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선집중에 홍대 청소노동자 대표분이 나오셨는데... 안타까웠어요.

오늘 손석희 시선집중의 '뉴스 포커스' 코너에서 홍대 청소노동자 대표라는 분이랑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선집중 청취율 탑을 달리는 방송으로 알고 있는데, 그 귀중한 기회를 거의 한숨만 내쉬다가 끝나시더군요..

몇초간 말을 안해서 방송사고 난줄 알았구요.

 

원래 처우가 어땠고, 자신들이 요구하는건 이런거고, 현재 상황이 이렇다. 라는 내용이 전혀 전달이 되지 않았고..

손교수님이 나름대로 정리하고 그분들의 열악한 처우와 억울함을 부각시켜보려고 했지만, 전혀 안되더군요.

 

이런 인터뷰를 할때는 사전에 예상질문지나 이슈를 정리해서 주고 받을것 같았는데, 이번엔 전혀 안되더라구요.

인터뷰 내용중에 '학생들이 외부세력(?)은 간섭을 하지 말아라' 라고 하는데 외부세력이 정말 와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표분께서는 '우리가 민노총..민노당 (어느쪽인지 잘 모르시는 듯)쪽에 도움을 요청해서 와계시다' 라고 순순히 인정을 해버리시고...

아니, 그럼 민노당/총 분들은 이런 인터뷰 기회에 대해 코치도 안하셨단 말인가요..

 

그래도 대표분은 학생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학생들도 학교측한테 이용당하고 있다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하셨어요..

 

'우리처럼 못배운 사람들..' 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말이라도 조리있게 할줄 알아야 기회 생겼을때 그나마 잡을 수도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 말만 들어도 제가 다 안타깝네요. 어제 낮에는 인터뷰 연습도 하고 즐거우셨다는데... 밤에 학교 직원들이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학교 측에서 나와 노동자들을 감시했던 사람들이 ROTC 학생임이 밝혀지는 등 충격 받을 일이 많았다고 하던데 그래서 위축되신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어제 밤에 소식 듣고 제가 다 눈물이 났는데, 학생들과 생활하며 뒤치다꺼리했던 양반들 마음은 여북했겠어요.
    • 헉...천정배 의원님께 말씀하실 떄는 조리있게 잘하셨는데 ㅠㅠ 인터뷰라 떨려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ㅠㅠ
    • 찾아봐야겠어요. 눈물이 나네요. 사실 카메라 들이대면 보통 엄청 떨리잖아요. 충격받고 피곤한 상황이니 그럴 만도 하고....아휴..
    • 전 배울만큼 배웠어도 어디 작은모임 가서 돌아가며 말하는 것만도 가슴떨리고 버벅대요. 순발력은 학력과는 또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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