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아마노 요시타카 전시회 "꿈의 메아리"를 보고
이런저런 잡담~이라고 하고 싶지만, 쓸거리가 분명 이것저것 있음에도
그냥 가볍게 쓸 잡담 거리는 아니라서 일단은 패스하고 싶네요.
그냥 지난 주에 있었던 일 하나 적고 퉁칠렵니다.
사실은 티스토리의 개인 블로그 포스팅을 그대로 마우스로 긁어서 퍼왔는데 일단 이미지까지 따라 오는 것 같네요. 이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목요일(9월 11일)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무료 행사였던…, 아마노 요시타카 전 '꿈의 메아리'를 보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더 큰 전시회 등의 이벤트 행사 전에 일종의 간보기 비슷하게 무료 행사로 작게 하는 기분이었다는 인상입니다.
전시 숫자는 50여개로 분명 적지는 않지만, 공간이 적고 작은 페이스칩 스타일의 캐릭터 얼굴 아이콘 형으로 작은 그림들이 꽤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아마노 요시타카 전 '꿈의 메아리' 전시회 전단지
다행이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딱히 제한은 없었던 모양이라, 이것저것 사진은 많이 찍었다고 하겠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나중에 이런 행사가 있을 때에도 사진 제한 같은 게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보니, 반사 되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좀 미묘하기도 하군요.
신조인간 캐샨 일러스트일단 전직 애니메이터 이기도 했고, 타츠노코 프로 등의 유명한 곳에서도 일을 했던 아마노 요시타카 입니다만…,
전시회에 타츠노코 프로 시절의 그림들이 더 많았으면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애니메이터 시절 그림 중에선 유일하다 싶었던 "캐샨"은, 정말 이런 분위기로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좀더 몽환적이고 시니컬한 작품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뱀파이어 헌터D 관련 일러스트 중 하나국내에선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뱀파이어 헌터D"는 소설 원작인데, 아마노 요시타카는 표지 그림을 그렸던 걸로 압니다. (일본판에는 삽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원작 소설의 국내 정발판에서도 아마노 요시타카의 표지 그림 만은 유지되었기 때문에, 아마노 요시타카의 팬이라면 이 표지 그림 만으로도 한국판을 사서 볼 가치는 있는 소설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게 3였던가 4였던가…, 하여튼 파판 일러스트.게임이나 오덕계 쪽이라면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린 파이날 판타지 옛날 시리즈의 그림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겠지요.
파판 그림들은 솔직히 딱히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익숙한 느낌 때문에 볼 때에도 집중도가 있었고, 확실히 유명한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붓으로 가볍게 쓱 그린 것 같지만, 역시 인상적인 파판12의 저지 일러스트일단 관련 그림이 많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임팩트는 있었습니다. "파판10" 이후로는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파판12"의 붓그림 같은 건 꽤 좋기는 합니다.
(아마도) 파판 4 일러스트
유명한 파판8의 '그 메인' 일러스트. 아아 붓칠 감각이 풀풀 풍기면서 척보기만 해도 뽀대는 쩝니다.
파판6에서, 마도 아머를 타는 티나 일러스트
아무래도 마도 아머+티나로 시작하는 파판6의 오프닝이 인상 깊은 만큼, 티나와 마도 아머 관련 일러스트도 많은 듯한 기분…
뱀파이어 헌터D 그림이긴 할텐데 이게 어느 편 표지였던가 정확히 모르겠는…
실리콘 필름이었던가에 그린 그림 여러 장을 크게 이어 붙인 팝아트 스타일의 일러스트들도 많았습니다.
'두카티'와의 협찬으로, 이렇게 일러스트가 프린팅된 바이크도 전시되는 팝아트 전시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팝아트 스타일의 캐릭터 그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결국 이번 전시회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나 소설 삽화로 불려왔다기 보다는 그냥 팝 아트의 이벤트성 전시회였는데, 그 대상이 아마노 요시타카라는 네임드였다는 게 포인트였다고 하겠습니다.
이게 파판 그림이었던가… 그 중에서도 2였던가 3였던가,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지난 금요일(9월 12일)에 끝나버린 전시회입니다만, 일단 이런 행사가 있었다고 기록을 남깁니다.
분명 좋은 전시회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나중에라도 이런 이벤트가 또 열릴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짧은 잡담 글을 정리합니다.
P.S. 찍은 사진들이 개인 블로그보다 긁어온 게시판에서 더 크게 나와서, 별수 없이 html 단계에서 크기 조정을 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2025.9.15.
:DAIN_
댓글 감사합니다. 108명의 천사라는 컨셉으로 그려진 '캔디 걸' 계통이 좀 많긴 했어도, 뭐 저 같은 그냥 패션 덕후에게도 볼만한 전시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쓴 건 그냥 블로그 퍼가고 하는 거 테스트 해보려고 한 겁니다만, 결국 한번 퍼간건 막을 방법은 없는 것 같네요. :DAIN_
사진 구경 잘 했습니다. 이런 전시 하는 거 알았으면 보러 갔을텐데, 놓쳐서 아쉽군요. 말씀대로 갓챠맨 같은 타츠노코 시절 그림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고요. 유료 전시라도 좋으니 나중에 다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파판 일러스트 중 캐릭터 여럿 있는 첫번째 일러스트는 5, 암흑기사와 성기사 모습 있는 일러스트는 말씀대로 4, 맨 아래 일러스트는 3편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그냥 폰카 사진인데 조명 때문에 반사 들어가고 해서 퀄리티는 솔직히 조금 미묘하네요. 애니 쪽 그림이 더 많았으면 하는 기분은 있습니다만, 머 나름 만족스러웠네요. 유료 전시를 더 크게 하게되면 그 때에도 시간 내서 보러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듣고 보니 5의 가라프 노인네하고 남장 할 때의 파리스였군요. ㅎㅎㅎ :DAIN_
아 태클거는 것 같아 조금 죄송한데... 순서대로 바츠, 레나, 크루루, 파리스입니다. ㅋㅋ 가라프는 옷이 검은 편이죠.
한국에서 이 양반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게임 안 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게 종종 궁금해지곤 합니다만. 이렇게 전시회까지 하는 걸 보면 게임 팬 아닌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인기도 있고 그런 거겠죠. ㅋㅋ
옛날 옛적 도트 그래픽으로 게임 하던 시절에는 이런 일러스트가 하는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중요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눈에 보이는 건 3등신 도트 캐릭터들이지만 마음 속 그놈들과 그 세상의 이미지는 일러스트 속의 그것... 그런 시절이었고 그래서 파판 시리즈의 인기에 이 작가님도 분명히 일익을 담당하셨겠죠. 드래곤 퀘스트의 도리야마 아키라도 그랬듯이요. 요즘 게임들이 그래픽은 좋은데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 같은 건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예전 게임들보다 약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사진 잘 봤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보러 갔던 지인은, "왜 이런 행사를 하필 호텔에서 할까?"라는 의문에 "호텔 이벤트 담당팀장이나 홍보팀장이 4050이고 그런 아재들이 자기 좋아하던 것에서 대중적 팝아트까지 올라간 사람이 아마노 같은 사람이라서 자기 취향을 고집해서 성립된게 아닐까"라고 하더군요.
뭐 꼭 게임이나 영화 같은 게 아니더라도 소설책 표지 같은 것에서도 디자인적 측면이란 부분이 있고, 또 게임 안의 내용에 대한 상상력의 여부를 떠나서, 미술적인 측면에서 좀더 높은 영역을 바라고 싶었던 선택과 홍보적으로 좀더 이름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을 통해서 이슈화를 바라던 연결 결과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 허허허
:DAI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