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되는 고양이

먹고 자고 싸는 것외에 딱히 하는 일이 없다고 가끔 투덜거렸는데 잘 생각해보니 고양이에게는 알람기능이 있더군요
아침 6시 30분에서 7시쯤 되는 거 같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매일 아침 그렇게 침대모서리를 뜯습니다
어릴 때 스크래처를 마련해주지 않아 뜯기시작한 게 침대모서리인데
신기하게도 아침마다 비슷한 시간에 뜯어댑니다
그게 일어나라는 것인지 뭐 좀 달라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침대모서리 뜯는 소리에 잠이 깨고 얼마 후면 일어나야하는 시간입니다
녀석이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면 그 다음엔 일어날 때까지 침대위에 앉아 기다립니다
남편 베개위에 앉아 기다릴 때도 있고 발옆에서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그렇게 기다리는 녀석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녀석도 지가 귀여운 걸 아는지 하루 중 최고의 애교를 보여줍니다
말도 많이 하고 졸졸 계속 따라다닙니다
이 고양이 알람의 나쁜 점이 있다면 평일휴일을 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혹시 휴일전날밤 캔 하나 따주면서 간곡히 설명하면 녀석이 알아들으려나요
    • 알람 기능이 있는 건 좋은데, 시각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기상시각이 5시 반에서 6시인 줄 알아요.
    • 저희집 냥이들은 정확하게 평일 아침 5시 40분에 밥달라고 파고들어요. 알람 정확하죠. 심지어 주5일제 주말은 쉬어요.

      다만 아직 주중의 공휴일은 구분을 못하네요 ㅎㅎ 아침에 출근하라고 어찌나 보채는지.
    • 그 고양이 죽으면 모든게 다 아쉬워질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많이 이뻐해주세요.
    • 아침에 갸르릉 거리면서
      꾹꾹이로 깨워주면
      정말 기분 좋더군요! ^^
      •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근데 진짜 너무 부럽...
    • 우리 고양이 자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미안하다 야옹아 정말
    • 늙어서 노망 나면 더 자주, 훨씬 더 폭력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깨워요. 자기가 깨어 있을 때에 남이 자고 있으면 불안한가봐요.
      그래도 고양이가 젊었을 때 제가 잘못한 것도 많으니까...-_-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 아, 내 참.....ㅜㅠ 내가 집마련할 때쯤에는 내 옆에 고양이님이 계시려나.......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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