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한국판 주커버그 나올 환경 만들것”

http://news.donga.com/3/all/20110110/33821646/1

 

 

이 기사와 함께 볼만한 안철수 교수님 인터뷰.

 

http://www.bloter.net/archives/45620

 

 

김상범 : 블로터닷넷이 출범할 때 블로그가 국내에서 막 주목을 받을 즈음이었어죠. 그래서 눈길도 좀 받았죠. 처음 한 2년정도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은 IT 분야 팀블로그 미디어로 굳혔습니다. 미국에 테크크런치나 매셔블 같은 팀블로그 미디어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전문 분야별로 팀블로그 미디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경쟁하고 견제하면서 서로 체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하는데,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희가 1인미디어 공동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했고 실제 저희 말고도 그런 움직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 성격은 좀 다르지만 ‘1인 창조기업’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하시던데요.

안철수 : 개인들이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 연합을 해 가면 서로 보완이 되고 호소력도 커질 텐데 그런 모습이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각자 플레이를 하면 힘이 없어질 텐테 말이죠. 1인 창조기업의 경우 정부가 사전 조사를 잘 안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정부나 공무원들이 기존 업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죠. 그런데 이 부분은 눈에 잘 안띄죠. 실적도 잘 안나오구요. 그렇다보니 실적으로 잡을 수 있는 1인 창조기업에 정부가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 활동은 기본적으로 팀워크입니다. 혼자하는 것은 프리랜서죠. 프리랜서를 기업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잖아요.

김상범 : 그럼 말입니다. 혹시 정부나 기관에 들어가서 직접 바꿔야겠다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밖에서 얘기만 하면 답답하기만 할테니 말입니다. 실제, 이런 저런 제안도 많이 받으신 걸로 압니다만. ‘내가 한번 뜯어고쳐보자’ 뭐 이런 생각도 해봤음직한데.

안철수 : 변화될 가능성이 적은데 그곳에 가서 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혼자만 들어가서는 절대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작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들어가면 모를까 말이죠. 지금 현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김상범 : 그래도 요즘 SNS나 모바일이다 해서 예전 닷컴열풍때만큼은 못돼지만 창업 열기도 다시 살아나는 듯 한데요.

안철수 : 그 얘기를 하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지난 3년간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2004년 페이스북, 2007년 아이폰과 징가, 2008년 그루폰, 2009년 포스퀘어 등이 등장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흐름이 전세계를 뒤엎고, 그 흐름을 타고 엄청나게 많은 회사들이 뛰었습니다. 창업하고 몇년이 안돼 몇조원, 몇십조원의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엄청난 기회를 구경만 하다가 놓쳤습니다. 세계가 바뀌는 있는데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그렇고, 기업들도 그렇고, 미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의 3년을 우리는 고스란히 잃어버렸죠. 그런데 더 화나는 일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상범 : 미디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사실 블로거들은 흐름을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목소리가 작아서 그랬지.

안철수 : 그들은 알았겠지만 정작 움직여야 될 이들이 몰랐다는 것이죠. 이젠 많이 늦었습니다. 해외 플랫폼 위주로 모두 휩쓸려 갈 것 같습니다. 그것이 3년간의 공백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서로가 가진 것들을 오픈해서 상생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상생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정교해야 됩니다. 상생을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여지를 줘야 하고, 그런 혁신을 대기업들이 흡수해야 됩니다. 이래야 서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우리는 상당히 미숙합니다. 상황판단을 위한 권한 위임,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볼 수 있는 그런 실력있는 실무자가 대기업에 있어야 하는데, 여러 부분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김상범 : 허망하게 3년을 보내고 아무도 책임을 안진다고 하셨는데,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같이 들립니다.

안철수 : 담당 부서가 없어서 그렇겠죠.(웃음) 정부가 원래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아이폰이 나오고 창업 열풍이 불 절호의 기회에 우리나라 정부는 IT 컨트롤 타워를 없애버렸죠. 정부 브레인들의 의견은 IT산업은 성장할 만큼 성장했으니 이제 다른 산업을 도와주어야 된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융합이 등장한 이유죠. 그래서 컨트롤 타워가 없어진 것이죠. 정부조직이 그렇게 개편됐는데 결국 판단착오였다고 봅니다. 문제가 발생했으면 바꿔야 하는데, 기업이라면 바로 바꿨을 겁니다. 근데 정치는 그게 안되나 봅니다. 빨리 고쳐야 전체가 잘 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 임기끝나고 만들자는 얘기네요
    • 최근에 소셜 네트워크 봤나보네요.
    • 엘비// 최근에 (보좌관이) 소셜 네트워크를 본 모양입니다. =_=
    • 뭥미 ... 미네르바 데려다 족치는 세상에서 과연 주커버그 같은 인물이 있더라도 제 명에 살겠어요?
    • g20세대 드립은 꿋꿋이 하려나봐요.
    • 주커버고도 한국에 태어났으면 사찰대상일 뿐 ㅡ.ㅡ
    • 암요. 가카는 영화속 주커버그보다 더 ㅆㄱㅈ없는걸요 (...)
    • 동아 클릭 하기 싫어서 짐작만 하는데 오늘 라디오 연설에서 나온 얘기죠?
      (딴소리로 흘러 죄송하지만 )방금 구제역의 심각성에 비해 언론들의 모습을 비교해 얘기한 이상돈 교수의 칼럼 읽은 김에
      오늘 이명박 연설 전문(구제역 언급 자체가 없음)이랑 방송 3사 며칠간 구제역 뉴스 비중 살펴보니 참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130만 마리가 처분당하고 있고 지금도 비상중의 비상 상황 중인것 같은데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 싶어요.
      호들갑 떤다고 크게 달라질까 싶기도 하지만 이명박은 자기가 보는 신문 3개랑 방송만 믿는 인간일텐데 이런 언론 보면서 구제역이 심각한 정도도 제대로 모르지 싶어요 ?업무 상관 없는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 놓은 상태에서 윗선이 관심 별로 없으니 덩달아 시기를 놓친게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았나 싶어 괴롭네요.
      더 큰 재앙으로 발전되지 않길 바래요 정말.
    • 태그에 이렇게 공감할 수가 없네요
    • 태그에 이렇게 공감할 수가 없네요 2222
    • 와 안철수씨 굉장히 단호하시네요. 갑갑한게 막 느껴져요.
    • 안철수씨 이야기는 별로 공감이 안 가네요. 정통부가 남아 있었더라도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겁니다. 오히려 정통부가 계속 존재했더라면 아직도 아이폰을 못 쓰고 있었을 수도 있죠.
    • 그러나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제길)
    • 엠비는 남 하는건 다 하고 싶어하는 어린애같아요. 심술쟁이 어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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