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뒤늦은 버닝

지난주 휴가때 집에서 뒹굴거리다 케이블에서 재방송해주는 성균관 스캔들을 보게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보다가 바로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번주에는 나머지 에피소드를 다 보기 위해 토렌트를 설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20회중 에피소드 12편까지 본 상황입니다.

사실 성스(성균관스캔들)는 예전 어린시절 봤던 우리들의 천국이나 내일은 사랑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또 다릅니다.

성스에 나오는 잘금 4인방은 무엇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몰입해서인지) 미치도록 부럽습니다.

현재 직장생활 8년차에 다가가고 있는 저는 이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올드보이에 나오는 오대수처럼 오늘도 대강 수습하며 삽니다.

잘금 4인방은 20살 언저리에 있겠지요.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들은, 박유천, 박민영, 유아인, 송중기 등은 24살~25살 정도이겠지요. 저는 그나이때 무엇을 했을까요.


이제 저는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따위는 버렸습니다. 그래도...그래도....그런 희망을 품고 사는 친구들은 부럽습니다. 그것이, 현실이 되든, 벽에 부딪히든 결국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테니까요. 


안보신 분들은 한번씩 찾아보세요. 드라마가 세상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 성스 세계에 오신 걸 뒤늦게나마 환영합니다~ 근데 막방 보시면 좀 실망하실지도.
      원작도 재밌는데 한번 보세요.
    • 호평만 하시기에 응? 하다가 다시보니 12편까지 보셨군요. 좋은 때니까 맘껏 즐기세요. ㅠㅠ
    • 빠삐용/아니 이런 스포일러를....ㅎㅎ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가볼래요 ㅎㅎ
    • 저도 첨엔 안보다가 사극 매니아인 저희 엄무니께서 강추해서 Q-TV에서 전편해줘서 다 봤습니다.
    • 그런데 토렌토보다는 정식 루트를 이용해주심이 어떨까요. 편당 700원인가 합니다.
    • 빠삐용/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 마지막 4편은 좀 많이 실망스럽긴 합니다만 중후반 정도까지는 정말 좋죠. 원작도 적으신 그런 느낌이 물씬 살아있습니다. 전 드라마 보고 원작을 보게 되었는데 원작이 더 좋네요. ^^ 여하튼 배우들(혹은 등장인물들)이 참 매력적이에요. 즐기세요~~
    • 아... 동지가 계셨군요. 전 쿡티비로 봤는데 실제 방송보다많이 짤렸더라구요.
    • 세파에 찌들려 메말라버린 젊음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지요.
      애들이 하나같이 어찌 그리들 촉촉하던지...(심지어 어른들도!)
    • 지금이 좋을때에요. 여기서 그만둬....
    • 아비게일/드라마에 속은게 하루이틀인가요 ㅎㅎ. 끝까지 가볼랍니다. ㅎㅎ
    • 확실히"학문이란 설레임을 갖고 대하는 것이 지당하다." 라는 느낌이 종종 주는 장면들이 있었어요.
      잘금 4인방이 학문 대결을 제대로 해주길 바랬는데 드라마에선 역시 일하고 난후 커피마시는 장면만 나오나봐요.
      김태희 작가가 사극을 참 예쁘게 그려내요. 대왕세종에서도 예쁜 부분은 아마도 그작가가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 위에분들이 말씀하셨으니 후반부에 대해 더는 안말하겠습니다.
      저는 뭐 젊고 예쁜 배우들보는 낙으로 끝까지 버티면서 봤네요 (아... 말해버렸다 -.-)
      단점도 많지만 그래도 좋은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어요.
    • 끝까지 가보신다니 심심한 위로를 .... 마지막 오분이라도 제발 스킵하세요!
    • polkadot/참고하겠습니다...그래도 변태같은 호기심은 어쩔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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