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아시아 잡담...
1.피지컬100 2시즌은 재미가 없어서 보다 말았어요. 어쨌든 아시아편이 나와서 봤는데 국가대항전이라서 강제 팀전이 된게 마음에 들어요. 애초에 이 예능은 개인전을 시켜버리면 그때그때의 게임 운빨, 대진 운빨이 너무 작용하거든요.
2.일단 호주랑 터키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얘네는 아시아인이 아니잖아요. 내가 서양인들을 좀 만나보고 느낀 건데 아시아인과 서양인 간에는 넘을 수 없는 차이가 있어요. 물론 극 고점으로 가면 손흥민 정도의 피지컬도 나오지만 그건 정말 케이스가 적죠. 내 생각에 호주와 터키는 나오지 말았어야 해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예능적 허용으로 패스.
문제는 사람들을 잘 모았으면 그 사람들을 가지고 가장 재밌는 그림을 뽑아내야 하는데 글쎄올시다...싶네요. 시작부터 사람들을 가지고 노잼 몸싸움을 시키는데 이런 건 진짜 하면 안 돼요.
3.그래서 감상글을 안쓰려다가 의외로 이번 주 분량은 재밌어서 써봐요. 허들, 근력으로 버티기, 근지구력으로 공중에서 버티기, 근력으로 던지기 이렇게 네 종목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각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활약할 만한 게임이긴 하더라고요. 다음 주가 기대되긴 하네요.
피지컬 시리즈의 문제는 근력이면 근력, 스피드면 스피드, 폭발력이면 폭발력...확실한 거 하나를 잘하는 놈은 결국 밀리거든요. 그냥 적당히 힘 세고 적당히 빠르고 체력이 만땅인 놈이 유리한 구조예요. 솔직이 이럴 거면 제목을 크로스핏100이라고 해야하지 않나. 힘캐나 스피드캐는 결국 적당히 떨어지고 끝나는 거라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올 팀전이니까 계속 특정 능력치에 몰빵한 캐릭터들이 빛날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네요.
4.휴.
5.사실 이번 시즌의 인선도 별로긴 해요. 잘하는 놈이 아니라 유명한 놈을 너무 뽑아 놨잖아요. 외국인들은 다들 쌩쌩한 사람들인데(파퀴아오 제외) 한국팀은 잘해서 나온 게 아니라 유명해서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김동현은 오래 전에 전성기가 지나갔고 윤성빈은 왜 백만년 전에 금메달 딴 걸로 아직까지 해먹고 있는 건지. 시즌 1의 경륜 아저씨 같은 사람들을 좀 뽑아주지.
피지컬 월드편에 한국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진짜 예능 냄새 좀 빼고 진짜 한국인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알릴 사람들 위주로 뽑았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지난주엔 좀 심드렁했는데 이번 주 분량을 보니 제법 기대되는 편이예요. 다 끝나면 시즌감상글 써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