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종편 사업자가 선정되었다는데...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는 건가요?

방송 환경을 참 빨리 변하고 있네요. 제가 어릴 땐 방송이라고는 11번, 9번, 7번, 그리고... 교육방송이 몇번이었죠? ㅡㅡ;; 하여간 그 정도 뿐이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그땐 "MBC 틀어봐라"는 말도 못들어본 것 같아요. "11번 틀어라." 그러셨지. ㅎㅎ 그러다 서울방송이라는 방송이 6번에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서울만 나오더니 나중엔 전국으로 확대되었고요. 그 이후에는 케이블티비, 스카이라이프, IPTV 등 온갖 티비가 다 등장하고요. 스카이라이프 처음 출범할 때도 꽤 떠들썩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종편 선정이라는 걸 두고는 정말 시끄럽네요.

 

걱정되는 것이 뭔지는 알겠습니다. 안그래도 종이신문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중동 메이저 신문들이 방송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해당 매체의 초보수적인 사상들을 전파로 쏠 거라는 점. 하지만 그들은 이미 케이블티비 채널을 가지고 있으니, 단순히 전파를 쓸 수 있다는 점때문에 이렇게 난리일 것 같지는 않고요. 시끄럽긴 했는데, 여기 저기 찾아 읽어봐도 도대체 이번 사업사 선정으로 인해 어떤 일이 있을거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일단 조선, 중앙, 동아, 매경 이 네 곳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YTN 이 보도전문채널 사업자가 되었다는데, 이들이 앞으로 무슨 새로운 일을 더 할 수 있는 건가요? MBC, KBS, SBS 처럼 쉽게 접근 가능한 공중파 채널이 앞으로 5개 더 생긴다는 건가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국회에서 그 난리가 나고 헌법재판소에 두 번이나 권한쟁의를 신청할 정도의 첨예한 대립사안인데, '조중동 방송을 막자'는 문구 외에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알아보려니 의외로 쉽지가 않네요. ㅠㅠ 자세하게 해설했던 신문이나 잡지 기사가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1. 방송광고 시장이 포화될겁니다. 그게 사실 제일 큰 문제죠.
      2. 초보수적 사상이 전파되든 말든 그거야 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 있으니 성향 체질상 안 맞아도 어쩔 수 없다고 보구요. (그게 가능하면 사회주의죠,.)

      그런데 1과 2가 만나면 -> 기존 언론 시장이 도떼기시장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과거 벤처기업들이 그랬듯 옥석이 가려지고 몇 곳은 나자빠지겠죠. -> 방송의 과점화가 되고 균형이 깨집니다. 대마불사의 원리는 이번 종편 선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고 (중앙이 1위..) 종국적으로는 1공영-다민영화로 재편되리란 예상이 생기죠. KBS의 공영화를 담보로 하지 않으면, 미디어가 이탈리아꼴 나는 거...
    • 번호선정의경우 공중파들 사이에 낀 홈쇼핑번호들 밀어내고 차지할 가능성은 적다고도 들었네요..
      케이블채널들처럼 저 뒷자리로 밀릴가능성이 높다고.. -1로 시작되는 디지털 hd방송채널로는 앞번호 차지할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기존 상황에서 보면
      지상파는 하나의 채널에서 뉴스,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시사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섞어서 편성하는 '종합편성'을 할 수 있었고
      케이블 방송은 한 채널에서 한 장르의 프로그램만을 방영하는 '전문편성'을 할 수 있었죠

      이번에 종합편성 사업자 선정은
      '케이블'에 종합편성을 할 수 있는 신규사업자를 선정해 준 것이죠
      지역케이블방송이 종합편성 채널을 의무적으로 전송할 의무가 있어서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되지요
    • 방송에서도 '대마불사'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가 제일 관심이 갑니다.

      사실 동아일보는 이 정권 들어서기 전에 이미 망해도 백번은 망했을 회사인데 '언론'이라는 힘 하나로 버티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했죠(언론 내에서요). 그런데 방송까지 진출하다니. 종편 사업자 늘어났다고 광고 시장이 그 만큼 커지리라고 기대되진 않습니다. 기업들 광고를 대폭 늘릴 이유가 따로 없죠. 결국 광고 단가는 장기적으로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 거기서 수익 내기는 정말 어렵겠죠. 더구나 케이블 종편채널이라면 공중파 종편채널보다 어려움이 더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아일보의 종편채널이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아니 방송을 시작이나 할 수 있을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어찌됐든 단기적으로 방송쪽 인력 시장은 약간 활발해질 듯도 싶은데, 결국은 다 비정규직. 광고쪽 물량도 약간은 늘어나지 싶지만 단가 후려치기가 더 기승 부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종편의 의무재전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가장 좋은 자리인 공중파 사이 체널번호는 홈쇼핑 사업자들이 이미 들어온 관계로 힘듭니다. 잘해봐야 ytn자리 전후로 들어갈거고 상황에 따라서는 조중동이 공멸할수도 있죠. 정권 바뀌고 번호를 뒤로 쭉 밀어버리면..
      중앙일보 계열인 q체널의 질을 생각할때 종편의 질도 다르진 않을겁니다.
    • 조중동 종편채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 http://j.mp/e0PZQl
      김경만PD가 SBS의 예를 들어 쉽게 설명했습니당
    • 음 공중파의 지위를 확보한다기보다는 케이블채널에 있으면서 온갖 걸 다 할 수 있게 되는 거군요. 투자가 많이 필요할텐데 시청률이나 광고는 그만큼 확보 못하면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