려야겠고 그래서 장면을 넣자니 그냥 주구장창 울면서 운전하기, 스쿼시 치면서 울분 토하기 이런 장면들이 팍팍 껴들어간거죠 ㅋㅋㅋ

      사실 마이걸 시작 때만 해도 왕남 대박이 터지기 직전이여서 그냥 이동욱-이다해 중심이다가 갑자기 각종 '홍보성 자료'들에 이준기가 마치
      남주마냥 포진했죠. 심지어 DVD 표지도 그랬던 거 같은데 사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 마이걸에서의 이다해의 사랑스러움은 정말!

      반대로 이준기는 왕의 남자 먼저 봐서인지 선배들이 죽자고 연기 가르쳐 배우 만들어놨더니
      여기선 연기도 엉망이고 완전 소모되는구나 했지요. 이제야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