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배우고 싶은데요

안녕하세요 듀게 가족 여러분!

인사 먼저 올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느새 1일 2일이 다 지나갔네요.


새해 결심 중 하나로 악기를 하나 배우는 걸 정했습니다.

근데, 뭘 배워야 할지 몰라서 (<-- 바보 같은 생각같지만)

듀게 가족 여러분들의 조언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배우고 싶은 악기는 피아노에요. 아니, 가장 배우고 싶어했었죠.

근데 피아노를 배우려다 포기한 전력이 두 번쯤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어려서 피아노 소리의 아름다움을 몰랐고, 나중엔 주변 여건이 도와주질 않았죠.

지금은 직장인이고, 상황은 옛날보다 더 녹록치 않습니다. 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 배운다면 의지와 이성으로 밀어붙여야 할 듯 싶습니다.

몇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걸로 각오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로맨틱한 남자,

잔잔한 연주곡을 치며 스스로의 연주에 빠지는 남자의 꿈을 잊은건 아니지만

시간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주중에는 혼자 연습할 수 없다는 것도 어려움이네요.


그래서 기타라는 대안을 생각해봤습니다.

기타 연주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고,

피아노만큼 배우는데 오래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 끌리는 이유입니다.

협연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집에서도 연습해 볼 수 있겠죠.

근데, 나이먹어서 무슨 기타냐.. 하는 의견도 있네요;;


이정도를 생각해 봤는데, 듀게 가족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피아노로 갈까요, 기타로 갈까요.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다른 악기가 있을까요?


    • 나이먹어서 무슨 기타냐.. 하는 말 하는사람들은 뭥미; 나이가 뭔상관이죠..;
    • 주변에서 두명이 우클렐레를 배우는 중인데 만족하고 있더군요.
    • 저도 피아노 좀 배워야 하는데... 흠 이런 생각 처음 들었을 때 당장 시작해서 지금까지 쳤더라면 꽤 쳤을텐데 말이죠.
      올해는 꼭 저도 피아노 좀 (다시) 시작해봐야겠네요. 기타도 오래 걸려요. 본인한테 어떤 악기가 맞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성인이고 본업이 있는 입장에서는 (직장인!) 악기가 뭐가 됐든
      자기가 하고 싶은게 최고죠! 피아노를 배우면 학원가서 배우더라도 집에서는 키보드사서 연습할 수 있을테고,
      기타라도 학원가서 배우고, 집에서는 그냥 치거나 헤드폰끼고 치거나..
      코스모스님이 하고 싶은거 하세요!
      피아노, 기타, 외에 악기를 처음배우려는 직장인들이 종종 하는건 트럼펫이 있더라고요.
      더 크게는 색소폰, 여자분들은 바이올린이나 플룻도 하고요.

    • 저도 얼마 전, 듀게에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D%97%AC%EB%A7%88%EC%8A%A4%ED%84%B0&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1214466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이올린 하고 있어요. 지금 배우는게 굉장히 즐거워서 덕분에 연습도 잘 되고 있죠.
      일단 레슨이 기본이긴 하지만 연습시간이 절대적이에요.

      클래식 기타도 예전에 하다가 그만둔; 기억이 나네요.
      악기소리가 작은 편이라 집에서 연습하기에 바이올린보다는 많이 유리한 편이에요.

      우선 악기는 연습시간이 깡패에요. 저는 하루에 바이올린 평균 4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면 발전 속도가 확실히 빨라요. 그게 더 신나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피드백도 되네요.

      무조건 연습 많이 할 수 있는 악기로 하세요. 주말에만 학원에서 1,2시간으로는 발전속도가 느려 흥미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그리고 기타도 클래식기타와 어쿠스틱기타는 좀 가는 길이 다른데 이것도 유의하세요.

      저도 학교 졸업하고 하고 있는데 후회 전혀 없어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 앞에서 못할 게 어디있겠어요.

      p.s.
      노엘의 말에 주석을 달아보자면, 악기는 이쁜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거 있죠?!
    •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억지로 배웠는데 ...
      그래도 악기는 피아노가 기본인 것 같네요. 악보도 볼 수 있고, 손가락 연습도 되고.
      나중에 한량되면 첼로 배우고 싶고, 가족이 일본가면 우쿨렐레 사온다고 해서 그 생각도 하고 있네요.
    • 로그인을 안할수가 없네.
      노엘 진짜 최고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람/ 그분은 좀 더 품위(?) 있는 클래식 악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마르타/ 우클렐레 기억해 두겠습니다!

      abneural/ 기타도.. 오래 걸리나요 ㅠ.. abneural님도 저랑 같이 시작하시죠^^

      Parker/ 네 근데 요즘엔 피아노랑 기타랑 동률이라서요~ 옛날같았으면 피아노 압승인데

      lonegunman/ 오.. 쿨한 자세 좋네요 저장했습니다. 악기배우는자세.png로요

      헬마스터/ 동병상련의 조언 감사합니다. 링크타고 가니 읽어볼게 많네요^^

      sunset/ 하아.. 피아노부터 시작해볼까요 이 팔랑귀! 저도 피아노부터 시작하는 정통 테크를 타고 싶긴한데요

      자두맛사탕/ 노..노엘이었군요 몰라뵜습니다 ㅋㅋ
    • ㅋㅋㅋ 노엘 짱! 그의 인터뷰와 쿨한 태도는 항상 뭔가 건질 게 있음 ~
    • 노엘이 제일 좋아요. ㅎㅎㅎ 저렇게 나이들고 시픔. ㅋㅋ
    • 노엘님의 저 말씀은 정말 주옥같습니다 정말 존경
    • 노엘 말은 진리네요 그리고 세워 놔서 폼나는 건 역시 기타죠 ㅋㅋ
    • 저도 직장인인데 피아노 배우고 있어요.ㅎㅎ 지금 체르니30 들어갔는데 워낙 속성이라 실은 그 정도 수준은 안되고. 체르니 100 초반 수준은 되는 거 같아요. 잔잔한 뉴에이지 정돈 그래도 칠 줄 알게 되었는데 그 이상으로 실력이 안느는게 좀 마음 아파요.ㅠ 노엘말대로 '니가 재능 없는 걸 알게되도' 지금 제가 바로 그 시점인 거 같거든요.ㅋㅋ 참, 아무튼 동네 피아노 학원 다니시면서 피아노 샘과 친해지시면 언제든 연습하러 오고다닐 수 있게 열쇠 빌려주시는 곳도 많아요. 저도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주말이나 틈틈히 레슨은 안받고 연습만 하러 자주 가요.

      저도 진짜 제 마지막 궁극의 로망은 기타인데.기타는 레슨비도 상대적으로 비싸고 레슨시간도 짧고 가까운 학원도 없고 해서 먼 미래로 미루기로 했어요.ㅠ 노엘 하니 생각나는데 돈룩백인앵거 전주 들으며 맨날 그저 나도 저거 칠꺼야,언젠가 치겠지...하며 맨날 에어기타만 칩니다.ㅋㅋ 아무튼 피아노도 여건 맞은 학원 잘 고르시면 편하게 배울 수 있어요! ^^
    • 말 나온김에..혹시 기타레슨 추천해주실만한 분 있을까요?
      어렸을때 배우다 말았는데 다시 배우고 싶어요 ㅠㅠ
    • 저는 우쿨렐레 독학중입니다. 소시적엔 피아노나 기타 많이 배우고 익히고 싶어했는데 여건이나 끈기가 못따라갔어요. 근데 우쿨렐레는 나름 지속적으로 하는거 같아요. 우선 배우기 어렵지않고, 초보인데도 악기가 흔하지 않아서인지 주변에서 잘한다고 칭찬해줘요. 가격도 다른 악기에 비해서는 저렴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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