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의 새로운 가능성

 

 

어제 게시판에서 민중가요 얘기가 나왔었죠.

대학가에서 예전처럼 민중가요가 활발하게 불리는 것도 아니고 해서

민중가요란 게 마치 지나간 시대의 유물 같이 여겨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노래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 중에는

정말 괜찮은 노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 이후로

민중가요를 자주 찾아서 들은 건 아니지만 어제 공연에서 들은 노래는

정말 괜찮은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올려놓은 이 파일은 연영석의

'간절히'라는 노래입니다. 어제 연영석이 노래하는 걸 보고 왔는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감동하게 만든 훌륭한 라이브를 보여줬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직설적인 노래인데,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 노래도 좋고 목소리도 좋은데, 가사가 뭐랄까, 직설적이라서 오히려 감동이 줄어든달까요?
    • 다른 노래들을 한번 더 찾아볼게요. :-)
    • 최근 나온 노래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 '평화가 무엇이냐'입니다. 청성산 터널 반대 집회 중 문정현 신부님의 연설에 곡을 부친 노래죠. 아나키스트 가수 조약골이 만들고 불렀죠. 전 실버라이닝이 부른 평화가 무엇이냐가 더 좋더군요.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온 농민들이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배고픔이 없는 세상 서러움이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 군림하지 않는 세상


      나를 둘러싼 세상의 것을 보라
      상대적인 가치와 기준에서 나의 판단이
      옳다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낮은 곳을 못본 척 외면하진 말아

      그 곳에 진정한 너와 나의 모습이 있으니까
      *세상은 모두의 것이니까
      아기 까마귀, 아기 다람쥐, 한 마리의 메뚜기
      모두가 주인이니까
      (*권정생 님 글 인용)


      신나게 노래하자 일어나 춤을 추자
      화사한 너의 얼굴 이제는 낯익구나

      말뿐인 나의 행동이야 메마른 얕은 강물이야
      너만을 기다리고 있어 그래서 살아갈 수 있어
    • 조약골이 직접 부르고 문정현 신부님의 연설도 포함된 버전도 올립니다. 문정현 신부님의 연설은 직접 들었는데 이게 아마 2005년 초의 연설일겁니다. 지율스님의 100일 단식을 2005년 초에 중단했으니 아마 그 전이겠죠.

    • 스푸트니크님 공연 잘 하시기 바랍니다. 29일이라니 얼마 안 남았네요.+_+ 곡은 뭐뭐 부르시나요? 궁금한데 소식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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