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얘기를 해보죠. (스포)

 

 리뷰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 중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얘기라 그냥 게시판에.

 

 

 

 

 

 

    • 근데 원래 텔레비전 뉴스를 잘 안 보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요? 구남이야 자기가 관련된 사건이니 꾸준히 챙겨보는 거고.
    • 맞아요. 그 생각을 하긴 했어요. 전화도 뭐 미안해서 못할 수도 있겠고.
    • 여성 얘기는 저랑 거의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원래 부인과 김승현 부인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나중에 구남이 사과 비슷한거 하는 장면은 본 시리즈 같아서 좋았어요
      그부분이 좀 따뜻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두여자의 이미지가 비슷하기도 했기 때문이겠죠 ^^
      아무리봐도 이영화는 두세번은 봐야할거 같아요 그래야 내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될듯하네요
    • 그 마지막 장면이 실제인지 아니면 몽환인지 헷갈립니다.

      1.승하차객이 없고, 무엇보다도 철도공안이 없습니다. 다른 중국 철도 장면과 비교해보면 분위기가 좀 다르죠.
      2.그런데 초반의 망상(?) 장면의 화면처리와 비교해 보면 실제 같기도 합니다.
    • 감동/ 초반엔 그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후반엔 확실히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분은 김태원에게 끌려온 웨이터가 김승현의 아내와 김정환이 애인 사이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대사를 못들었는데 혹시 그 부분 기억나시는지..?

      01410/ 맞아요. 아무리 늦거나 이른 시간이라도 연변의 역이 그렇게 썰렁할리는 없을 듯.
    • 피범벅인 상태로 말한거라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김승현 아내와 김정환이 애인 사이 같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저도 그 은행 장면에서 둘이 그런 분위기라고 못느꼈거든요
      그냥 구남이가 김정환을 죽이려다가 김승현 아내를 보고 못죽인거라고 느꼈을뿐
      근데 거기서 궁금한게 김정환이 구남이 보고 엄청 놀라잖아요
      그럼 김정환은 구남의 얼굴을 알고 있었던걸까요 그럼 그런 엄청난 살인이 이러나는 와중에
      어떻게 그렇게 태연히 은행업무를 볼수가 있었던건지......(윽 글이 길어졌네요 ^^)
    • 구남의 얼굴은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된 것 같은데
      듣고보니 김정환은 살인교사를 두 건이나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창구에서 일을 보고 있었군요. ㄷㄷㄷ
    • 뉴스에서도 매일 나오고 자기가 죽이라고 살인청부까지 한 인물인데 얼굴을 모르는 게 더 이상하겠죠.
      그리고 은행에서 김승현아내와 김정환 사이에 아무런 느낌도 안 든다고 해서 사귀는 사이가 아닌 것 같다고 하는 분들이 "그럼 둘은 어떤 관계일까"해서 추측하시는 내용들을 보면 저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히려 단순하게 둘이 불륜사이라고 보는게 더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두 여자가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혹시 김정환 과장과 김승현의 아내가 남매는 아니까라는 생각도 해봤죠.
      그런데 저 역시 그래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결론을 내렸고요.

      김정환은 뉴스를 통해서 범죄자의 얼굴을 보고 놀란거고
      사실은 이 일에 연루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어요.
      그러니까 김교수의 아내가 자신의 은행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직원의 명함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 직원인척 행세하게 해서 바람을 피는 남편의 살인을 청부한게 아닌가 라는 상상을 해봤어요.
      그래도 이상하긴 하지만.... 만약에라도 경찰에서 조사를 하게 되면 아내와 김과장이 연결될테니까 바보같은 방법이니까요.

      아무튼 은행장면으로만 봤을 때는 내연관계같지는 않았어요.
    • 듣고보니 정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군요.
      본문에 쓴 것처럼 김태원의 애인이 김승현과 바람을 피웠는지 여부도 확실하지않고...
      말씀대로 어쩌면 이런 불확실성 자체가 나홍진 감독의 의도였을런지도 모르겠어요.
      곰곰히 되새겨 보니 이 영화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듯 합니다.
    • 전 이해 안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구남이 주차장에서 조선족 2명에게 습격 받았잖아요? 그건 누가 사주한거죠?
      면사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누가 죽이려했는지 알려준다면서 김정환 명함을 준거보면.. 김정환이 구남도 죽이려 한걸까요?
    • 허어억 허어억 내집에서 내 여자와 붙어먹어.. 허어억 허어억 큭 내 집에서 내 여자와 붙어먹어 개새키,,

      이렇게 말하고 죽는 것 같았는데
    • 소소가가/ 김승현 아내가 자기 남편 때 그랬듯이 김정환을 통해서 또 사주했나보죠. 이제와 생각해보면 구남이 정말 멍청한 짓 한 거 같아요. 직접 찾아가서 범인을 찾겠다 어쩌고 했으니;
    • 1. 김태원이 김승현을 죽인건 내연녀때문이 맞다고 봐요. 내연녀까지 죽이게 된건, 내연녀가 김태원이 김승현을 죽인 걸 알면서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여전히 자기를 기망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지 않을까요. 중간에 내연녀가 그러잖아요. "아무렇지도 않아? 근데 왜 그랬어?" 김태원이 김승현을 죽인 걸 이미 알고 있고, 자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저렇게 물어본니 김태원 입장에선 견딜수 없지 않았을까요?

      2. 구남의 아내는 살아있다, 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이 환상이라고 한다면 대체 누구의 환상이죠? 죽어가던 구남의 상상요? 에이, 그건 아닌 듯. 구남은 이미 죽었고, 바다에 빠진 뒤에 그 환상 장면이 붙는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현실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그에 따른 떡밥도 충분히 던졌고. 그저 남녀간의 애정에 대한 지독한 의심때문에 벌어진 일들에서 막상 그 의심의 단초를 제공했던 구남의 아내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건재히 살아있다. 의심이란 허망하다. 이런걸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정환과 승현의 아내는 내연관계인가? 저는 내연관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정환이란 과장의 지독한 짝사랑일수도 있다고도 생각했어요. 이 두사람 사이에 불륜 관계가 있냐, 혹은 순수한 감정이 있냐는 알 수 없지만 뭔가 감정이 있었음을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이 두사람의 관계는 구남과 그 처와의 관계와 대비해 보여지며 구남의 감정이 극적으로 변화하도록 돕는 장치였다고 생각해요.
      영화 초반에 구남은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 꿈을 꾸며 지독하게 괴로워하죠. 그 정환이라는 남자도 그런 감정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그래서 승현을 그토록 죽이고 싶어했고 그 감정이 지금같은 파국을 몰고 왔다, 구남의 입장에서 저 정환이라는 남자는 쳐죽여도 모자랄 존재다. 하지만 그 정환이란 남자와 구남 자신이 다를 게 과연 뭔가.
      정환이라는 남자의 의심 등으로 인해 자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놀아났다. 지금 저 년놈들을 쳐 죽여야 하나? 하지만... 정말 그래야하나? 이런 마음으로 구남이 자리를 떠났을거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_-
      개인적으로는 승현의 처와 정환이라는 남자가 불륜 관계일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승현의 처의 감정보다 저 정환이라는 남자의 감정이 매우매우매우 무거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livehigh님 얘기를 들으니 나홍진 감독이 떡밥을 많이 뿌려놨긴 했네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뭐 하나 확실한 게 없어요. -_-;

      근데 말씀하신 은행씬에서 저는 구남이 정환이라는 남자와 자신을 동일시했다기보단
      김승현의 아내와 자신의 아내를 동일시 했을 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녀들이 서로 닮은 것 처럼 보인 것도 감독이 의도였던 것 같고.
    • 수산업자가 알려준 집에서 아이 사진이 나왔으니 구남의 처가 맞고 그 수산업자가 토막살해를 시인하는 장면이 나왔으니
      시체는 당연 구남의 처 맞다고 봤어요. 중간에 시체 확인해주며 토해내는 대사는 감독이 마지막에 놓은 씬에 알쏭달쏭을
      키우기 위한 떡밥이고. 만일 정말 구남이 그렇게 간절히 매달린 사람이 비슷비슷해 보이는 또 다른 조선족 여인네일 뿐이고
      그렇게 아무 연고 없는 여자의 유골함까지 품은 채 눈감은 거라면 이건 뭐...다 떠나서 하정우의 유령 같은 얼굴, 오래도록
      못 잊을 영화에요 황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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