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분미를 보고 있는데.......이 영화 너무 재밌네요

지금 술 취한 상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황이나 대사나 왜이렇게 유머러스한게 많죠


자기 아내가 귀신이 되고 아들이 괴물이 됐는데


아무 일 없는듯 받아들이는 사람들 모습이 너무 웃음이 나오네요


게다가 너무 밝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아들의 이야기가 왜 이렇게 웃긴지


확실히 이 영화는 걸작인거 같네요.

    • 말씀하신 상황 (유령과 괴물이 된 아내와 아들을 아무 일 없다는 듯 받아들이는 상황)은 감독 본인도 유머러스하고 많이들 웃을 거라고 예상하며 연출한 건데, 한국 관객들이 그 장면에서 웃지 않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오히려 의외였다는 걸 아피찻퐁이 인터뷰를 통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관객들이 웃을 수 있음에도 참는 이유가 뭘까 추측해보면,
      자기가 이런 위대한 (진짜 위대하다는 게 아니라 깐느 수상, 권위있는 평론가의 호평 등이 작용한 후)영화를
      못 알아보고 엄숙한 분위기(라고 오해)에서 그저 웃어버리는게 아닌가 싶은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작용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남들 눈치나 보는 경우가 흔하긴 하니 이해가 되긴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그런 면이 좀 있으니까요.
    • 아 9월 모모 에서 봤었는데 전 그 부분부터 숙면을 취했습니다 ㅠㅠ
    • 정적인 분위기라 잘 안 터져요.
    • 유머라는 게 꼭 '하하하'하고 웃어야만 유머간요. 그 유머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속으로만 웃을수도 있고 겉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거죠. (게다가 영화관 분위기도 너무 조용하고 사람도 몇 명 없었으니깐요.) 전 유령과 괴물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그 장면이 인상깊긴 했지만 특별히 큰 유머를 느끼진 못했는데 다른 관객들도 웃지 않은 이유가 남이 자길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보느라 그런 것 같진 않아요. 다른 나라/문화권에서는 그 장면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는 아핏차퐁이 만들었든, 심형래가 만들었든 그 장면을 보고 크게 웃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던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