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무쓸모 일상 잡담입니다
1.
영화는 보고는 있는데 요즘 간만에 집에 들고 와서 할 일도 좀 생기고 회식도 생기고 해서 글 적을 시간이 없네요.
그래서 편법(?)으로 이런 영화를 슬쩍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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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봐도 짐작하시겠지만 선정 기준은 주연 배우였구요. ㅋㅋㅋ
12분 짜리 단편인데 2022년에 나왔으니 그리 오래 전 작품도 아닙니다만. 1년 전인 2021년에 '10개월의 미래'에서 임신, 출산하는 직장인을 연기해 놓고 고등학생을 맡았는데 별 위화감이 없으니 뭔가 시간 감각이 일그러지는 기분이(...)
영화는 담고 있는 내용 때문에 '재밌다'고 하긴 좀 애매하지만 꽤 좋게 봤습니다.
단편의 특성상 뭘 설명하려 들면 다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니 뭐... 그냥 최성은 배우 좋아하시고 괜찮은 단편 하나 땡기시면 티빙에 있으니 한 번 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단점이 있고 연출도 살짝 거친 느낌이 있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아...' 하면서 그냥 좋은 영화였구나.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최성은 배우 연기도 좋구요.
근데 최성은 배우는 연기도 잘 하고 비주얼도 훌륭한데 왜 못 뜨는지... 아쉽습니다.
검색해 보니 곧 시작될 KBS 토일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셨던데. 이거라도 좀 잘 됐으면 좋겠네요.
2.
늘 잉여질 하느라 새벽 두 시 넘어서 자다 보면 문제가 되는 게 뭐... 당연히 수면 시간도 문제겠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배가 고파요. ㅋㅋㅋㅋㅋ
저녁을 여섯 시 쯤 먹는다고 치면 새벽 한 시쯤 되면 이미 7시간 째 금식(?)이니까요. 당연히 야식의 강력한 유혹이 닥쳐 옵니다.
뭐 해답은 간단하지 않겠습니까. 걍 먹지 말고 버티다 자든가. 아님 건전하게 열 두 시쯤에 배고픔을 피해 먼저 자버리는 거죠.
하지만 떡볶이순대튀김피자라면냉면빙수빵각종단것들등등... 을 터치 몇 번으로 간단하게 배달 시킬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세상의 편리함을 좀 더 누려도 되지 않을까? 라는 유혹에 매번 패배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건전하지 못한 몸매로 돌아오고 있구요.
그리고 지금 이런 소릴 주절주절 적고 있는 건 그 유혹을 이겨내기 위한 것입니다. ㅋㅋㅋㅋ
건강을 위해서도, 엥겔지수와의 싸움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내야 할 싸움!!
안 먹을 겁니다!!! 사실 저녁을 뷔페 회식으로 거하게 먹었습
3.
회식 자리에서 젊은 동료분들과 대화를 하다가 새삼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깨달았네요.
그 중 상당수가 세월호 사건 때 고등학생이셨더라구요.
벌써 시간이 그만큼 흘렀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제 그 또래, 그 세대가 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함께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게... 참 당연한 건데 이상하게 놀라왔어요. 뭐 가벼운 대화였기 때문에 그냥 "그래서 숙박 체험 학습을 못 가게 돼서 아쉬웠다" 라는 얘기 정도로 마무리하긴 했습니다만. 암튼 놀라왔고, 또 그게 놀랍다는 것도 놀라왔고. 뭐 그렇습니다. 뭐라 설명은 못 하겠지만 그냥 얘기하고 싶었네요. '너와 나'를 한 번 더 볼까 하는 뻘한 생각도 들구요.
4.
근래에 발매됐던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의 가격이 118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스탠드라도 사면 121만원.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추가하면 140만원.
'콘솔은 가성비'라는 게임판의 기본 상식을 위기에 빠트리는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이건 정규 라인업이 아닌 럭셔리 컨셉 제품이었으니까' 라며 넘어갔는데요.
며칠 전에 엑스박스 진영 대표님이 '우리의 다음 콘솔은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이다!' 라고 공식 선언함으로서 게이머 커뮤니티가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최소한 플레스테이션5 프로와 비슷한 가격이지 않겠냐... 라는 건데요.
현세대 콘솔인 엑스박스 시리즈X와 플레이스테이션 5의 국내 발매 가격이 각각 60만원, 63만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다음 세대는 값이 두 배 이상 뛴다는 건데...
가격 인상 폭도 문제지만 그냥 절대적인 가격 자체가 문제네요. 뭐 훨씬 떨어지는 성능의 스위치2가 이미 65만원으로 전작 대비 거의 두 배 값이 된 것도 문제였는데.
게다가 게임 값도 꽤 올라서 이제 기본 8만원 이상이 되었구요.
뭐 그동안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게임은 오랜 세월 동안 실질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는 사실도 감안을 해줘야겠습니다만.
이러나 저러나 결론은 '이제 게임 취미도 꽤 부담스럽다'라는 거죠.
엑스박스의 경우엔 다음 세대 모델이 엑박 & PC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어서 살짝 솔깃한 포인트가 있지만.
이미 스위치2 게임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거의 손을 안 대고 있는 와중에 게임기 값이 백만 돌파라니. 허허. 차라리 그냥 PC 게이머가 되겠어요... orz
5.
하루에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씩은 깨작깨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2장을 마무리하고 3장으로 넘어갈 단계인데요.
여름 방학 때 제가 '할로우 나이트' 본편을 하는 것에 유난히 관심을 갖고 매번 소리만 들리면 후다닥 달려와서 관전을 하고 있던 아들래미에게 '그렇게 재밌어 보이면 너도 직접 해 보지?' 라며 엑스박스에 게임을 설치해줬는데... 오늘 퇴근하니 "아빠! 전 오늘 보스 둘을 해치웠어요. 그 중 하나는 공허의 기사!!" 라며 자랑을 하네요. 그러니까 엔딩을 봤단 얘긴데요. 당연히 진엔딩은 아니지만 노멀 엔딩이라도 혼자 힘으로 봤다니? 공략 같은 건 찾아 본 적도 없이, 이런 장르 게임은 난생 처음 하는 애가 그냥 맨땅에 헤딩하면서 33시간 만에 엔딩이라고?? 허허.
참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어린이들 능력이죠. 제가 어렸을 때 읽지도 못하는 일본 글자만 난무하는 RPG 게임을 걍 감으로 집념으로 어떻게든 어떻게든 플레이하며 스토리 하나도 이해 못하고도 엔딩 봤듯이 이 녀석도... ㅋㅋㅋ
암튼 참 대견하긴 합니다. 비록 수학 실력이 매우 우려스럽긴 하지만, 자랑스럽다 아들아!!!
6.
이제 이틀만 지나면 11월이에요. 세상에나.
연말을 좋아합니다. 겨울도 좋고 연말 연시 특유의 분위기도 좋고 겨울 방학(!)도 좋고 다 좋아요.
그렇긴 한데... 이제 슬슬 나이 한 살 한 살 먹는 게 가볍지 않게 느껴지는 시기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기분이 마냥 상큼하진 않지만 그래도 뭐 좋아하니까. 그냥 즐겨야겠죠.
올 한 해도 연초의 우려에 비해 꽤 즐겁게 지내는 중이니 이 분위기 그대로 쭉 연말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7.
마지막은 쌩뚱맞게도...
그렇습니다. H.O.T의 그 장우혁이 14년 전에 냈던 솔로곡이에요. ㅋㅋㅋ
당시에 SM 스타일을 좀 싫어해서 H.O.T의 노래들을 좋아했던 적이 없는데, 그 와중에 보컬도 아닌 댄서 포지션이었던 장우혁의 솔로곡이라고 해서 아무 기대 없이 보고 들었다가 의외로 곡도 괜찮고 무대도 (굉장히 과하지만 결과적으로) 재밌어서 생전에 없던 호감이 살짝 생겼더랬는데. 이 앨범 이후로 굉장히 오랫 동안 활동을 안 해서 결국 그 호감은 다 까먹고 잊어 버렸던... 그런 추억의 노래네요. 근데 지금 들어도 노랜 괜찮아요. 뭔가 신사동 호랭이가 I gotta feeling을 격하게 좋아한 나머지 만든 곡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표절은 아니고 하니까. ㅋㅋ 가끔 찾아 듣고 그럽니다. 하하.
왁 5시 반 기상이라니 저로선 꿈도 못 꿀 성실, 건전한 생활 패턴이네요. 대단하십니다...
수면의 질 말씀은 저도 요즘 깨닫는 중입니다. 똑같이 늦게 자도 아침에 일어날 때 느낌이 확 다른 게 이젠 와닿더라구요. 뭐 예전에도 느꼈겠지만 젊을 땐 아침에 좀 컨디션 구려도 조금 지나면 잊어 버렸지만 요즘은 그대로 하루를 가다 보니... ㅋㅋ
한국의 야식 문화는 너무 번성해서 문제입니다. 내 돈. 내 살... ㅠㅜ
'떡볶이순대튀김피자라면냉면빙수빵각종단것들' 정말 진짜로 이 칼로리폭발 간식들을 12시 전후에 먹는다고요? 아직 젊으신 증거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저는 오래 전부터 8시쯤 이후로는 물 말고는 뭘 먹지 않습니다. 소화력이 안 좋기도 하지만 일단 불쾌감이 커서요.
나이 불문 야식은 안 좋답니다. 정 배가 고파서 우울해 지면? 두유나 요거트를 준비해 두시고 아몬드 같은 견과류하고 섞어 드십시오.
안 그래도 저도 최근에는 야식을 배불리 먹을 경우 그 '불쾌감'이란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먹고 튀김 많이 못 먹게 된 것도 서러운데... ㅠㅜ
하하. 안 그래도 올 여름부터 요거트나 견과류 같은 걸 조금 준비해두고 건전하게 살아 보려 했는데요. 그랬더니 요거트와 견과류를 먹은 후 배달을 주문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럴 거면 돈이나 아끼자고 요거트와 견과류를 포기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처음에 적었듯이 이젠 몸이 버거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자연스레 야식은 끊게될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서 기분이 안 좋아지니 의욕이 떨어져요... 흑.
1. 포스터의 눈망울만 봐도 벌써 끌리네요. 이런 출연작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최성은 배우 분명히 더 뜨실 수 있는 조건은 충분한데 역시 작품/배역이 뭔가 하나 터져줘야 가능하겠죠.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감독과 연이어 협업한 '힘을 낼 시간'도 좋은 작품이긴 했는데 그냥 적당히 호평받은 독립영화로 묻혀버린... 그래도 더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2. 저도 한때는 특히 밤에 12시 넘어서 영화 보고 늦게 잘 때 야식을 꼭 챙겨먹었었는데 체중조절, 건강 등을 이유로 이를 악물고(?) 끊었습니다. 너무 출출하다 싶을 때는 우유 한잔 살짝 데워서 마시거나 바나나 한두개 정도 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보리차만 마시며 버틸 수 있는 수준까지 오긴 했네요. 배가 좀 허하긴 한데 이것도 습관이 되니까 그냥 익숙해서 굳이 뭘 먹어서 해소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ㅎㅎ
1. 포스터 디자인은 분명히 모자란데 (사실상 포스터라기 보단 포스터 용도로 만든 짤... 에 가깝죠 ㅋㅋ) 배우님 비주얼과 분위기로 극복! 한 경우 같습니다. 워낙 매력적이셔서... ㅋㅋ 듣자하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 수마라'도 괜찮다는데 한 번 틀어봤다가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서 금방 접고 다시 시도는 안 하고 있어요. 언젠가 최배우님에 대한 팬심이 더 커지면 보겠죠. 하하.
2. 저도 한참 야식 끊고 살았던 적이 있는데... 야식 먹고 싶은 거 참다가 배고픈 채로 잠자리에 들면 아쉬운 동시에 또 뿌듯한 기분 같은 게 있죠. ㅋㅋ 그런 기분을 좀 더 사랑해야 할 텐데 요즘엔 자꾸 식탐에 패배해서. ㅠㅜ 방학 때는 끊을 겁니다!!! (거의 석달 남았는데 ㅋㅋㅋ)
맞아요. 80년대 오락실 게임 기준으로 생각하면 요즘 게임들 중 '진짜 어렵다!' 이런 건 거의 없죠. 그 시절 원조 마계촌이라든가, 원조 닌자 가이덴이라든가... 이런 거랑 비교하면 프롬 게임들도 별 거 아니잖아요 사실. ㅋㅋㅋ 그게 한참 동안 게임들 난이도 하락이 대세였다 보니 좀 어려운 게임들이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1. 의외로 지니 티비에도 독립, 단편 영화 섹션이 있어서 작품들 왕창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엔 모르겠네요. 근데 그 시절 지니 티비 독립 영화들은 희한하게 별의 별 영화를 다 (대학교 졸업 작품들 같은?) 올리는 와중에 국제 영화제 같은 데서 상 타고 화제 되고 이런 작품들은 하나도 없고 그랬어요. ㅋㅋ
2. 위에 다른 분들 댓글에도 적었지만 최근엔 이게 슬슬 버거워지는 느낌이라 서럽고 슬픕니다. 흑흑. 새벽에 뭐 먹고 바로 이 닦고 누워 자도 아주 멀쩡했는데 이젠 야식을 배부르게 먹고 바로 누우면 소화가 힘든 게 느껴지더라구요. 흑... 몇 안 되는 신체적 장기(?)가 이렇게!! ㅠㅜ
5. 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어린애들의 적응력이랄까... ㅋㅋㅋㅋ 솔직히 좀 하다가 어렵다고 때려 치울 줄 알았는데 그걸 이렇게 집요하게 붙들고 끝장을 (아직 끝장 아니지만!) 볼 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