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달째

회사를 옮기면서 제일 좋은 게 출퇴근용, 출장용..기타등등으로 갓 뽑은 회사차를 받았다는 겁니다.


내 돈 안 들이고 차를 받다니. 자존감이 올라가고 이런 것과 별개로 가계에 아주 큰 보탬이 되지요. 아무튼.. 그렇게 받은 차가 기아의 전기차 EV6 입니다. 


차를 새로 산다고 해도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정도 타보니 이제 전기차를 탈만한 시기구나 싶습니다. 


우선 유지비가 쌉니다. 기름값에 비해 25~30퍼센트 정도? 주행 거리를 보면 1주일에 10만원 정도는 주유를 해야할 상황인데 충전비는 3만원이 안되요. 


소음이나 진동이 덜한 건 당연한 이야기고.. 핸드폰 연동이 잘된다거나 원격 제어가 잘 되는 건 다른 차들도 그럴테니 논외로 하더라도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 오염 걱정도 없네요. 


이전에는 시동 켜고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담스러웠는데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아, 그리고 전기차 주차장이 별도로 있죠. 톨게이트나 공영 주차장에 세울 때 할인 혜택도 있구요. 


언젠가 전기차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사라질 혜택들이겠지만 지금은 참 달콤하네요. 아무튼.. 차값이 비싼 것만 빼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게 전기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차라기 보다는 바퀴달린 전자제품 같기는 해요. 언젠가는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가 더 귀한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은 내연기관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 차라기 보다는 바퀴달린 전자제품.ㅎㅎ


      저는 지금 차를 닳도록 오래 타는 것이 저의 목표인데 안 퍼지고 같이 늙기를 바라고 있어요. 

      • 저도 작년에 16년 탄 사브 93 벡터를 폐차하기 전까지는 그런 마음이긴 했어요. 수리비가 기백만원씩 나오니 더 이상 탈 수 없는 시간이 다가 오더군요.   

    • 자동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스타일이라 이쪽도 잘 모릅니다만. 요즘 사람들이 자동차 대화 하는 걸 보면 거의 전기 자동차 얘길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아쉬움은 있어도 말씀하신 것 같은 장점들 때문에 내연 기관 자동차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며. 그래서 더더욱 자세히 알지 못하고 그냥 살려고 합니다. 차 바꿀 돈도 없는데 갖고 싶어지면 안되니까요. ㅋㅋ 

      • 차에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할 수 있다고 하면 좀 끌리지 않으실까요? ㅎ 전기 자동차가 대세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 같습니다.   

    • 개인적으론 테슬라 모델 y로 바꿀까했었어요. 이달 말이면 보조금 $7500도 끊기고해서.. 
      근데 잘가는 차를 고가의 전기차로 바꾸려니.. 고민하다 포기했죠. 
      회사의 업무용은 모두 전기차인데 정부 방침땜에 재작년부터 새로운 차는 의무적으로 전기차.
      근데 이것도 트럼프땜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로 포드 무스탕 EV인데 무겁긴해도
      순간 가속 좋은 맛에.. 근데 밧데리 충전 전담자가 없어서 쓴 사람이 밧데리 충전을 해야해서
      불만이긴 합니다. 
      • 미쿡이신가 보군요. 무스탕도 전기차가 있다니.. 멋지겠습니다 보통 가속 성능을 따질 때 제로백을 보는데 전기차가 내연 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죠. 쏘는 맛이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은 좀 귀찮기는 해도 세워 놓는 시간이 많으니 완속 충전도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 흔히 아는 쿠페아니고 이름만 가져온 SUV 전기차입니다.


          https://www.ford.com/suvs/mach-e/


          • 헉, 들어가 보니.. 갬성이 영 다르네요. 

    • 저는 중국 전기차를 타고 있는데 재정적으로 엄청 절약이 됩니다. 집 지붕에 태양열 패널이 있어서 낮에 집에서 충전하거든요. 그러니 주유비(?)는 거의 없다시피하고요. 급할 때는 근처 유료 충전소를 찾는데 역시 훨씬 저렴하죠. 보수 유지비용도 일년에 한번 15만원 정도 들어요. 엔진오일을 갈 필요도 없고 배터리 교체할 필요도 없고 등등등. 게다가 배기가스가 없다는 자부심은 뭐 당연하고요. 물론 멀리 갈 때는 급속충전소에서 한 40분 정도씩 다시 충전하고 가야 하니 시간은 더 듭니다만 먹고 놀고 화장실 갔다오는 시간이니까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정전되면 차에선 전기 끌어다 불도 밝힌다고 하니 이제는 차가 집으로 들어와 가구의 일부가 되는 날도 곧 오겠다 싶어요. 매연이 없으니까요. 물론 한국의 아파트에선 힘들겠죠..


      어쨌든 다음 자동차 구매는 전기차! 꼭 고려해 보십시오, 여러분.

      • 그러게요. 타보니 정말 편리한 가전제품인 거 같습니다. (응?) 지난 달 충전요금 확인해 보니 2200킬로미터 탔는데 66000원 정도 충전했더군요. 요즘 가솔린 1리터 요금이 1600원이라고 하면 리터당 10킬로 간다고 가정했을 때 220리터, 35만원이라는 비용의 20퍼센트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유지비가 정말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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