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어셔가의 몰락‘, ’샤레이드‘

어셔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 1960 / 79분)
내용이야 다들 아실거구요, 로저 코먼이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해서 봤어요. 그 동안 이름만 많이 들어봤거든요.
근데 로드릭 어셔역으로 나온 빈센트 프라이스님에게 시선이 꽂혔습니다. 키가 굉장히 커서 찾아보니 193cm!!!(요즘에도 큰건데 그 당시에는 진짜 얼마나 큰 거였을지…) 화면상으로는 다른 배우들 때문에 더 커보이시구요ㅎㅎ 특유의 표정때문에 생각치 못하게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전혀 무서워보이지 않아!!!)저예산 호러영화에 많이 나오셨다는데 다른 출연작도 보고 싶어요.
근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화질이 화질이…너무 엉망이어서 그게 제일 아쉬웠습니다ㅜㅜ
에드거 앨런 포 원작을 영화로 만든 걸 거의 본 게 없는거 같아요. 이참에 좀 찾아볼까 싶어요.

샤레이드(Charade / 1963 / 113분)
스키장에서 친구 모자와 휴가를 즐기는 레지(오드리 헵번)는 이혼을 결심합니다. 그 와중에 피터(캐리 그랜트)라는 남자를 만나고요.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의 모든 물건이 사라졌고, 그녀의 남편이 죽었대요. 남편의 장례식 날 누군지 모르는 3명의 남자가 오고 대사관 사람에 의하면 그녀의 남편이 정보부 돈을 빼돌려서 살해를 당했고 장례식에 왔던 3명의 남자가 그녀를 쫓습니다.
피터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는 레지나. 그 와중에 피터랑 사랑에 빠지고요ㅋㅋㅋ 돈은 찾을 수 있을까요?
로맨틱 코메디에 코지 미스테리라는 장르의 영화입니다. 가볍게 재미있었어요. 헵번님 너무 귀여우시구요. 장르 자체가 귀여우니까 당연한건데,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귀여우십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두 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너무 커서(화면상으로는 더 심해요) 로맨틱한 느낌은 좀 덜했습니다. 레지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데, 캐리 그랜트님 멋지기야 하십니다만 ‘저 정도는 아닌데?’ 했어요ㅋㅋ(하긴 제가 사랑을 뭘 알겠어요ㅋㅋㅋㅋ)
    • 장 엡스탱의 어셔 가의 몰락인 줄 알고 들어 왔네요. 그것도 재미있어요, 거기서는 남매가 아니라 부부로 나오고 무성 영화. 저는 왓챠에서 봤어요.  70분 좀 넘어서 시간도 적당.


      캐리 그랜트도 나이 차를 의식해 오드리 헵번이 쫓아 다니는 걸로 바꿨다고 합니다.

      • 어셔가의 몰락 영화 버젼이 정말 많더라구요. 비교하면서 보는 맛도 있을거 같아요.


        바꿔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아니 뭐 저렇게까지?’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요ㅋㅋ
    • 샤레이드 리메이크가 찰리의 진실이고 박중훈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었지요. 흥행은 망했는데, 아까 유튜브를 보다 보니, 조너선 드미 감독 커리어를 작살낸 영화로....올라와 있더군요

      • 이후에도 맨츄리안 캔더데이트 리메이크,레이첼 결혼하다로 아카데미 상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나요
      • 찰리의 진실이 그런 거였군요. 커리어 작살ㅋㅋㅋㅋ 출연진들이 나름 화려하던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 어서 가의 몰락 원작 소설은 저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영화로, 드라마로 계속 만들어내는 건 좀 신기하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나 요즘 세상에는 영화로 만들어서 원작 잘 살리거나 특별히 재밌게 만들기 쉽지 않은 이야기 같은데요. 뭐 이렇게 말하면서도 얼마 전에 나온 넷플릭스 드라마도 재밌게 보긴 했었죠. ㅋㅋ






      옛날이면 지금보단 남녀 커플 나이 차이에 신경을 덜 쓸 때인데도 '나이 차이 너무 커서 안 어울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니까요. 하하. 이건 보긴 봤는데 너무 옛날에 봐서 다 까먹었으니 지금 다시 보면 처음 보는 기분으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고전 영화들이 좀 땡기던 터라... 저도 곧(???) 볼 거에요!! 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고전 시리즈 글도 좋네요!!

      • 진짜 무섭게 포의 원작을 잘 살린 건 뭐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제가 힐 하우스의 유령 원작이 무서워서 드라마를 좀 오래 외면했던 쫄보거든요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플래너건 차기작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시리즈계의 투머치 토커!!!


        25살 나이차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마주보고 있는 옆모습이 나오면 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작은 넷북 화면으로 보는게 좀 별로지만 그래도 잘 보고 있습니다. 고전 좋아요.
    • 어셔가의 몰락을 어릴 때 티비 '명화 극장'에서 보면서 무서워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 애드가 앨런포의 '갈가마귀'도 티비에서 틀어줬었죠.

      • 엉망인 화질로 고전들을 보다보니 깨끗한 티비 화질이 너무 그립습니다ㅜㅜ
    • 오, 고전 영화 많이 보시네요. 왓챠에는 28년도 '어셔가의 몰락'이 있어요. 봤는데 적어 놓지 않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본 건 정리도 되고 오래 기억도 되니 적을 필요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나이드니 보고도 기억을 못하는.... 

      • 사실 그래서 제가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겁니다. 그저 잡담, 수다에 가까운 후기지만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정말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ㅜ

        고전 재밌어요. 이제와 재밌다고 하기 참 민망스러우면서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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