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편. 영수와 광수 잡담......


  1.이번 돌싱편을 보고 궁금한 건 이거였어요. '28기 출연자들은 광수의 수저 색깔을 언제 알았을까?'죠. 


 광수의 아버지가 3선 의원이었다는 사실을 소개때 말 안하는 걸 보면 방송 중에는 말 안한 것 같고...설마 출연자들이 방송을 보고나서야 그 사실을 안 걸까? 아니면 방송 전에 귀띔정도는 해 줬을까? 하여간 궁금한 일이예요. 



 2.분명히 28기 광수는 나는 솔로에 어울리지 않는 인재예요. pd가 이 사람을 통과시킨 건 이상하지 않지만, 애초에 본인이 출연 신청을 한게 참 이상하단 말이죠. 애초에 이정도 집안의 남자는 나는솔로 방송 출연을 하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을 거니까요. 사실 없으니까 출연을 못 시키는 거지, 저런 인재가 출연 신청만 해온다면야 무조건 출연시켜야 하는 캐릭터죠. 광수라는 재료를 가지고 맛있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한데 내가 보기엔, 지금까지의 광수의 쓰임새는 글쎄올시다예요. 너무 영수를 욕하는 데 필요한 장작으로 쓰여지고 있지 않나 싶어서요.



 3.물론 영수는 비아냥을 좀 들을만한 캐릭터예요. 자기 자랑에 돈자랑, 그리고 그 와중에 허풍을 섞어가며 여성들을 홀리고 있으니까요. 이번 시즌의 빌런이죠.


 문제는 영수를 더 우스운 남자로 만들기 위해 광수를 투입시킨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있다는 거죠. '자화자찬하는 영수와 3선 국회의원 집안을 자랑하지 않는 광수'라던가 '고작 1억 돈자랑하는 영수와 4억 5천만원짜리 시계를 말없이 차고 다니는 광수'같은 프레임을 잡아서 몰아가고 있단 말이죠.



 4.휴.



 5.물론 광수가 영수보다 멋있는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광수가 멋있고 돈이 많고 자기자랑을 안 하는 건 당연한 일이란 말이죠. 빵빵한 집안에서 태어나면 에티튜드는 자연스레 몸에 배고, 돈이 많은 것도 당연한 거고, 3선 국회의원 아버지를 자랑하는 건 자폭과도 같은 일이니까요. 당연히 자랑하면 안 되는 거고 자랑할 수도 없는 거예요. 광수는 딱히 칭찬받을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영수를 까기 위해 유난스럽게 광수를 올려치는 느낌이 있단 말이죠.


 이번 시즌에 광수만 나오지 않았더라도 영수가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까이지는 않았을 거예요. 어쨌든 스타트업을 하는 건 사실이고, 주식으로 그정도 돈을 번거면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에선 자랑이 되긴 하거든요. 다만 초금수저 광수가 나타났기 때문에 영수가 노력해서 얻은 것조차도 광대처럼 보일 뿐인거죠. 물론 영수의 자랑질 자체는 짜치는 일인 게 맞지만요.



 6.하여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사람은 욕먹을 만큼만 욕먹어야 한다는 거예요. 영수가 한심해 보이는 건, 영수가 촬영 중 했을 수많은 말들 중 추리고 추려서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 내보낸 것일 거거든요. 어쩌면 현장에서 영수의 말을 들었으면 그냥 자기자랑을 쿨타임 끝날 때마다 하는 아저씨 정도로 느낄 수도 있어요.



 7.한데 유튜버들이 물 만났다는 듯이 영수를 쓰레기에 사짜같은 사람으로 몰아가고 광수를 칭찬하는 걸 보면 영 별로예요. 원래 사람은 아주 검거나 아주 하얀색일 리가 없거든요. 한데 나솔 같은 방송에든 유튜브든, 어떤 사람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면 재미가 없고 사람들이 안 볼 테니까요. 결국 아예 통편집을 시키거나, 평범한 면이 있는 사람을 아예 쓰레기거나 아예 천사로 둔갑시키는 묘사를 하는 거죠.


 영수는 어떤 기수에 나왔어도 빌런 취급이긴 했겠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광수라는 양념이 더해져서 그의 모든 가치가 폄하되고 최악으로 한심한 듯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게 내 느낌이예요. 나솔 피디는 분명 A급 피디가 맞긴 한데...매번 이런식의 극단적인 배치를 함으로서 쓸데없는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잔재주는 영 별로예요.






    • 영수가 광수 때문에 욕을 더 먹는 거 같지는 않은데요. 광수가 안 나왔어도 영수가 지금처럼 욕 먹었을 거 같긴 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