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로프(Rope)’

로프(Rope / 1948 / 1시간 20분)
두 남자가 한 남자를 끈으로 목 졸라 죽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안절부절한 필립과는 달리 브랜든은 태연하게 시체를 나무로 된 큰 책상자에 넣고 필립을 달래요.
그리고 그 위에 식탁보를 덮고 촛대를 놓으면서 그날 저녁의 파티를 준비합니다. 파티의 참석 인물은 죽은 남자의 아빠, 이모, 약혼자, 다른 친구, 주인공들의 학생 시절 은사고 그 집에서 일하는 부인도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필립과 여전히 태연하게 파티를 즐기는 브랜든,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들통이 날 것인가’ 조마조마하게 보았습니다.

1920년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연극 희곡이 씌여졌고, 그 희곡을 바탕으로 히치콕 감독이 만든 영화에요.
사전 정보 없이 히치콕 감독이고 화면에 19금이 붙어있어서 고른 영화입니다ㅋㅋㅋ 처음엔 ‘어 이거 연극 작품이었나 보다’하면서 흥미가 생겼는데 볼 수록 이게 원 테이크 같은거에요. 그래서 설마설마 하면서 봤는데 원 테이크 맞더라구요. 다 보고 정보 찾아보니 영화사 최초의 원 테이크 영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필름의 촬영 길이가 10분이라 암전을 만들고 촬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요(요즘의 원 테이크 개념과는 다르겠죠? 잘 모릅니다. 무식해요ㅋㅋㅋㅋ) 영화 자체도 재밌고, 연극 방식도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원 테이크 촬영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브랜든 역의 존 달님 매력적이시네요. 살인은 저질러 놓고, 그 시체가 있는 방에서 사람들과 파티를 즐기면서 상황을 자신의 입맛대로 다루는 모습이 악역인데도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영화 내용이 내용인지라 감독님은 이번은 안 나오십니다ㅋㅋ

지난번 제인의 말로 때는 안 그랬는데, 이번 영화는 중간에 유튜브 일반 요금제처럼 광고가 끼어들었어요ㅜ 5초짜리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광고는 싫습니다ㅜㅜ
    • 데이빗 핀처가 리메이크한다는 말이 있는데 샬리스 테론이 제임스 스튜어트 역을 맡는다는 추측이


      원래 희곡이고 원작자 패트릭 해밀턴이 게이이고 주인공 중 한 명인 팔리 그레인저와는 당시 연인 관계. 팔리 그레인저는 히치콕의 열차 속의 이방인에도 나옵니다. 헤이 법약이라고 해서 영화에 동성애자를 드러내기 힘든 상황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거라고는 살인밖에 없긴 하죠. 열차 속 이방인들도 동성애는 암시에 교환 살인이 나오죠


      바탕이 된 레오폴드와 코엡 사건을 다룬 영화가 리처드 플레이저의 강박충동이고 오슨 웰스가 클라렌스 대로우. 이걸 연극화한 게 스릴 미.
      • daviddain님도 고전 많이 좋아하시는군요!!(댓글 보고 매번 느끼긴 했습니다ㅎㅎ)

        정보 감사해요!!
        • 좋아하는 영화기도 하고 레오폴드 ㅡ 코엡 사건은 후에도 계속 변주돼서요.

          레베카에서도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 옷을 만지는 걸로 애정을 드러냈는데 그 시대에 동성애자는 한 쪽이 죽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죠. 히치콕이야 이상 심리의 일종으로 동성애를 접근했을 수도요.




          패트릭 해밀턴은 기스등을 썼죠,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스라이팅이 유래한.




          드 팔마의 스네이크 아이가 롱테이크를 쓰죠




          존 달은 51세에 사망했죠. 스파르타쿠스에도 나오고 총기를 다룬 gun crazy에도,스파르타쿠스도 법 때문에 로렌스 올리비에가 토니 커티스 꼬시는 장면은 굴 좋아하냐 달팽이 좋아하냐는 대사로만




          히치콕은 양성애자 몽고메리 클리프트,그 이전 영국에서 하숙인도 게이 의혹이 있던 배우와 작업했죠




          패러다인 부인 사건에 그레고리 팩 부인 친구가 결혼은 안 하고 별난 화제에 관심갖는 걸로 나오잖아요, 퀴어라는 의심도 좀 들언음

      • 잘못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일단 패트릭 해밀턴이 게이가 아니라, 그가 연극화한 사건 자체가 대중들에게 '게이사건'으로 알려져 있었죠. 원작자가 아니라 영화의 각본가인 아서 로란츠가 정체성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팔리 그레인저와 로란츠가 애인관계였다는 주장도 있지만, 두사람이 직접 그것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팔리 그레인져는 커밍아웃한 양성애자고, 상대배역인 존달은 많은 사람들이 게이라고 여기지만 역시 커밍아웃 한적은 없지요.

        •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EA%B7%B8%EB%A0%88%EC%9D%B8%EC%A0%80&search_target=title_content&page=1&division=-13946794&document_srl=13906278&m=1







          이거 제가 그들은 밤에 산다 보고 쓴 글에 아서 로렌츠라 써 놓고도 이 글에 답글 쓸 때는 패트릭 해밀턴이라 썼군요.

          저는 존 달이 게이라고 안 썼어요,그가 나온 스파르타쿠스가 그런 암시있는 장면이 있다고 썼죠.

          그레인저의 tv제작자 연인이 사막했을 때 줄리앤 무어가 장례식에 참여했다고 하죠




          https://en.m.wikipedia.org/wiki/Robert_Calhoun_(producer)






          https://pagesix.com/2008/07/22/compass-crasher-gets-boot/

    • 이거랑 '새'가 OTT에 없어서 얼마 전에 히치콕으로 달릴 때 참 슬펐네요. 사실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는 영화이긴 한데 최초의 원 테이크 (형식) 영화라는 건 몰랐어요. 알게 되니까 더 보고 싶군요!!! 역시 네이버tv가 답인 것인가요... ㅠㅜ 아님 중고 dvd라도!

      • 새는 지금 제가 보는 채널에도 없더라구요. 왜 그런걸까요. 새랑 싸이코가 제일 유명한데?

        촬영 기법 보는 재미도 꽤 좋긴한데, 느닷없이 끼어드는 광고 때문에 네이버 티비 채널 추천이 좀 꺼려집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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