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대충 이제는 옛날(?) 아이돌 뮤비 몇 개

아무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생각나서요. 

아마도 대애충 '2세대'나 그 언저리로 분류되는 아이돌들 위주로. 덧붙여서 곡 선정은 아무 기준 없는 그냥 제 취향대로입니다. ㅋㅋ



1.


처음부터 조금 위험한 영상일까요. ㅋㅋㅋ 요즘 애들은 동방신기도 그렇게 잘은 모르지만 5인조란 얘길 하면 더더욱 놀라곤 합니다.

제가 처음 취직하고 일을 시작할 때 쯤에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여러가지로 추억이 많이 있... 긴 한데 사실 노래들이 제 취향이 전혀 아니어서 별 생각 없다가. 이 노래로 인해 확실히 이 분들을 인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는 정말 그 시절 SM스럽지만 곡도 좋고 퍼포먼스도 쩔고 비주얼들도 훌륭하시구요.

어찌 보면 일본 외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강한 팬덤을 조성하기 시작한 거의 첫 한국 아이돌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사건(...)으로 인해 아주 아쉽게 됐죠.


암튼 사실상 제가 좋아하는 이 그룹의 거의 유일한 곡이고 지금 들어도 좋네요. 그렇습니다.



2.

(시작부터 매우 위험한 멤버(...)가 나오는 영상이니 주의하시구요.)


데뷔야 동방신기가 먼저였지만 소위 '2세대 아이돌'들의 성공 시대를 열었던 건 이 분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7년 연말에 도심 번화가를 걸으려면 최소 열 번씩은 강제 청취해야 했던 그 전설의 암쏘소리벗알러뷰... ㅋㅋㅋㅋ 이 분들 히트곡이야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제가 그 힙합 스타일 한국 아이돌 노래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요. 이 곡의 인기 때문에 갑자기 일본 뮤지션 다이시 댄스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아무튼 곡들의 대중적 인기로 평가할 때 이 그룹을 넘을 보이 그룹이 또 누가 있으려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였는데 이젠 그 중 두 명이 볼드모트가 되어 버렸고. 그런데 또 한 멤버는 에이펙 같은 행사에서 각국 정상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있고. 인기 뿐만 아니라 파란만장 다사다난한 역정으로도 비할 자가 많지 않은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3.


그래서 당연히 이 분들이 나왔습니다. ㅋㅋ 빅뱅과 함께 제 2의 아이돌 붐을 쌍끌이로 견인하셨던 분들. 그리고 전설의 만두님.

근데... 당시에도 원성이 많았던 JYP의 스타일링을 지금 보니 3배로 더 난감하군요. ㅋㅋㅋ 저 개인적으론 DSP와 함께 굳이 예쁜 사람들 뽑아 놓고 왜 저런 벌칙 미션(...)을 시킬까 늘 궁금했던 회사였어요. 뭐 트와이스 이후로는 거의 멀쩡한 수준까지 올라온 듯 하지만요.


암튼 요즘 어린 학생들도 (뉴진스의 커버 덕이 크겠지만) 수련회 장기 자랑 같은 데서 커버를 꾸준히 할 정도로 수명이 긴 명곡 되겠습니다.

비록 당시엔 비평가들에게 후크송 유행의 주범으로 지목 당하며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게 뭐 대수는 아니겠죠.



4.


그래서 역시 원더걸스가 나왔으니 자연스럽게 이 분들이 떠오르는 것이겠죠. ㅋㅋ

왜 이 노래냐면... 그냥 소녀시대 노래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서입니다. 뭐 다른 이유가 있겠어요. 


Gee의 대박을 잘 이어가면서 퍼포먼스도 폼나게, 아주 고급진 이미지로 잘 짰구요. 저 개인적으론 Gee - 소원을 말해봐 - Run Devil Run 이렇게 세 곡이 노래도, 컨셉과 퍼포먼스도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요 세대의 독보적 원탑 걸그룹으로 오래오래 장수할 자산을 박박 긁어 모았던 것도 그 시절의 일이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원더걸스가 프로듀사님의 야심에 멱살 잡혀 미쿡 가 버리는 사태가 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안 그랬어도 결국 소녀시대가 2세대 걸그룹 탑 자리를 접수하는 데엔 달라질 게 없었을 거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네요. 그만큼 SM의 기획력이 완전히 물이 올랐던 시기였어요.



5.


이 분들 노래들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늘 이걸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ㅋㅋ

늘 '난 정말 SM 스타일이랑은 안 맞는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하며 살던 사람이었는데 이건 뭐... 그냥 강제로 납득(?)되는 곡과 퍼포먼스였달까요.

지금 올리면서 잠깐 틀었다가도 결국 끝까지 다 봐 버렸네요. 허허. 봐도 봐도 감탄스럽고 다들 참 반짝반짝해요. 

왜 연예인들에겐 그런 게 있잖아요. 이후에 실력이 더 늘고 더 훌륭해졌을지는 몰라도 가장 빛나던 시기는 언제. 뭐 이런 거요.

제 기준으로 샤이니에게 그 시기는 바로 이 곡으로 활동할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너무 아까운 종현씨 명복을 빌구요...



6.


아이돌 그룹이 뜨는 데엔 곡과 퍼포먼스, 컨셉과 비주얼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다 중요하겠지만 그 와중에 은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서사'였죠.

데뷔 후 지지부진하던 인기가 '어게인 & 어게인'으로 상승 곡선을 타는가! 싶었던 순간에 갑작스럽게 터진 리더 박재범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팬들은 더 늘어나고 응원 여론도 높아지고. 그러던 중에 박재범 없이 들고 나온 이 노래로 결국 대박이 터졌는데... 이후에 사장님이 글쎄... (후략)


그 시절 아이돌들은 데뷔할 때 꼭 뭔가 무리수 컨셉 같은 걸 들고 나오는 게 또 유행이었고, 이 분들은 나중에 '짐승돌' 직함 붙이기 전에 '아크로바틱 아이돌'인가 뭔가 하면서 이게 댄스 맞나 싶은 퍼포먼스를 하나씩 넣었던 게 이 영상을 돌려 보며 떠올랐습니다. 파워레인저 빔 발사 대형 같은 저것... 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니 재밌네요.



7.


예나 지금이나 이 분들을 아이돌로 분류하는 게 맞나? 싶었지만 뭐 그 당시에 그렇게들 부르고 대접했으니 그게 맞는 걸로... ㅋㅋ

사실 이 분들이 애초에 이런 무대 하려고 조합된 분들이 아니었다 보니 잘 보면 춤은 참 어설픈 것인데요. 어떻게든 그렇게 부족한 부분을 티 안 나게 잘 커버해 준 안무 구성이 훌륭했구나 싶구요. 침착하게 치명적인 표정 연기 시전해 주는 멤버들도 훌륭하시고. 근데 뭣보다 이건 곡이 그냥 사기였죠. 히치하이커, 지누의 명성을 아주 오래오래 남겨 준 명곡이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신나고 좋네요.


덧붙여서... 저 시절엔 음악 방송에서 이런 수위의 무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참 잘도 했구나. 싶지만 사실 뮤직비디오는 더 셉니다. ㅋㅋ 이게 그나마 순화한 버전인 것.



8.


글 컨셉을 생각하면 당연히 '좋은 날'이어야 하겠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냥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합니다. 

솔직히 당시엔 이 분이 그렇게까지 대박 날 줄도 몰랐지만 이렇게 오래 롱런하며 한국 솔로 여가수 원탑 포지션을 지키고 있을 줄은 더더욱 몰랐네요. ㅋㅋ

가수로서도 훌륭하지만 연예인 능력이랄까. 그런 쪽으론 요 세대 아이돌 중에서 유아독존급으로 탁월... 을 넘어서 거의 완벽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는데도 이미지 메이킹에 사생활 관리에 뭐뭐 등등 이렇게 오랜 세월 물 샐 틈이 없는 사람이 흔치 않은데 말이죠. 아마 제가 늙어 죽을 때까지도 계속 물 샐 틈 없는 연예인으로 잘 살고 계실 것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ㅋ



9.


어째서 이 분들이 마지막인지는 설명을 안 드려도 될... 은 아닌가요. 제가 듀게에 매주 아이돌 글 올려대던 게 이젠 아주 옛날 일이니. ㅋㅋ

카라 노래들 중에 '스텝'과 이 곡을 비슷비슷하게 좋아하는데 오늘은 걍 이 쪽이 더 땡기네요.

가장 화려하게 잘 나가던 전성기 시절에도 참으로 순탄치 못했던 그룹이었죠. 요즘 같은 시절에 활동했다면 이만큼 뜨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피곤하게 활동하진 않았을 것 같아서 괜히 아쉽구요. 게다가 해체 후엔 구하라씨 일까지... 음. 그리고 그게 벌써 6년이나 흘렀다는 걸 깨닫고 화들짝 놀랍니다.


암튼 멋진 그룹이었습니다. 남은 분들 건승을 빌구요. 구하라씨도 평안하시길.




 + 사실 아이돌 세대 구분이란 게 그냥 편의상 대충 나누는 거지 별 의미가 없다 보니 이 분들과 같은 시기 활동하던 아이돌들이, 그 중에서 잘 나갔던 분들만 추려도 몇 배는 더 있지만 그렇게 계속 올려대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이제 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람이 잠을 자야죠. ㅋㅋㅋ 이렇게 끝입니다.


    • 글 읽어내려 가면서 ‘그 팀이 나올 때가 됐는데?’했는데 왜 끝까지 안 나온거죠. 10번을 차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당시에 그렇게 영업을 많이 하시고선!!!!


      다들 오래오래 사건 사고 없이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 글을 적다 보니 영상이 너무 많아져서 요 세대 아이돌들 중 어르신 선에서 끊었습니다. ㅋㅋㅋ 언젠가 비슷한 글을 또 올리게 되면 그때 그 분들에게 엔딩 무대(?) 맡기려구요. 하하.

    • 완전 아이돌알못이 된 제가 그나마 현역 그룹, 멤버들 이름을 알고 있었고 노래도 듣고 출연하는 예능들도 좀 챙겨보고 그러던 시절이라 반갑네요. ㅋㅋ 요즘은 진짜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자주 들어본 그룹 이름 정도는 알고 있고 BTS가 미국에서도 대박나고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로도 잘나간다 뭐 그정도...








       





      당시 이 그룹들도 참 좋아라 했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못 뜬 걸그룹'으로 유명한 레인보우에게 애정이 많은데 사실 레인보우 반의 반만큼도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사라져간 아이돌들 평균 생각하면 엄청 성공했지만 무려 같은 회사 선배 걸그룹이 핑클, 카라였으니까 기대치가 좀 하하;; 

      • 당시 활동하던 아이돌들이 하도 많아서 누굴 올리고 누굴 빼나... 하다가 보니 이 시절 아이돌들을 2세대와 2.5세대(...)로 구분한다는 걸 주워 듣고 2.5세대들은 빼놓았습니다. 올려주신 세 팀이 다 그쪽에 들어가는 분들이구요. ㅋㅋㅋ




        미쓰에이는 어쨌든 1위도 종종 하면서 수지라도 대박이 났고, 2ne1이야 그냥 레전드가 되었지만 레인보우가 참 아깝죠. dsp 입장에선 카라는 시험 삼아 만들어 본 팀이고 레인보우가 본진이라는 계획이었다는데. 그게... ㅋㅋㅋㅋ 참 아까운 분들이지만 특히 재경이 아쉬워요. 훨씬 크게 될 수 있는 분이었는데 말입니다. 뭐 그래도 그렇게 함께 고생하며 생긴 유대인지 해체 후에도 정말 빠짐 없이 다 함께 친목질하며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더라구요.








        오죽하면 해체 후에 자기들끼리 작당하고 재경이 다 기획해서 이런 뮤직비디오와 음원까지 냈죠. 뭔가 다른 의미로 레전드가 된 그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



    • 대체로 로이배티님 선곡에 동의합니다


      샤이니의 대표곡은 누가 뭐래도 '셜록'이겠습니다만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도 다시 들어보니 (가사만 극복하면)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곡입니다


      제 취향은 확실히 SM인데 적자 라인보다는 샤이니, f(x) 같은 살짝 마이너한 쪽이었어요 다시 한 번 종현과 셜리의 명복을 빕니다
      • 샤이니가 누난 너무 예쁘다며 살랑살랑 데뷔한지 몇 달 만에 2pm이 나와서 넌 십 점 만점에 십 점!!! 이라고 외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ㅋㅋㅋㅋ 맞아요. 가사의 압박만 넘긴다면 데뷔곡도 참 잘 뽑아 나왔었죠. 그리고 뭐 그 난감한 가사도 그 시절엔 먹혔으니(...)




        아무래도 그 안 적자 라인(?) 팀들이 컨셉이나 음악이나 상대적으로 신선하고 개성적인 게 있었죠. 가수 앨범을 사면 늘 타이틀 곡보다 B사이드 노래들을 더 좋아하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하;

      • 천상지희 나올 당시가 SM의 흔치 않은 암흑기 비슷한 시절이었죠. 뭔가 곡도 고퀄이고 멤버들 실력도 출중한데 이상하게 매력을 모르겠다... 는 반응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동방신기 스타일로 지어 붙인 과한 활동명들의 임팩트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천무, 지성, 희열... 그리고 또 뭐였죠. ㅋㅋ




        올려주신 곡들 중에 제가 아는 뮤지션은 탐 웨이츠 하나 뿐이네요. 하하; 그래도 올려 주신 건 꼭 한 번씩 들어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올려주신 영상은... 저도 못 하지만 아이들도 쑥쓰러워서 못 할 겁니다. 하하. 이 영화도 참 재밌었죠. 전 아주 뒤늦게 봤는데 전설의 영화가 된 이유를 알 것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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