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삼성전자 횡포 기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1227150328&section=02

 

삼성전자의 한 사원이, 동료가 장시간 노동으로 유산을 하자 항의 게시물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되어 해고를 당하게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삼성측에서 내건 해고 사유가 좀 가관입니다.

 

△업무지시 거부 △회사 기밀 유출 △허위사실 유포

 

라는데, 여사원의 유산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면서,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 '회사 기밀 유출'이 될 수 있나요?

(기사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삼성 측은 또한 "박 씨가 (여사원 유산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으며, 박 씨의 글을 찍은 사진을 언론에 내보내 회사 기밀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남편을 백혈병으로 잃은 아내는 말합니다.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가 희귀질환 및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가 100여 명이에요. 그것도 그나마 죽었으니 이슈가 됐죠. 여사원의 유산, 불임, 기형아 출산은 너무 작은 사안이라 알려지지도 않아요. 삼성이 사람 한두 명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자르는 건 우습죠. 이 하나하나가 개인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빼앗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삼성의 횡포야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마음이 있던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새삼스레 아침에 이 기사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해서 가져와봅니다.

 

    • 정확히 말하면 "회사일 때문에 유산했다"는 허위사실이겠죠. 삼성은 그게 과도한 업무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 관리 부실인데 회사 탓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할겁니다. 그리고 기밀 유출 같은 경우는 많이 무리수이긴 한데, 보안 유지한다고 화면 스크린캡쳐 하나 못뜨게 하는 회사니(그래서 업무 인수인계 매뉴얼 만드는 데 지장이 많다고) 화면을 카메라로 찍었다는 것 자체가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할 것 같네요.
    • 사진찍은 컴퓨터화면의 내용이 무엇인지와 상관없이 일단 찍으면 기밀 유출이 되는 것이겠군요..답변 감사합니다.
      으휴..
    • 삼성전자라면 이분 생산직인가요?
      생산라인 상의 유산 / 불임 / 백혈병.. 이런거 요즘 삼성에서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을겁니다
      회사에서 쉬쉬하고 숨기려고 하는데 반올림이란 단체에서 많이 세상에 알리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아직까지 삼성반도체 백혈병에 관심이 많이들 없지만 반올림이 그리고 삼성의 실체가 많이 밝혀지면 좋겠어요
      삼성 반도체에 관한 내용은 다음에 반올림 카페에 보시면 많이들 나와 있어요
      유산 불임 이런건 정말 그쪽에선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고..
      반올림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을 읽어보시면 삼성이 다시 보여질겁니다
    • 저 역시도 삼성의 산업재해와 관련해 '백혈병으로 요절한 노동자'에 관한 기사만 접해왔을 뿐, 위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죽음 이외의 다른 고통'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어요.
      반올림 카페에 가봐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올림이라는 단체가 하는 일이 삼성전자 생산라인에서 일을 하다가 백혈병 / 뇌종양 등의 불치병을 얻은 사람들의 산재 신청을 도와 주는 일입니다.
      지금 모두들 산재신청이 불승인 되고 있어요
      삼성에서는 회사내에서 얻어진 병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는 상태고.. 삼성이라는 거대한 집단에 맞서서 개개인 한명한명이 계란에 바위치기 하는 상태에요
      이런 일들이 자꾸 공론화 되면서 사내에서도 노조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는것 같고요

      뉴스에 보면 접대를 하다가 다치거나 하는것도 업무의 연장이라 산재 인정 된다고 그런 재판 결과도 종종 나오던데
      어째서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자꾸 산재가 불승인 되는걸까요

      글 본문중 남편을 잃으신 분이 하신 말씀은.. 아마 정미정 씨 일겁니다
      그 부부는 둘다 삼성생산라인에서 오래 일한걸로 알고 있어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각각 꺼낸 얘기가 모두 한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그것은.. 삼성전자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몇년 지나서 백혈병 / 뇌종양 등 일반인들이 걸리기 힘들다는 희귀병에 걸렸다는것 입니다



      반올림까페에 들어가셔서 관련 기사 좀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많이들 알수 있도록 퍼뜨려 주세요
    • 우울한 뉴스네요.2

      이런 기사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재미로 보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거대 재벌 그룹들 횡포가 이런 정도인데 왜 재벌 2세 미화하는 드라마 보면서 내가 킬킬대고 있지? 뭐 그런거요...그래서 요즘 재수 없어서 잘 안보고는 있습니다만, 아무튼 재벌 2세 미화한 드라마들이 꾸준히 장사되는거 보면 좀 거시기하긴 합디다.

      이런 재벌들과 멋지게 싸우는 노조 이야기나 아니면 뭐 영웅적인 개인이라도 좋으니까 그런 드라마는 아무리 재밌어도 장사가 안되려나요?
      아무튼 우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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