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비운의 쓰시마 마루호

년말인데 특집 이다 생각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찾아보니 올렸던 글들이 많네요. ~~

이 글역시 5월에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첨삭없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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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를 끝내고 오끼나와로 가는 무비스타의 태평양 전쟁사 이야기

어제 대충 흟어본 오끼나와 전투는 태평양 전쟁중 막마지 전투로서 이때까지의 일본군의 지하토굴작전은 상대가 아닐정도의 주도면밀한 작전이 펼쳐졌던것 같습니다. 대본영에서는 작전이 실패하면 주민들도 바로 자결하라는 명령까지 내릴정도였으니 본토까지 처들어온 미군들을 일본4개섬에 발을 들어내놓지 않기위한 마지막 죽음의 대항전이 었습니다. 

펠렐류, 이오지마에서의 지하진지는 이오지마의 땅굴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화염방사기와 곤폰폭약등으로 토오치카, 땅굴을 처리하고 나가던 미군들도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한번은 워낙 땅굴이 많다보니 머리를 쓰게 됩니다. 발열탄을 지하 호에 터트리게 되는데, 발열탄이 터지고 난뒤 미군들 주위 곳곳에 연기가 솟아 오르더랍니다. 그 연기 출처를 헤아려 보니 30곳이 넘었다는데 그 지하벙커들이 각각 연결되어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나중에 두 일본군 지휘관은 오끼나와 사수를 실패한후 최후로 활복자살을 하게 되는데오끼나와는 최악의 전사자가 속출한 그런 전쟁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주민들역시 그 피해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일본대본영은 오끼나와 주민 소개령을 내리긴 내렸습니다. 아이,노인,여자들에 대한 피난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 잡담할 내용이 바로 이내용입니다.

1941 년 12 월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1942년 미드웨이 해전이후 여름부터 일본군은 패전을 거듭하게됩니다. 미군은 1944 년 7 월 7 일 사이판을 점령하게 되는데, 대본영은 사이판 다음은 오키나와 라고 판단하고 오키나와의 노인 아이 여자를 섬 밖으로 피난하는 지시를 하게 됩니다. 예정 인원은 일본 본토에 8 만 명, 대만 2 만명 등 총 10 만명. 그러나 주민의 피난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습니다.  오키나와가 정말 전쟁터가 될 수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고, 오끼나와 주변 해역의 위험을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배를 타는 것은 하나의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1944년 7 월 19 일 "오키나와 학생 집단 피난 준비 요령"을 발령 학교 마을 단위로 피난 업무를 진행합니다.  많은 군인이 오키나와에 이주하면 많은 식량이 필요하며 방해가되는 민간인들은  마을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셈입니다.  한편 아이들은 본토에 가면 기차를 탈수있고 눈도 벚꽃도 볼 수있다면서 수학 여행 기분처럼 들떠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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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마루 (6754 톤)호는 1944 년 8 월 21 일 저녁, 피난 학생, 인솔 교사, 일반 피난민들을 싣고 호위함 두척을 포함 총 5 척의 선단을 끼고 나가사키를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튿날 22 일 밤 10시 넘어 가고시마현 근처, 북서
10km 지점을 항해중인 미군 잠수함 본핀호의 어뢰 공격 으로 쓰시마 마루는 침몰해 버립니다.

선령이 30 년이나된 노후화된  화물선 쓰시마 마루호는 항해 속도가 느리다 보니 잠수함의 표적이되고 만것입니다.  대부분 탑승자는 화물창에 남겨
진 상태였고, 바다에 뛰어든 사람도 태풍으로 만조에 휩쓸려 전원 죽게 됩니다. 희생자 수는 1,418명(대부분 어린 학생) 표류한 사람은 부근의 어선이나 해군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지만 그 수는 손가락으로 헤아릴정도이고 대부분 몰살하게 됩니다.

살아난 사람들에게는 발설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쓰시마 마루호의 격침 사실을 말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게 됩니다.  피해자와 생존자에 대한 자세한 조사도하지 않고, 오키나와에 남겨진 가족에게 조차 알려주지 않습니다.

쓰시마 마루 사건 후, 10월에 있은 오끼나와 나하마을(중요: 나중에 10만명이 넘는 미군이 상륙하는 해변마을)을 중심으로 대공습이 이뤄지고, 이듬해 지상전에서는 오끼나와 주민 4 분의 1이 희생되게 됩니다. 이때 입은 전쟁 피해와 같이 쓰시마 하루 격침 사건이 같이 뭍어서 그 피해규모를 알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무제한 잠수함작전으로 민간선도 군수품 공급행위 선박으로 보고 모조리 침몰시키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들만 탄 주민대피용 선박이 미국의 잠수함 본핀호의 어뢰에 침몰하게된 대 참극입니다. 뭐~ 워낙 잔인한짓을 많이한 일본이기에 그다지 슬퍼지지도 않지만 그래도 인간이어서 일까요? 어린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착찹한 마음 가눌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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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호를 침몰시킨 미군 잠수함 본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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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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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그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관뿐아니라 이런 장난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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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그 유족들은 잊지 않고 그 흔적을 찾기 시작합니다.

>>>1997년 해저 800미터에서 발견된 선명이 뚜렷한 쓰시마마루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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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스>> 위 다큐애니를 다운후 링크를 만들었습니다.



더 놀라운사실>>>

후에 어떤 신문기자가 어뢰를 쏜 병사를 찾아갑니다.

잠수함 보 핀 호에 어뢰 발사 임무를 맡고 있던 미 해군 상사 아서 카터 이등 병조 (현 84 세)는 琉球新報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승선했다는걸 몰랐는가?" 라는 질문에
'몰랐다' 고 합니다.
 "일본의 모든 함선을 침몰하는것은 우리의 임무였다. 상선 이 군함 일지도 모르고 연료 등 군사 물자를 싣고 있기도하기때문이었다. "


사실 진주만 공격 이후 미 해군 총 사령관은 미 대통령과 미 의회의 동의하에,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대해 잠수함 무제한 전투를 명령했습니다. 태평양과 대서양, 기타 지정된 전투 지역을 항해하고있는 선박이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격침 시킨다는 작전이었음.

 "전후 35 년 정도 지난 후 누군가가 쓴 책에서 알았다. 무고한 어린이들이 적발됐다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답이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잠수함의 명령을 내릴 수는 있는 사람은 단 1 명의 함장이다. 그의 책임은 가장 중요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전쟁 중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나역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만약 내가 알고 있었다면 (어뢰를) 쏘지 않았을것이다 "


>>> 미 잠수함 보핀호의 쓰시마마루호 격침 항로도
(이해를 돕기위해 무비스타가 번호를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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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두번의 수중레이다 탐침으로 마루호를 체크한후 두번의 기동패턴을 분석후(지그제그항해) 세번째 최종 어뢰발사를 명령한것 같습니다. 물론 마루호에서도 자신들을 추격하고있다는걸 알고 회피기동을 한것 같은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미군 잠수함 보핀호.

그들은 과연 목표가 피난민 학살이라는걸 몰랐을까요?

    • 알 수 없죠. 적재한 화물이 뭔지 선박이 표시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쓰시마마루호의 사건은 비극이지만, 태평양전쟁에서 그보다 훨씬 큰 비극은 더 많이 저질러진것도 사실이구요. 1945년 3월의 동경대공습때는 사망자만 최소 10만이상이랄 정도이니...-- 선박의 격침이 무척 인상적인 일이긴 하지만, 전쟁의 와중에서 어마어마하게 죽어가는 인명살상을 생각하면, 딱히 특별한 일이라긴 힘들지 싶네요.

      그렇기에 1400여명의 죽음을 특별한 일이 아닌걸로 만드는 전쟁이 미친짓인거고...
    • 원래 전쟁이 그렇죠. 자기들이 저지른 것은 숨기고, 당한것만 내세우지요. 저런 것을 보면 먼저 시비걸고 진단서 내미는 악질 사기꾼 밖에 안떠올라요.
    • 일본에서 저런 걸로 파고든다는 자체가 우습네요. 반딧불의 무덤 같은 애니메이션도 여전히 밥맛일 뿐더러 그야말로 '니나 잘해' 라고 해주고싶을뿐. 저 시절에 저렇게 억울하게 죽은 목숨이 하나둘 도 아니고.
    • cleanroom님 같은 분껜 반딧불의묘 감독인 다카하타 이사오가 일본의 평화헌법 개악하려는걸 반대하는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극우교과서에도 반대하는 그런 분이라는게 전혀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결국 일본'놈'이면 다 똑같은 나쁜 놈인게죠. 씁쓸합니다.
      전 일본 원폭지 가보면 세계각국에서 보내온 평화를 바라는 문구들이 찡하던데요. 그리고 진정 원폭에 반대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일본 단체, 세계의 단체들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 경계합니다. 평화를 바라고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인데 일본인이라면 대체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요. 다카하다 이사오 같은 이들이 아무리 일본 식민지배가 나빴다고 말해도 전쟁에 광기에 죽어간 아이들을 다루는 순간 일본 극우파랑 동급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 반딧불의 무덤을 만든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느냐와 그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개인적인 판단이죠 뭐. 그 작품은 애니메이션 이전에 원작이 따로 있는 거였고요. 보고있자면 니네 애들만 불쌍하냐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어쩔 수 없지요. 만약 독일에서 유태인이 아닌 순수한 독일 어린이들이 나치때문에 고통받고 굶어죽은 영화를 만들면 과연 좋은 얘기 나올까요? '
      애초에 감독이 어떤 사상을 가졌느냐까지 영화를 보는 관객이 일일이 알아서 이해해줘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화 그 자체만을 봤을 때 그사람의 내면이 안 보였다면 그사람이 나한테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거고요.

      덧붙여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이 어떤사람인지 전혀 모릅니다. 안다해도 그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않을거고요.
    • 독일에서 히틀러 다룬 <몰락>이라는 영화가 있죠. 처음에는 히틀러를 인간적으로 그렸다(물론 거기다 독일 영화고)는 이유로
      파시스트 영화라는 식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어떤지 찾아보시면 클린룸님께서 더 잘 아시겠죠. 어떤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느냐도 중요할텐데 다카하타 이사오 같은 인간이 만든 작품에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도 보면서 전쟁의 참혹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밥맛'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너무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 판단이라지만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알아볼 생각도 없으면서 쉽게 밥맛이라고 말한다면 만든 작가 입장
      에서나 전쟁에 반대하는 인간입장에서나 제가 다타하타 이사오 감독이라면 씁쓸할 것 같군요. 자신을 이렇게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게 그저 자신이 일본인이고 일본인이 등장하는 반전 영화를 찍었다는 이유라면 말이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벼랑위의 포뇨>개봉 시에 미야자키 하야오 옹에 대해서도 극우라는 식의 루머가 돌았죠. 단순히 작품 속에
      어민들이 탄 배에 '욱실승천기'와 흡사한 깃발이 꽃혀있다는 이유로 말이죠. 그것이 전통적으로 일본 어민들이 많이 달던 깃발이라는
      걸 누가 설명해줘도 들으려고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일본 감독이 만들었으니 극우가 맞다고 우기던 분들 보면 그것도
      그저 '감상'이고 '개인적 판단'이니 존중해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극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도
      명백한 팩트라 본인이 아닌이상 증명할 수 없지 않느냐 하실 수 있겠지만 다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등의 유명 인물들에겐
      그간의 행간, 행보라는게 있죠. 명백히 앞서서 반전이나 반핵, 일본내 극우파에 대해 쓴소리 하는 양반이 노망들어서 극우로 돌변
      했다고 주장하는게 더 비약이 아닐까 싶으니까요.
    • 개인적판단을 존중해달라고 한적 없는데요. 그냥 그 영화가 나에겐 밥맛이란 생각밖에 안든다는거죠. 뒷사정까지 일부러 알고싶을만큼 그 영화가 재미있지도 않았어요. 더이상 뭘 더 알아야하나요? 다른 일본영화 또한 마찬가지고 사실 보지도 않습니다. 대체로 재미없기때문에.
      독일에 비해 일본이 욕먹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이상 그사람들이 앞으로도 짊어지고가야할 짐이겠죠. 제가 그것까지 신경써줘야 할 건 아닙니다.
    • 맘대로 하세요. 님에겐 국적이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저주겠죠. 제가 일본인으로 안태어나서 님의 저주를 안받아도
      되니 그것만은 다행이네요. 일본인은 뭘 어떻게해도 태어나는 순간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는게 순리인가보네요 님의 논리라면.
      말을 말겠습니다. 근데 그거 아시죠. '쪽빠리'들도 태어날 때 부터 뿔달고 태어나는건 아니에요. 북조선 애미나이들도 처음
      부터 뿔달고 태어나는 것도 아닐테고. 피스 예압
    • 일본사람 저주한 적도 없어요. 영화 한편이 내 입맛에 안 맞는다고 얘기하면 그게 저주가 되나요? 남의 나라 사람들 일이 그렇게 억울하시다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 전 국적으로 안보고 인간으로봐서 억울해요. 인간이 오해받는다는 것 자체가. 클린룸님에 대해서도 제가 오해하고 있다면 죄송하고요. 저에 대해서도 오해하지 말아주시고요. 즐거운 연말 보내십시오.
    • 지브리의 두 거목을 오랜기간 추종해온 팬이지만, 평화를 바라고 전쟁에 반대하려면 애초에 반딧불같은 작품은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나긴 감독 및 제작자 생활 중에 반전을 주요 테마로 삼은 거라고는 저거 하나 밖에 안떠오르는데 욕 먹어도 별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얼핏 기억에 일본인을 상대로 반전 테마를 전달하려면 이 내용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는 인터뷰를 보았던 듯도 한데, 과연 그런 의도는 성공적이었던 건가요?

      외려 식민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보기엔 cleanroom님 말씀대로 니나 잘해, 같은 반응이나 불러 일으키고 일본 내에서는 미군의 민간인에 대한 과도한 공습 피해를 환기시키는 역할? 정도한 데다가 두 남매의 비참한 생활로 일본인도 고생했구나, 이런 동정론 따위나 만들었지요.

      가해자의 일원이 우리도 피해자에요, 이러는거 전 진짜 역겹게 봤습니다. 사실 이거 복사판 비디오로 보고 진짜로 집어 던져 버린 기억이.
    • 미야자끼 하야오 옹이 극우에 인종주의자라는 얘기는 포뇨 개봉시에 나온게 아니라 진~~짜 오래된 얘기죠. 흑인을 그리면 색을 안받아서 안그리는 거라는 그럴 듯한 인터뷰까지.
    • 할루키게니아/ 그 주장은 날조입니다. 근거가 없어요. 할말이 없네요 그런 악의적인 루머를 믿으신다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관련글은 제가 쓰는 것보단 이 글 추천드리죠.
      http://shougeki.egloos.com/1341547

      이건 미야자키하야오 옹 관련 글입니다.
      http://kcanari.egloos.com/1853172



      감독이 어떤 주의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작품에 그것을 매번 혹은 자주 드러내야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나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자체가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가 많아서
      더) 감독 작품 보면서 여러가지 느낍니다만. 자연에 대한 이야기나 인간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 아무튼... 매번 일본이 잘못
      저지른 전쟁에 반성하는 애니만 만든다면..이건 또 무슨 말 나올지 모르겠군요. 선동하는 영화나 만든다고 질타?

      가끔 일본 배우들 두고 극우논란 이는 거 보면 어이없는 사람으로서... 너무 가져다 붙이는 것도 참 거북스럽습니다. 반성하는
      일본인이 되려면 감독이라면 참회하는 영화만 만들고 배우들은 그런 영화에만 출연하란 이야긴가 할 정도로 극단으로 밀어붙이시는
      분들도 많고요.

      우리나라에도 정치적으로 진보 지향하는 영화인들 많고 해외에도 많은데 그런 분들이 매번 진보적 주제를 가진 영화만 만들고 거기에
      출연하는가 생각해봐도 전혀 아닌데.. 원죄가 있는 일본인이라 그런가..아무튼 소개한 블로그글 정독하시고도 생각이 같으시다면
      할말은 업습니다. 그럼 이만!

      링크한 충격님 글에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같은 분들은 그런 식으로 적대할 계층이 아니라,
      한국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자신들의 과오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고, 올바른 앞 길을 추구하는,
      눈 뜬 지성과 이성을 지닌 지식인 계층이라는 것을요.'라고 쓰신거 공감합니다.

      다시 이런 전쟁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라면 국적을 떠나서 일본내에서 평화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저 작품 하나 미온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극우로 재단해버리고 상종안하겠다한다면...
      그래요 평화는 우리만 지키는 거겠죠 그렇다면.
    • wonderyears님은 너무 멀리 나가시는듯;;;
      미야자키나 다카하다 감독이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던 말던 그게 영화를 보는 전세계 수많은 보통 관객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역시 별것도 아닌걸로 트집잡아서 남의 나라 감독이나 배우가 극우네 뭐네 뒤집어씌우는 건 바보짓이라고 생각할뿐더러 그또한 관심 없습니다.

      다만, '반딧불의 무덤'이라는 영화 하나만 놓고 볼 때 그 영화는 만든사람들의 뜻이 뭐였건 바다 건너 가면 전혀 다른 입장의 사람들에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별로 없는 얘기라는 거죠. 솔직히 자기들 입장에서나 '반전'인거지 한국에서 보면 죄없는 애들 내세워서 '우리도 이렇게 힘들었다'는 식으로 면피하려는 걸로밖엔 안 보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게 원죄라기보단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느껴진다고 보는 게 제 입장이고요.
      그사람들의 진심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것인데 작품으로 보니 전혀 안 느껴진다면 그걸로 그만일뿐인데 왜 단지 한사람의 개인적인 감상을 굳이 설득해서 바꾸려는 것처럼 보이나 모르겠네요.

      전 여전히 그 영화가 별로고 고작 그정도로 반전을 외친거라면 '됐다'고 해주고싶어요.
    • 그걸 믿는다는게 아니라 나온 시점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 루머는 pc통신 시절부터 죽지도 않고 떠다니는거거든요. 추천은 감사합니다만 읽어볼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매번 자주 드러내야할 필요는 당연히 없죠. 하지만 그걸 드러낸 단 하나의 대표작이 전혀 개운치 않은게 문제죠. 원작부터 말이 많았잖아요. 진짜 해군 가족은 당시에 저리 떠돌아 다니면서 굶어죽지 않았다 라든가, 애들의 비참한 처지를 원작보다 애니가 많이 부풀린 건 흥행 때문, 이라든가.

      저도 진짜 극우들이 만든 영화나 소설, 애니는 여기서 언급할 값어치를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팬으로서 저 따위보다는 훨씬 좋은 애니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의 역량이 안타까워서 얘기하는거죠.
    • 아뇨 감상은 님 마음대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나 기타 일본내에서 평화 활동 하시는 분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면 오해하지말라고요. 오해 전혀 안하신다면 할말 없고요. 제가 보기엔 있어보여서 멀리 나가봤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다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면서 극우파로 매도하는 분들이 많아서 눈팅하는 그분들도 좀 아시라는 뜻에서 길게 달고 블로그 글 링크한 것도 있고요.

      전 정말 괜한 오해받는거보면 제가 '꼭지'가 다 돌아서요. 전 국적 없이 좋은 활동하는 단체나 사람이라면 일본놈, 중국놈, 미국놈 할 것 없이 연대하고 싶은 사람이라서 적극적으로 '알리는'것 뿐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마음대로하세요. 그냥 작품이 후지다는 것을 넘어서 뭔가 단단히 오해하시고 그 작품을 역겨워 하시는걸로 보여서 댓글 달았던겁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알려드린다고 알려드려도 '전 알고 싶지 않은데. 왜 가르치려 드심?'하시니 울컥해서 말이죠.

      가르침 받는게 나쁜가요?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일본놈들의 진실 따윈 알고 싶지도 않은건가요 싶어서 말이죠. 이것도 제가 오해하고 멀리나간것이길 바랄뿐입니다.
    • 하루키게니아/ 링크해준거 읽지 않으시고 같은 말 되풀이하시면 저도 할말 없습니다. 알 만큼 알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면 또 할말 없고요. 오해받는 불쌍한 감독 대신 제가 실드쳐주는 것도 힘드네요. 다들 똑똑하시니까요 잘 알겠습니다. 아무리 읽어보라고 권유해도 내가 아는게 진실임..하고 안읽으면 그만이죠. 됐습니다. 그만하죠. 제가 두 감독 대변인도 아니고. 본문글 쓰신 무비스타님 원글과도 거리가 멀어지고 있어서 참 죄송하고요. 그래도 제가 링크건 정성이라도 봐서 가셔서 참 몇줄이라도 읽으시면 오해받는 불쌍한 두 감독님들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뀔 수 있을텐데...에 맘대로 생각하세요. 피드백은 저도 안받을거라 다시 이글 클릭안할테니..잘 사세요 안녕히.
    • wonderyears님께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반딧불의무덤이 재미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애니메이션이 너무 잘만들어진 작품이라 그렇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군요. 그렇게 잘만든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내입장에선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좀 뻔뻔하게 느껴지는 '무지'가 보여서 그렇습니다. 가해자입장에선 상대방의 상처가 제대로 보이기 어렵죠. 그 감독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와 상관없이 그냥 그사람이 보는 시각은 저정도뿐이구나 라는 점때문에 더욱 싫었어요.

      어찌보면 평행선이죠.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아무생각없이 볼 내용이었을거고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적어도 제 입장에선 순수하게 감동하긴 찜찜했답니다.

      댓글로 주거니받거니하는 걸로 서로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리라는 점 양해하시고 그냥 그렇단 얘깁니다. 가르침 받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 그냥 알고있던 것보다 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은 드리죠.
    • 뭔 말씀이세요. 오해받는 두 감독은 또 무슨 말씀이신지. 좌빨출신에 아나키스트인 한 양반과 생태보호-반전주의자인 한 양반은 말씀 안해주셔도 잘 안다니까요. 쉴드 안쳐주셔도 된다는데 이건 무슨.

      국적 다른 분들하고 연대하시는 것도 좋고 꼭지가 도시는 것도 좋은데 오해로 이러시면 곤란.
    • 댓글 달다가 로그인한 목적을 잊을 뻔 했네요. 무비스타님 세번째 단락 첫줄에 '이오지마의 땅굴 -> 오끼나와의 땅굴' 아닐까요?
    • 댓글보다보니 반딧불의 무덤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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