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초쯤에 유럽으로 여행을 가려구요. 헌데 이 무렵이 유럽 배낭여행 절정기라서 아마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싸고 편안한 여행이 될거란 충고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유능하신 듀게인들의 지혜를 빌려볼까 하고 글을 남깁니다. 일단 참고될만한 링크나 책같은 것도 좋구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1차자료도 좋습니다. 여행경비 조언이나 추천하는 루트 같은 친절한 어시스트도 완전 환영입니다+_+ 깨알같은 도움 주신 분께는 귀국 후에 면세품이라도 좀...? 흐흐
저도 여행 준비하는 걸 좋아해서 유럽여행 결심하고 한 8개월간 준비했는데 내내 설레이고 좋았어요. :D 아직은 막막할테니까 나는 어떤 여행을 해야 하나.. 컨셉을 잡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짐 들고 다니기 싫으니까 무조건 자동차여행(캠핑카여행 재밌었다는 친구한테 팔랑팔랑해서 멋모르고 덤볐죠.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사건사고는 많았지만..)에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보단 그냥 두루두루 보면서 쉬면서 생각하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계획을 잡았죠. 일단은 책보단 남의 여행기 많이 읽어보는 게 돈도 안 들고 막연한 머릿속에 감 잡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네이버 유랑 카페 가입하셔서 하루 날 잡고 여행후기 쭉 읽어보세요. 중복되는 호평도 있을 거고, 드물게 등장하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는 곳도 있을 거예요. 그런 곳들 체크해두셨다가 조금 더 파보면 됩니다. 시간 많으시니까 이런 과정 한두 달 하고나서 어느 정도 감이 잡히면 그땐 지도를 펼쳐놓고 꼭 가고 싶은 나라or도시들에 꼭꼭 점을 찍어 체크를 해보세요. 그리고 그 점들 연결하면 대강 루트는 나올 겁니다. 경비는 기간이나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만, 우선은 널널하게 잡으세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_ㅠ
책은 론리플래닛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유적에 관심이 많다면 지금은 절판된 디키 해외여행시리즈가 좋았어요. 이거면 다른 가이드는 잘 필요없죠. 사실 여행지가 가보지 않으면 취향에 맞는지 안맞는지 잘 몰라요. 예를 들어 저는 이탈리아에서 피렌체가 제일 좋았어요. 그래서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거나, 세운 일정에 꼭 맞추지 않으셨음 해요. 여기 언제 다시 오겠냐는 기분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전 반대로 생각했어요. 여기 또 올거니까 미련을 잔뜩 남겨두겠다고. 실제로 계속 갈 일이 생기더군요. 맥도날드 말고 현지 음식 많이 드세요. 저는 술과 춤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게 하진 않았지만 제 동생은 각 유럽의 클럽 문화를 다 접수하고 오겠다고 다녀왔는데 100% 만족이라나요. 그렇게 자신만의 테마(?)를 정하는 것도 재미있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