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천하:여제의 탄생 [모바일, 스팀]

어제 올린 드라마 글에서 추천하는 작품이 뭐냐는 댓글에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영화며 드라마며 그 어느때보다도 적게 보고 굳이 쓰레기같은 작품이나 보고 발냄새 맡아보라는듯 소개나 하고 그저 유튜브 쇼츠나 넘기고 연애 리얼리티만 꼬박꼬박 챙겨봤던 올해에 난 무엇을 추천할텐가? 하는 반성과 같은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올해의 추천작은 ‘성세천하 : 여제의 탄생’ 입니다. 중국 게임사에서 제작한 시네마틱 인터랙티브 게임입니다.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같은 선택지형 스토리 게임이지만 사극 드라마급 캐스팅과 세트 덕분에 인터랙티브 영화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여러분이 역사속의 인물 측천무후가 되어 배신이 난무하는 궁궐 안에서 살아남아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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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무원조, 5품 재인이지.

오늘은 드디어 황제폐하가 계시는 궁에 입궐하는 날.

궁궐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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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궁에서 만난 어릴적 친구 유희가

다짜고자 당신에게 목숨을 건 도발을 시전합니다.

그건 바로 궁의 최고권력 위귀비의 질투를 사도록 

귀비의 최애, 떨잠 머리핀을 원조에게 선물로 주는 것.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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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생존 확률은 33.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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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삶이란 쉬운게 없습니다.

연회에 나갈 옷을 고르는 선택에도 당신의 목숨을 걸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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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내내 당신이 백번쯤은 봐야할 엔딩입니다.

특히 계화탕을 조심하십시오.


“그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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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얼굴과 그렇지못한 야심.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생존 팁은 “황제는 도움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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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조를 장금이로 치면 최상궁쯤 되는 강한 상대입니다. 금영이 역할의 유희를 밑에 두고 당신을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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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뒤에는 든든한 이모 양숙비가 버티고 있으니 언제나 뒤를 조심하십시오! 

필살기는 계화탕. 어떤 맛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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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미소 속에 감춰진 권력에 대한 열망. 권력 계승 1지망!

어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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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이 정배인건 알지만 이태에게 끌리는 건 나도 어쩔 수 없는걸?

다음편에 북부의 왕이 되어 그녀를 구하러 올 상상을 해봅니다.



이전까지 중국 드라마란걸 본적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빠지는지 알것 같습니다.

측천무후 이야기는 책 몇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플레이 전에 미리 공부해가니 더 재미있더군요.

저는 1만원 정도에 모바일로 플레이했는데 사실 유튜브로 남이 하는 플레이 영상을 보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2편이 내년에 나온다니 그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 추천작을 물어본 장본인으로서 고민하셨다니 죄송스러우면서도 글을 재밌게 봐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참 맛있게 쓰시는 거 같아요ㅎㅎ

      게임은 모바일로 간단한 것만 조금씩 하는데 글 읽고 찾아보니 평들도 다 좋아서 땡깁니다.

      예전에 듀나님이 연말에 올해의 영화상 뭐 그런 글을 올려주셨던거 같은데, 듀게분들의 올해의 추천글 같은 거 올려보면 재미있을거 같아요(극장 영화, ott, 게임, 책, 먹을거 등등 분야 상관없이)
      • 한동안 관련 유튜버들이 전체 플레이 영상 올리는게 유행될 정도로 유명했었어요. 저는 역사과목 선생님이 학생들이랑 플레이하는거 봤었어요.


        올해의 연애 리얼리티 부문 같은게 있으면 관련 골방 전문가로서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에헴!

    • 중국 게임들이 참 다양한 장르로 쏟아져 나오는 요즘인데 확실히 이 동네 사람들은 자기네 문화 유산 활용해 먹는 재주가 있어 보이더라구요. 이쪽 방면의 전통 강호인 일본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 은 건 좋은데 '그럼 한국은 어떡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도 20세기 습성이 남아 있는 듯 하구요. ㅋㅋ




      역사는 정말 잼병이고 남의 나라 역사는 더한지라 저 같은 사람은 아마도 수도 없이 저 계화탕을 원샷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최근에 나온 연운같은 게임도 무협물의 특성을 잘 살려서 호평이더군요. 덕분에 괜히 비교군이 된 아이온2는 더 욕먹는거 같구요.

        • 제가 mmo 게임에 관심이 없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이겠지만, 한국산 mmo들은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대작'급 제작비를 들인 게임들이 꾸준히 새로 나오는지 신기합니다. 웹상의 반응만 보면 이미 수년 전에 명맥이 끊겼어야 하는데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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