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인간관계와 결혼식

제 주변 이야기에요.

 

 

1. 신랑측으로 결혼식장을 갔더니 신부 친구는 부케받는 사람 딱 1명 온 경우.

 

 

 

2. 회사 사람이 지방에서 결혼식을 해서 45인승 차를 대절했는데, 정작 그 버스에 탄 사람은 4명뿐.

 

 

 

3. 1,2의 경우가 심히 염려되서인지, 부산에서 결혼식하는데 해운대 호텔+렌트카 잡아주고 1박 놀다가라고 챙겨준 친구

 

 

 

친구들과 이런 비슷한 경험담을 주고받을 때 마다 인맥관리 해야한다고 다짐합니다.

대놓고 쪽팔리잖아요. 일가친척에게 "쟤는 친구도 없네"라고 평생 뒷담에 시달려야 할테니까요.

 

 

 

결혼식 갈때마다 인간관계가 드러나는거 같아서 재밌어요. 근데 제 차례가 다가오면 정말 무서울꺼 같아요. 가장 행복해야할 날에 내 인성을 평가받는 기분이랄까.

    • 저는 대학 재학 중에 결혼한 터라, 동기들만으로도 이미 바글바글 ㅋ
    • 신경안써도 될 줄 알았던게 다른 곳에서 터지는군요.
    • 그래서 하객 동원 서비스가 있습니다. 결혼 사진용 하객(친구 대행)은 조금 비싸고, 가족 대행은 많이 비싸고.. 그런 식입니다.
    • 저런 뒷말 때문에 결혼식 아르바이트가 있고 그런 거겠지요...
    • 아. 진짜요???
      저도 하고 싶다.... 시급은 얼마 ~
    • 인맥관리라는 게 내 결혼식에 와서 머릿수를 채워 줄 사람들을 미리 예약하는 거라면 저는 하지 않을래요. ; 그리고 보통 결혼식에 오는 사람들 중 진짜 친구는 10여명 내외고 대부분 회사에서 오는 동료들, 이전 직장 동료들, 뭐 이런 걸로 채우지 않나요.
    • 하객 아르바이트 해 봤어요. 저를 고용하신 신부님;은 부케받은 친구+아이딸린 친구+친구 하나 더 해서 달랑 세 명. 나머지 열 몇명은 죄다 알바생이었지요;;
      근데 그나마도 아이딸린 친구랑 다른 친구는 쌍꺼풀 수술때문에 사진을 못 찍어서...그 신부님 결혼사진에 친구라고 찍힌 사람은 죄다 남이었어요-_-
    • 나미 / 어짜피 결혼사진에서 주인공과 가족친지 외는 관심도 없잖아요 ~ 시급 얼마....
    • 저 그거 결혼식 하객 알바에 대한 다큐 프로그램 같은 거 본 적 있는데 (브이제이 특공대라든가 그게 아니면 뭐 피디수첩 류의 고발 프로그램 중...) 외모를 엄청 따진다고 하던데요. (예쁘고 잘난 인물로 하객을 채우려고)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 자두맛사탕/ 12시에 예식 시작인데 요즘은 그 전에 대기실에서 사진 찍고 하잖아요? 그것때문인지 11시 30분부터 가서 친한척;; 사진 찍고 사람들한테 아 쟤네가 신부 친구구나~눈도장 찍고, 예식 끝나고 사진 찍은것까지 포함해서 음...2만원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끝나고 식권받아서 뷔페도 먹었으니 제법 쏠쏠한 아르바이트였죠.
    • 하객알바같은 이야기는 농담이거나 극소수의 특이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꽤 하나 보네요. 댓글 보고 놀람. 그럼 결혼 당사자는 알바들 보며 친한 척? 가뜩이나 정신없는 결혼식에 연기까지 해야 하다니ㅡㅡ
    • 좋건 싫건 불알xx가 10명 정도 되어서
      최소인원 10명은 확보 -_-;
    • 음, 저 같은 경우는 심지어 결혼식장을 안 가르쳐줘도 반드시 찾아올 친구들이 최소 10명은 되는 터라
      (선후배까지 확장하면 적어도 30명은 넘겠네요. 그대신 직장동료가 없어요) 하객걱정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데
      1,2번의 경우는 심히 민망하기는 하겠네요.
      그런데 저는 하객걱정보다 과연 결혼이란 걸 할 수 있을지가 더 걱정. ;;
    • 전 이상하게도 사람 바글바글한 결혼식장이 싫어요. 좀 당연하게도 무슨 공산품 찍어내듯이 정해진 시간안에 후다닥 해치우는 예식장 결혼식도 싫고요. 그냥 정말 친한 사람 몇명이랑 어디 한적한 곳에서 쉬엄쉬엄 식 올렸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뿌린 거 회수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의 아버지 때문에 그러긴 힘들거 같고... 그래서 결혼 안하려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애도 안하는 거고... 그런 거죠 뭐... (바글바글한 사람은 싫지만 거하게 차려진 예식장 뷔페는 참 좋아요.. 가끔은 하객인척 위장하고 싼값에 뷔페를 즐기기도 하지요)
    • elief/
      죄송하지만 댓글 보고 좀 웃었어요 ^^;
      xx표시할 단어를 잘못 선택하신 거 아닌지..
    • 오밤중님이 말씀하신 프로페샤날 알바는 진짜.. 잘하네요.ㅋㅋㅋ
    • 하객대행알바가 따로 있다니.. 농담이 현실이 되고 초현실이 현실이 되버는군요.

      그런 결혼하느니 차라리 지옥에서 결혼식을 하겠어요.

      사탄의 주례.. 캐간지..
    • 식장에 신랑/신부측 친구가 너무 없으면 뒷담이 없을 수는 없지만, 별 대수로운 일은 아니죠.
      친구가 많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가까운(그래서 비교적 자주 만나는) 친척들이라면 대충 다 감을 잡습니다.
      잘 만나지도 않는 친척이나 기타 하객 뒷담 생각해서 마음에 없는 인맥관리하거나 알바 채우거나 그럴 필요는 없죠.
    • 친구가 그 알바 가끔 했었는데 식사포함여부에 따라 금액이 좀 다른 것 같더군요. 나름대로 재밌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음 근데 하객알바 온 사람들끼리 '어디 통해서 오셨어요?''이거 담엔 어디 가세요?' 이런 대화를 나누는 걸 친지들에게 들키면 그게 더 망신이더라구요.
    • 정말 이상하게 신부 나이와 하객수는 반비례하더군요. 사실 주변에 일찍 결혼한 친구들 은근 잠수 많이탔어요
    • 신부 친구+동료 합해서 5명 정도? 가 제가 본 중에서는 최소였어요. 신부 직업이 간호사라서 친구든 동료든 교대근무 걸린 사람들은 못오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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