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백 마운틴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


이 장면 기억나시나요?

이번 여름엔 못만나겠어 라는 애니스의 말을 시작으로 싸움이 시작되고, 멕시코에 가면 남자들이 어떻고  하는 서로 상처주기가 이어지다가

급기야 잭이 어떻게 하면 너랑 끝낼수 있을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던지자

히스레저가 우물우물 반 울음으로 끝내지 그래? 라고 하다가 미쳐 말도 다 못하고 결국 무너져서 흐느끼는 장면이요.

 

영화가 워낙 화제였고, 인기가 많았었는데 여차 저차해서 못보고 있다가,

개봉한지 한 1년 뒤에 혼자 방안에서 봤던 것 같아요.

워낙 유명했고 너무 좋다좋다 소리가 많았던 지라 기묘한 반항심에;;

흠 하는 자세로 보고있다가, 저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어요. 내 감정이 이렇게 고조되어있었나 스스로 놀라면서요.

 

비슷한 분위기에 색계는 두어번 더 봤었는데,

이상하게 브록백 마운틴은 다시 손이 안가게 되요. 별로 여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두번째로 보면 첫번 봤엇떤 그 감정이 희석될것 같아서요.

나중에 왠지 센치해지는날, 혼자 술을 따고 볼까 하고 있습니다.

 

 

    • 전 이영화 극장에서 봤어요 사람들이 참 없었는데 ^^ 혼자 전세내는 기분으로 봤어요
      그래서 영화가 더 좋게 느껴졌을수도 있어요 보기전엔 참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좋아서 놀랬던 기억도 있어요
    •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는 잭에게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서 영화 내용을 곱씹을수록 에니스의 처지가 이해되고 안쓰러워지더군요.
    • 전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헤어지기로 결정한 후 히스레저가 골목에 들어가 몰래 울던 장면이요.
      왠지모르게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이 혼자 남겨진 방에서 울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도 이 영화는 다시 못 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조만간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싶네요^^
    • 저도 이 장면 기억나네요.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 저는 갑자기 원작이 읽고 싶네요.
    • 게이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이야기라는걸 깨닫게 된 장면...
    • 아까 씻으면서도 이 장면 생각했는데 한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합니다. 두 남자가 나오지만 어떤 연애담도 이만큼 감흥을 느끼게 해 준 적 없어요.
    • 전 조조로 봤는데, 남고에서 단체관람을 왔더군요.. 좀 시끄럽게 봤음 ㅋㅋ
    • 샤유/ 외로움이 극심하던 시절에 극장에서 봤는데, 저도 아... 이건 "사랑" 얘기구나 너무 슬픈 사랑 얘기다. 느꼈어요.
      아, 그리고 08년 아카데미던가요 그때 히스레져를 기억하며(추모하며?)... 라며, 사진 한장이 화면에 떴는데 그 사진을 아무리 인터넷에 찾아봐도 없네요. 트레일러 인가...에 기대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히스 레져가 고개 숙이고 있는 풀샷인데 말이죠. 가슴이 아련했어요.
    • KIDMAN / 아하! 감사해요. 짠...해집니다.
    • 애니스가 마지막에 잭의 방에서 셔츠를 개던 장면이요. 오래오래 가슴에 남았어요.
    • 평범하게 엔딩씬. 옷걸이.
    • 답장보내고 내내 기다리다 마침내 잭이 도착하자마자 구석진곳으로 끌면서 키스하던 장면요.
      잭역을 하는 제이크질렌홀의 속눈썹이, 넋나간 옆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설렘과 떨림이 있는 로맨스지만 떳떳할 수 없는.. 잘 묘사했다고 봐요. 그 전에는 웃기는 장면도 있고 유쾌한 느낌도 있지만 이 장면이후부터는 조바심과 슬픔의 연속이었다고 봐요.
    • 마지막에 셔츠 포개어서 걸려있는 장면에서, 심장이 뽀개지는 기분으로 울었네요. 이렇게 슬플수가 있다니...
    • 저는 아직도 그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짓말이예요.
      ......
    • 정말 슬픈 사랑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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