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미셸 프랑코란 분의 본래 취향은 모르겠으나... '뉴오더' 잡담입니다

 - 2020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2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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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과 하단의 대조... 를 노린 건 알겠으나 그렇게 맘에 드는 포스터는 아니었구요.)



 - 멕시코입니다. 현실은 아니고 빈부 격차가 더더욱 심해지고 결국 그게 노동자 계급의 전국 단위 봉기, 폭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디스토피아 비전... 이지만 현실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나? 싶은 가상의 멕시코에요. 딱 봐도 초 갑부 집안의 딸래미 마리안의 결혼식 파티를 열고 있구요. 역시 비슷한 갑부 손님들이 우루루 몰려와 흥겹게 노는 가운데 피부색만 봐도 딱 구분되는 가정부, 집사들은 열심히 허드렛일을 하고 있죠.


 근데 이 곳에 예전에 여기서 일했던 할배 하나가 찾아와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달라 합니다. 아내가 곧바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상황인데 수술비 20만 페소가 필요하대요. 하지만 여주인은 매우 귀찮다는 듯이 3만 5천을 가족들 주머니에서 꺼내 건네주고 끝.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던 할배가 예비 신부를 불러 세우는데 다행히도 이 분은 인간미가 있네요. 그래서 돈을 구해주려 하는데 가족들이 협조를 안 해주고. 결국 버럭! 화를 내고는 본인 신용 카드를 꺼내들고 나오는데 할배는 이미 좌절해서 가 버렸고. 그래도 인간미를 발휘해서 그 집 운전수 크리스티앙에게 길 안내를 시키고는 할배 집으로 가는데... 시내는 폭도가 된 노동자 계급 시민들과 진압 군인 때문에 난장판이고. 마리안이 떠난 대저택에는 잠시 후 매우 수상한 자들이 나타나서는 총을 꺼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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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 갑부놈들과 세상 억울한 하층 노동자들의 대립 구도로 흘러가는 영화겠구나... 했는데.)



 - 그냥 포스터 이미지가 그럴싸하길래 '재밌는 영화일지도 몰라' 라고 찜 해뒀던 작품인데 감독이 미셸 프랑코. 얼마 전에 thoma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메모리'의 감독이에요. 그래서 찜해뒀던 게 기억나서 한 번 틀어봤습니다. 그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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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영화가 훨씬 더 폭력적으로 흘러가면서 좀 복잡해지는 면이 있었구요.)



 - 뭐랄까. 간단히 말해 아주 '흉포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정부터 완전히 극단으로 달리는 디스토피아 세상이고 벌어지는 사건들도 계속해서 극단의 극단으로 달려요. 그리고 굉장히 차갑고 염세적입니다. 이기적인 갑부들이든 미칠 듯이 달리는 폭도들이든 그 틈을 타서 자기들 욕심을 부리는 군대 쪽 사람들이든 간에 일말의 인간성이라곤 찾아 볼 틈이 없게 묘사되고 그 와중에 죄 있는 사람도 죄 없는 사람도 가차 없이 죽어 나가고 끔찍한 일을 당해요. 딱 5분만 봐도 아 이건 해피 엔딩으로 끝날 일은 절대 없겠구나... 싶은 그런 작품이구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초반부터 충격적인 비극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일을 꼬아 나가며 지저 세계를 향해 질주한 후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게 끝내 버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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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끔찍한 '상황'들을 계속 이어가지만 직접 보여주는 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기분이긴 마찬가지라는 거.)



 - 좋은... 이라기 보단, 잘된 점을 말해 보자면. 그런 태도에 아주 잘 어울리게 연출되었다는 거겠죠.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삭막하고 간결하며 가차가 없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인물이고 중요한 장면이어도 특별히 부각해주고 그런 거 없이 무심한 연출로 일관하기 때문에 좋은 놈이든 나쁜 놈이든 다 별 의미 없는 중생들... 이런 느낌이구요. 그런 연출에 어울리게 색감도 거의 차갑고 음악 같은 것도 거의 안 쓰고. 미장센을 꽤 신경 쓰는 영화인데도 실제 사태 기록 영상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생생한 느낌으로 찍어 놔서 갑작스런 비극이 벌어질 때마다 충격도 강렬하게 전달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또 주역들은 선인들로 배치해 놓아서 그 절망감은 몇 배가 되겠죠. 그런데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참 보기 불편합니다. ㅋㅋㅋ 의외로 끔찍한 장면을 직접 보여주는 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상황 자체가 워낙 압도적으로 거북스러운 데다가 그나마 이입하고 따라갈 캐릭터들은 계속해서 더 험한 꼴만 당하고 있고. 영화 상태를 보면 당연히 마지막까지 좋은 일은 안 생길 테고. 정서적으로 많이 힘든 영화인데 그게 이 영화의 의도이니 뭐라 할 순 없겠죠. 잘 만든 영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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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중에도 선량한 자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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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서민들 중에서도 있습니다만. 과연 이들이 어떤 꼴을 당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 문제 아닌 문제... 라면. 결국 이 영화의 의도는 그냥 도발 및 협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아마도 멕시코의 상류층 보라고 만든 영화 같아요. ㅋㅋ 니들 계속 이렇게 할 거지? 그럼 곧 니들 이렇게 된단다. 뭐 이런 느낌인데요. ㅋㅋㅋ

 문제는 이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결국 "상류층 니네도 처참하게 피 볼 거지만 선한 이들은 더 험한 꼴을 당할 것이며 봉기는 혁명이 아니라 폭동으로 그칠 것이며 결국엔 가장 악한 자들이 승리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 찾아올 것이야..." 라서 말입니다. 영화가 관객들에게 화를 내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아니 감독님 왜 갑자기 제 뺨을 때리시나요... 이런 생각을 하며 보게 됩니다. 설득된다기 보단, 말씀은 이해 하겠는데 저한테 왜 이러세요. 이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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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초록색의 이미지를 강조하는데요. 솔직히 뭘 상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몰라도 영화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심플하게 "다 망할 거야." 니까요.)



 - 그래서 뭐.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한국판 포스터에도 적혀 있듯이 '기생충'과 비슷한 문제 의식을 갖고 완전 직설적으로 거칠고 살벌하게 밀어 붙이는 작품이구요. 사회 문제를 다룬 스릴러이지만 다큐멘터리스런 느낌으로 강한 충격을 주는 가운데 거의 호러 무비 보는 기분으로 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어요.

 다만 사회 구조적 문제를 파고들며 구체적인 어떤 메시지를 준다기 보단 그저 "얼른 정신 안 차리면 다 죽는다고 이것들아!!!" 라고 윽박지르는 영화인데 그 윽박지름이 매우 고퀄이랄까. 그랬습니다. ㅋㅋ

 그러니 관심 가시는 분이라면 한 번 보셔도 좋겠지만, 심리적 & 정서적으로 부담은 상당할 거라는 거. 그러합니다. 끝이에요.




 + 비중은 아주 작지만 쌩뚱맞게 한국인 캐릭터가 한 명 나옵니다. 관광 왔다가 끔찍한 봉변을 당하는 인물인데 이름이 순이... 뭔가 공부를 하신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마리안이 집을 비운 사이에 그 집엔 무장 폭도들이 들이닥쳐 갑부들을 두들겨 패고 죽이고 난리를 치며 손님들의 소지품과 집 기물과 돈들을 탈탈 털어갑니다. 이때 이 집의 노동자들도 함께 일을 꾸며서 갑부 가족들을 마구 괴롭히고 죽이면서 낄낄대는 장면이 좀 나오구요. 결국 마리안의 엄마도 죽고 아빠는 중상을 입고 오빠와 남편... 그리고 가정부 한 명은 살아남네요.


 마리안은 운전사 크리스티앙(살아남은 가정부의 아들입니다)과 간신히 가난한 할배 집에는 도착하는데 폭동 진압을 위한 통금 때문에 하루 그 집에서 묵고요.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통신도 다 끊겨서 집 상황을 모릅니다) 군인들이 들이닥쳐서는 자기들 차에 타고 가라며 데려가는데... 이 군인들이 갑자기 또 돌변해서 마리안의 비싼 소지품들을 다 빼앗은 후 괴상한 수용소로 끌고 가요. 그리고 할배는 통행을 통제하는 군인들에게 자기 아내가 곧 죽는다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다가 총 맞아 죽습니다.


 수용소에 끌려간 마리안은 이마에 매직으로 번호가 새겨진 채 감금되어 학대 당하고, 성폭행 당하고, 영문을 모른 채 부들부들 떨다가 끌려 나가서 "몸값 보내주세요 제발" 이라는 영상을 촬영하게 되네요. 황당하게도 마리안을 끌고 간 놈들은 정말 군인이 맞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은 안 되지만 군대 전체가 썩어서 이 틈을 타 부잣집 사람들을 마구 납치해다가 이렇게 협박해서 삥을 뜯어내려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물론, 돈을 받아내고 나면 그 사람은 죽어요.


 영상을 받아든 마리안의 생존 가족들은 일단 살려야겠기에 돈을 주기로 하고. 자기들과 친밀한 군인 빽을 써볼까 하지만 일단 돈부터 줘 보고 나서 생각해 보기로 하는데요. 그때... 자기들에게 떨어지는 몫이 너무 적어서 불만을 품은 병사들 몇 놈이 크리스티앙을 찾아와 비밀 협상을 제안합니다. 80만 페소만 내면 마리안 돌려보내줄게. 돈 없으면 갸 가족들한테 받아 오라고!!


 워낙에 선량한 사람들이고, 또 마리안이 자기들 동료를 도우려다 이 꼴이 된 걸 아는지라 이걸 외면할 수 없었던 크리스티앙 모자는 마리안 가족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려주고 80만 페소를 받아와서 전달하지만, 이 망할 양아치놈들이 이건 착수금이라며 100만을 더 내라고 요구해요. 그래서 다시 가족을 찾아가 이 상황을 알려주니 크리스티앙 가족을 의심하게 되는 갑부들. 결국 자기들 빽을 써서 고위 군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네요.


 그래서 군인들이 출동. 크리스티앙 모자에게 100만 페소 추가금을 받으러 온 군인 둘을 체포하고 고문해서 본진으로 향하고. 거기에서 마리안을 빼내온 후 관련자들을 싸그리 총살하고 불로 태워 버립니다. 그리고 마리안이 도착한 곳은 쌩뚱맞게도 본인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이 아니라 크리스티앙의 집이었어요. 아니 왜... 라는 눈빛으로 자길 데려온 군인을 쳐다보는 순간 탕. 하고 사살 당하는 마리안. 그리고 옆방에 갇혀 있던 크리스티앙은 손에 빈 권총을 쥐게한 후에 사살. 그래서 크리스티앙이 돈을 노리고 벌인 유괴극으로 꾸며지는데... 이유는 마리안 가족이 도움을 요청했던 그 군대 고위 인사가 사실 이 부자 유괴극을 지시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마지막은 무슨 거창한 행사처럼 수많은 군인과 부자들이 모여 앉아 뭔가를 기다리고 있구요. 잠시 후 보여지는 건 교수대. 폭도들을 처형하는 행사(...)이고 아까 안 죽고 끌려갔던 크리스티앙 엄마가 보여요. 하지만 곧바로 얼굴에 검은 보자기가 씌워지고, 교수형 당해 죽습니다. 이걸 바라보는 아까 그 군대 고위 인사와 그 옆에 나란히 앉아 있는 마리안 가족의 모습으로 엔딩이에요.

    • 근데, 과정은 다르지만 작년 이맘때 대한민국에서도 X될 뻔한 상황이 있었어서;;


      걔네가 성공했으면, 한국도 상류고 하류고 X되는 거 확정이라..


      중남미 얘기이긴한데, 한국사람도 지금 보면 체감 빡세게 할 듯, 양극화와 갈등이 심해지기도 하고..


      결론은 강추합니다.




      저 감독님 영화는 본 게 별로 없는데, 제가 본 것들은 서정적이고 조용한데 마지막에 한 대 퍽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본문 영화가 살짝 이질적인..

      • 앗. 이미 보셨군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ㅋㅋㅋ


        그렇기는 하죠. 멕시코, 브라질 같은 나라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도 착실히 비슷한 길을 가고 있고 말씀대로 근래에 큰 위기도 있었고.


        전에는 반농담으로 '아 뭐 나 죽기 전까진 그 정도까진 안 가겠지 ㅋㅋ' 이러고 말았는데 이제 애들을 키우다 보니 진지하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렇군요. 다음에는 그 마지막 한 방 영화들도 하나는 챙겨 봐야겠습니다. ㅋㅋ 이러나 저러나 임팩트 하나는 아주 강한 영화여서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어요.

    •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이건 또 무슨 막장이냐고 찌푸리며 자료를 찾아보니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포스터에도 작게 나와요 :)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오직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는 말은 플라톤의 유명한 어록 중 하나이다.




      마리안과 함께 붙잡힌 사람 중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하는 스페인어가 미숙한 '송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역을 맡은 배우는 캬 신(Kya Shin)으로 멕시코 현지에서 활동하는 교포 배우이며, 실제 본인의 한국 이름도 


      극중 이름처럼 신송이이다."


      뉴 오더(영화) - 나무위키




      감독이 유명(유망?)한 사람이더라고요.


      미첼 프랑코 - 나무위키


      ----


      저는 이 영화 볼 수도 없지만 안보려고요>_<








      • 아 순이가 아니라 송이였군요. 제가 헷갈린 건지 자막이 잘못된 건지... ㅋㅋ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어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궁금하네요.




        글에도 적었듯이 영화 자체는 분명히 잘 만들었습니다. 근데 담고 있는 내용의 과격함과 단순함? 때문에 평가는 좀 엇갈리더라구요.

    • 전개를 보며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일 건 예상은 했지만 그걸 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불쾌함을 안겨주며 끝내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쓰신대로 관객들 입장에서 그나마 감정이입 할만한 괜찮은 캐릭터들을 말이죠... 정말 감독님 의도는 잘 알겠는데 참 고약하시네요. 하하;




      미셸 프랑코 필모 작품들에서 그려내는 인물들이나 이야기 자체가 어떤 소재나 배경이던간에 항상 어둡고 인간들의 좋지 않은 면들을 많이 부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작품이 유독 극단적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 작품들인 '썬다운'이나 '메모리'는 상대적으로 좀 차분한데도 여전히 쉽지 않구요. 메모리 다음으로 찍은 최신작도 차여사님이 주연인데 이것도 여러가지로 다루는 내용이 좀 논란이 됐다고 하더군요.




      극단적인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점점 심해져만 가는 현실의 양극화 현상을 보면 별로 극단적으로 느껴지지도 않... 원인이 뭐가 됐던간에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면 그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서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 뭔지를 보여주는 게 군인 대가리들 이라는 건 역시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똑같구나 싶었죠. 특히 이미 민주화 과정에서 같은 일들을 여럿 겪었고 바로 작년에 또 그렇게 될뻔한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말이죠;;;





      • 좀 더 젊었을 때였다면 그 엔딩을 보며 오히려 열광했을 것 같은데. 나이 먹으니 아무래도 갬성이 변하나 봅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니?? 라는 생각이... ㅋㅋㅋ




        세기말에는 진지하게든 얄팍하게 재미로든 그렇게 '인간은 어두워' 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현실은 훨씬 암담해진 지금에 와선 오히려 그런 이야기는 줄어든 것 같죠. 그래서 이런 영화를 보며 오랜만에 또 불쾌해지고... ㅋㅋ 감독님 성향이 그렇다니 다른 영화들은 좀 시간을 두고 도전해 보든가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런 걸 연달아 보고 싶진 않아요. 현실로도 충분하다고!!!




        뭐 그렇죠. 막말로 현실 멕시코 서민들 삶이 이 영화 속 서민들의 모습과 본질적으로는 뭐가 그렇게 크게 다를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더욱 부자들 보라고 만든 영화 같더라구요. 현실 멕시코 부자들은 절대 이 영화 속 마리안 같은 일은 안 당할 테니까요. ㅋㅋ

    • '메모리' 같은 영화조차도 대상과 거리를 두는 듯한 약간 다큐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던 연출이었는데 이 영화는 매우 그런가 봐요. 맥시코도 고민 많은 나라 같습니다. 이 감독님은 어떤 분인지 한두 편 더 봐야 알 것 같았는데, 기회되면 보고 싶네요.  

      • 근 몇 년간 봐 온 멕시코, 브라질, 이란 같은 나라들 작품을 보면 이런 비슷한 문제 의식을 담은 작품들이 참 많았던 듯 하구요. 또 동남 아시아권 나라들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역시 비슷한 문제(빈부 격차의 사회 계급화...)를 바탕에 까는 이야기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런 트렌드(?)에 불을 지른 게 영화로는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로는 오징어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 사실 한국인들이 잘못한 걸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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