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
맨날 얼굴 보고 아주 많이 친하고 편하고 가깝고 이런 사이 아니면 사는 거 힘든 얘긴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죠. 말씀대로 그게 상대방의 감정을 파먹는 일이니 어쩌다 한 번 연락하고 보는 사이에 그런 얘기 길게 하면 매너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신기하죠. 젊을 땐 그런 사람들 있어도 정말 심하게 않으면 그냥 잘 들어주고 그랬는데 이젠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마음 속 자원 총량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는 시스템인가봐요. 하하;
나이가 드니 정신과 상담을 일상적으로 받는 나라에 시간당 상담 비용이 비싸다는 게 납득이 됩니다. 남의 얘기를 대면해서 집중하여 듣는 게 아주 힘들어요. 그 내용이 괴롭고 힘든 것이면 정말 감정적으로 힘들죠. 심지어 가족이라 해도 가리지 않고 속을 드러내면 힘들죠. 내 얘기 듣는 게 몹시 힘들 건데도 이 사람이 들어주는구나란 것에 대한 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멀리하고 싶죠. 그분도 말할 곳 없어서 그런가 하지만 이오이오 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