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옛날 옛적 홍콩에 1부(?), '강호정' 잡담입니다
- 1987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44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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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주인공은 주윤발도 아니고 알란 탐도 아닌데 말입니다. ㅋㅋ 뭐 이 시절 포스터가 다 이랬지만요.)
- 20세기 초중반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수많은 이민(?)들이 흘러 들어갔다는 자막이 나오구요. 간단한 사연과 함께 한 아저씨가 본인 아들 하나에 조카 딸 하나 + 그냥 남의 아들 하나를 거두어 키우게 되는 장면이 나와요. 이들이 자라서 정국(유덕화), 가용(만자량)과 왕소봉이 되고. 대충 빡세고 비루하게 살다가 이아제라는 보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에 함께 들어가 일하게 되면서 이러쿵 저러쿵... 뭐 이런 이야깁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니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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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뜨겁고도 끈끈한 정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관계가 비틀어져야 할 텐데... 각본이 좀 망해서 형놈은 처음부터 빌런입니다. 표정부터... ㅋㅋ)
- 영화를 십여 분 정도 보다 보면 아 이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홍콩 버전인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1984년 영화니까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구요. 기본 컨셉이 대애충 비슷합니다. 홍콩으로 이민 내지는 이주해 들어온 타지 사람들의 생존 및 몰락 이야기이고. 가난한 이민자가 동향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범죄 조직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주요 인물들의 어릴 적 훈훈한 분위기를 처음에 보여준 후에 이들이 자라나며 서로 갈라지고 멀어지다 세상 일에 치여서 결국 반목하고 서로 죽이려고 싸우게 되는 비극을 다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의외로(?) 진지한 드라마입니다. 홍콩 총질 영화에 이민 토핑을 얹어 보았어요... 가 아니라 정말로 이민자들 사는 이야기를 꽤 다루려고 시도는 하는 편이고. 주인공 형제(남매라고 해야 맞겠지만 조카 딸 캐릭터의 비중이 거의 없...)의 엇갈린 행로에 대해 진지한 드라마를 펼치는 편이고. 그래서 액션 장면들도 그렇게 과장되지는 않게, 비교적 리얼한 느낌으로 연출되는 편이고. 뭐 그렇습니다. 최소한 '액션 영화'는 아니에요. '소재상 액션도 적지 않게 들어가는 드라마' 정도가 적절한 설명 되겠습니다. 적어도 초중반 기준으론 그렇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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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아는 얼굴이다... 싶으면 대충 연령대가 파악되는. 뭐 그런 사진 되겠습니다. 다들 참 젊고 뽀송뽀송들 하세요...)
- 일단 '원스 어폰...'에 들이대기엔 런닝 타임부터가 문제입니다. ㅋㅋ 대하 사극 드라마에 1시간 40분은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다루는 시간대는 짧고 전개 페이스는 급합니다. 캐릭터들 디테일하게 빚어 줄 여유도 없고. 당시 홍콩의 시대상 같은 것도 정말 미량으로만 살짝살짝 들어가는 정도. 결국 초반을 넘기고 나면 그냥 흔한 그 시절 홍콩 범죄물 스토리로 달려요. 이야기는 그러한데 그 중심에 이민자 형제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어가 있을 뿐이고, 여전히 액션은 비중이 작을 뿐인 거죠.
또 한 가지 큰 문제는 만자량이 연기하는 이 영화의 최종 빌런이자 유덕화의 피는 안 섞인 형... 캐릭터인데요. '원스 어폰...' 처럼 느긋하게 캐릭터를 굴려가며 수십 년의 세월을 커버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그냥 도입부만 지나면 이미 악역이 되어 있구요. 영화 중반부 쯤 지나고 나면 그야말로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는 천생 빌런이 되어 버립니다. ㅋㅋㅋ 쌓아 놓은 드라마 없이 이렇게 굴러가니 막판에 꼭 필요한 처연하고 비극적인 정서 같은 게 안 생겨요. 그리고 이놈이 혼자서 온갖 나쁜 일을 다 해버리다 보니 유덕화 뿐만이 아니라 유덕화 소속 조직 & 조직 보스가 얼떨결에 모두 선한 편이 되어 버립니다. 왜 있잖아요 그 의리 넘치고 도리를 아는 영화 조폭들. ㅋㅋ 이러니 이민자들의 삶을 다루는 진지한 드라마... 는 더더욱 망해 버릴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이야기가 그렇게 가는 바람에 액션이 적은 게 영화의 단점이 되어 버립니다. 어차피 홍콩 범죄물이라면 시원하게 쏘고 부수기라도 해야죠. 어중간한 드라마 보여주겠다고 볼거리를 줄여 버리니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영화가 되어 버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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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비록 조폭이지만 선량해... 까진 그러려니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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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몸 담은 조폭 구성원들을 다 선량하고 의리 쩌는 멋진 남자들로 묘사하면서 '당대 현실을 다룬 진지한 드라마'가 가능하겠습니까. ㅋㅋㅋ)
- 그래서 이 작품을 다 보고 나면 남는 것은... 배우 구경입니다. 27세의 풋풋한 유덕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매서운 표정 한 번 못 짓는 순박한 청년 연기하는 것도 나름 귀한 구경이 되겠구요. 바로 전년도에 '영웅본색'으로 대박을 치고 수퍼 스타의 오오라를 뿜어내는 주윤발의 30대 초반 젊은 보스 연기가 폼이 나서 좋구요. 악역 전문 성규안 아저씨가 그런 주윤발의 충직한 부하 연기를 하는 것도. 엊그제는 프로 도박사였는데 여기선 어리버리 순진 시골 청년으로 나오는 알란 탐도 재밌고. 지금은 양조위 부인으로 가장 유명한 유가령의 그 시절 풋풋한 미모도 반가워요. 특별 출연으로 짧게 나오지만 무대뽀 정의파 형사로 출동하는 이수현도 정겹기 그지 없고... 한 번도 한국에서 톱스타 대접을 받은 적은 없지만 그 시절에 여기저기 참 자주 보였던 만자량의 폭주하는 빌런 캐릭터도 참 실감나게 재수 없고 좋았(?)습니다.
...다만 차라리 이 멤버로 그 시절 유행하던 평범 무난한 범죄 액션물을 찍었더라면 나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ㅋㅋㅋ 감독님의 의도는 알겠지만 완성작이 거기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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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수수하게 나와서 처음엔 못 알아봤던 유가령님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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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 주인공인 척 하고 있는 알란 탐... ㅋㅋㅋ 비중도 얼마 없지만 2년만 있으면 '지존무상'으로 더 크게 성공할 거라는 걸 우린 알고 있지요.)
- 그런 고로 여러모로 '아깝지만 비추천' 작품이 되겠습니다. 못 만든 영화까진 아니거든요. 근데 거의 전방위로 되다 말고 하다 만 듯한 느낌이랄까. 크게 잡아 놓은 목표가 빤히 보이는데 그래서 결과물이 그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도 너무 빤히 보여서 칭찬을 해 주기가 어렵네요.
그냥 바로 위에 적은대로 유덕화, 주윤발 등등의 풋풋하다 못해 상큼한 비주얼, 연기가 그리우신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 봐도 나쁘지 않겠죠. 특히 저는 유덕화와 주윤발이 이런 범죄물에서 같은 편으로 함께 활동하는 영화를 별로 본 기억이 없어서 둘이 함께 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괜히 신기하고 재밌고 그랬습니다. ㅋㅋ 다만 격한 기럭지 차이가 적나라하게
그리고... 본 김에 걍 끝을 보자는 맘으로 속편까지 봐 버리는 바람에 글 제목이 저렇습니다. ㅋㅋ 그런 고로 내일은 '영웅호한' 뻘글로 만나뵙겠...
+ 이런 입모양으로 웃으면서 멋져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주윤발 말고 또 있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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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런닝 타임 대비 사건들이 많아서 대충 다 쳐내고 간단하게...
사실은 이미 어릴 때부터 자기만 아는 놈의 낌새를 보였던 만자량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무책임하게 도박이나 하고 빚 지고 그걸 또 사기를 쳐서 배를 째려고 하고... 그러다가 그 동네 조직 보스 주윤발에게 끌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요. 이때 의리와 우애로 똘똘 뭉친 유덕화가 쫓아와서 '형을 죽이려면 나부터 죽여라!' 라고 외치고. 그 패기에 감동한 주윤발이 병에 걸려 다 죽어가는 아빠에 대한 짠한 사연을 듣고는 용서를 시전. 그리고 특히 유덕화의 의리에 감동해서 부하로 삼아줘요. 그래서 한동안은 잘 지내는데...
당연히 만자량이 계속 문제를 일으키겠죠. 시킨 일도 똑바로 못하면서 자꾸 나대고, 건방지게 굴고, 혼자 막 머리 굴려서 튀어 보려다가 보스 망신 시키고 등등. 그래서 급기야는 한직으로 쫓겨나 허드렛 일이나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자마자 라이벌 조직 보스에게 접근해서 돈 받고 주윤발이 보호하고 있던 사람 하나를 암살해 버려요. ㅋㅋㅋ 그러다 들통이 나자 뻔뻔하게 조직을 위한 거다!! 라고 외치다 정말로 죽을 뻔 하지만, 역시나 총알 같이 달려 온 유덕화의 피의 쉴드 덕에 손에 총 한 방 맞고 영구 추방되는 정도로 마무리 됩니다. 다만 유덕화도 영구 제명 당하네요.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관대한 거죠. 보통의 이런 장르물 보스였다면 둘 다 죽이든 하나는 죽이든 했을 테니까요.
근데 그렇게 동생 덕에 간신히 목숨을 구한 주제에, 그러고 쫓겨나자마자 만자량은 주윤발의 라이벌 조직에 접촉해서 팀을 갈아탑니다. 그러면서 동생도 함께 끌어들이려 하는데, 유덕화는 버럭버럭 화를 내며 대체 형도 인간이냐! 라며 자리를 뛰쳐 나가고. 곧바로 자객들에게 쫓기다가 부상을 입고 간신히 도망쳐서 오랜 친구 알란 탐의 집으로 가요. 이 양반은 오래 전부터 자기도 주윤발 밑에서 일하고 싶어 난리였는데, 너무 순하고 유약한 데다가 어리버리하기까지 해서 여러 번 까이고는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었죠. 근데 본인 절친의 일이 되자 갑자기 용기 백배! 해서 유덕화를 쫓아 온 만자량에게 손가락 하나를 잘리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감춰주고요. 이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주윤발에게 그 의지를 인정 받아 드디어 정식 부하가 됩니다.
마지막은 주윤발의 결혼식입니다. 상대는 알란 탐의 사촌 누이 유가령씨인데요.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며 자기 일에 충실한 간호사였고, 그런 모습에 주윤발이 호감을 느낀 걸 눈치 채고 다른 사람도 아닌 만자량이 만남을 주선한 거였어요. 사실 만자량은 이 분을 짝사랑했는데도 출세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소개를 시켜줬건만. 결국 자긴 까이게 되어서 더욱 더 화가 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주윤발의 라이벌 조직 보스에게 지원을 받아 다 죽이러 갑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막 마친 신부를 타타탕! 신랑도 타탕!! 하는 와중에 뒤늦게 달려온 유덕화와 알란 탐, 그리고 경호원들이랑 싸움이 벌어지구요. 부하들의 도움으로 주윤발이 아내를 차에 싣고 병원으로 달리는데, 그걸 또 집요하게 따라간 만자량의 공격으로 차는 전복되고. 처절한 개싸움이 벌어집니다. 그 싸움의 결말은 결정적인 순간에 대활약을 펼친 알란 탐 덕에 주윤발 팀의 승리인데... 알란 탐은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하구요. 분노의 주윤발이 만자량을 쏘려는 순간 '그래도 죽이지는 말아 달라'며 또 막아서는 유덕화네요. 이때 홀연히 나타난 터프가이 형사 이수현 덕에 상황은 정리되고. 그래서 만자량은 목숨을 건진 채 8년 형을 받아 복역. 유덕화는 험한 세상 보기 싫다며 말레이시아로 떠나 일반인의 삶을 살고. 이것저것 많이 다친 주윤발은 마음 바꿔 먹고 성실한 사업가로 살게 되었다... 는 설명과 함께 엔딩입니다.
2편하고 합치면 상영시간으론 '원스...'하고 붙어볼만 할지도.....ㅎㅎ
1,2편을 한방에 제작했고 홍콩에선 (총을 더 많이 쏘는?) 2편이 먼저 개봉했습니다. 주윤발이 대포달린 총 들고있는 포스터와 함께.... 아마 '영웅호한'이 홍콩에선 '영웅본색'후에 처음으로 공개된 주윤발이 깡패로 나와 총쏘는 영화였을 겁니다. '영웅호한' 개봉하고 몇달 뒤에 '강호정'이 개봉했으니까 개봉당시엔 프리퀄이었죠. 지금이야 다들 1편이라고 보지만요.(홍콩외지역에서는 '강호정' 먼저였을 수도 있고...) 두편을 같이 제작했다는 것 치고는 연결성이 그렇게 좋았던 것 같지도 않았던 것 같긴 한데...
적어도 '강호정'은 극장에서 본게 확실한데 '영웅호한'은 극장에서 봤는지 비디오로 봤는지도 가물가물하고 내용도 하나도 안기억나네요. 근데 두편 통틀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2편 마지막 장면입니다.
'의본무언'이 아마 우리나라에서 '영웅본색' 이후 처음 개봉된 주윤발 나오는 영화였을 겁니다. 다들 영화 보고 와선 '근데 주윤발이 어디 나왔더라...?' 이랬었지만요...
그래도 팔리긴 한 모양이네요. '강호정'에 저런 선전문구가 들어간 걸 보면...
왓챠에서 서비스하던 (지금은 내려갔나 보네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상영 시간이 4시간 10여분이었고. 요 '강호정'과 '영웅호한'의 런닝 타임을 합치면 대략 세 시간 반쯤 되니까 결국 원스 어폰... 의 승리(?)이긴 하지만요. ㅋㅋ
영화의 순서가 반대였군요. 전 그냥 이게 앞쪽 이야기니까 전편이겠지... 하고 이걸 먼저 보고 나머지를 뒤에 봤는데요. 근데 이 '강호정'을 빼고 '영웅호한'만 남겨 두면 뭐랄까. 그냥 대놓고 주윤발이 주인공인 영화였던 거네요. 허허. 순서에 따라 의미와 감상이 꽤 많이 달라지는 경우 같습니다.
의외로 연결은 아주 잘 됩니다. 1편에서 그렇게 폐급 취급 받다가 감옥 간 놈이 어떻게 저런 위치까지 컸지? 라는 의문을 제외하곤 그냥 그대로 이어져요. 10년이 넘게 흘렀다는데 하나도 나이 먹지 않은 배우들의 비주얼이 문제일 뿐. ㅋㅋㅋ
'의본무언'이라는 영화는 정말 철저하게 모르는 작품이네요. 제목도 처음 들었지만 검색을 해 봐도 역시나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그땐 제가 이런 데 관심이 적었나 봐요... 하하;;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인물은 의외로 인질을, 그것도 여자를 두번이나 일단 칼로 찌르고 보는 상대조직 부하였어요. 만자량도 친구인 알란탐을 죽이는데 주저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독보적으로 무도한 놈이었어요.
아 맞아요. 저도 보다가 당황했습니다. 그 어떤 영화의 극악한 빌런이라도 인질로 잡은 여자에게 다짜고짜 칼질을 하는 건 못 본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근데... 그러고도 다들 살아나서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ㅋㅋㅋ 다들 맷집이 금강불괴더라구요.
제목도 기억 안 나고 보지도 못한 영화인데, 딱 보니까 포스터의 저 모자 쓴 사람! 이렇게 기억이 납니다
가끔 그렇게 포스터 이미지나 스틸샷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경우들이 있죠. ㅋㅋㅋ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1990년대 어느 시점에 할 일 없어서 시간 떼우려고 보던 '비디오' 중
한편이었을까요? 줄거리가 정말 한심하네요>_<
주윤발이 [영웅본색]으로 떴잖아요? 그전에는 [상해탄]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자였어요.
오우삼이 [영웅본색] 캐스팅을 하다가 주윤발이 '선행'을 많이 한다는 기사를 보았데요. 연기를 물론 잘해서 뽑혔겠지만
플러스 점수는 받았을거요 :)
그래도 그 시절 홍콩 장르물들 중에선 비교적 개연성도 챙기면서 멀쩡한 편에 속하는 스토리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만 재미가 별로 없더라구요. ㅋㅋ
'상해탄'은 그 시절 영화 잡지들에서 제목은 많이 접했는데 본 적은 없어요. 아마 제목을 접한 것도 주윤발의 예전 경력 설명하는 글에서 봤던 듯 싶구요.
그 시절부터 이미 선행을 많이 하고 있었다니 참 인생이 일관성 있는 분이시네요. 당연히 잘은 모르지만 멋진 분이 아닐까. 라는 막연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부디 언젠가 떠나시는 그 날까지 지금의 좋은 이미지 그대로 지켜 주시길 빌어요. 하하.
강시선생과 귀신랑에서 여자 귀신으로 나왔던 왕소봉 누님이 삼남매 중 여자 형제로 나왔죠. 저는 주윤발 형님이랑 이 누님이 커플이 되기를 바랬는데...갑자기 유가령 누님이 나타나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저도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유가령이 히로인이고 왕소봉님은 짝사랑 캐릭터로... ㅋㅋ 그래도 '영웅호한'까지 보고 나면 왕소봉 쪽이 좀 더 기억에 남는 캐릭터인 걸로 마무리되니 괜찮은 걸로 하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