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아미 바이스 잡담

몇 달전인가요 마이아미 바이스 영화 리부트 소식이 있었죠. 역시 2006년 전편과 같이 유니버설이 제작사이고 이번에는 

탑건 매버릭 의 조셉 코신스키가 감독(F1 개봉전) 내정으로 아직 주연 캐스팅도 미정인 상태여서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

거의 20년전 개봉된 영화판은 당시 원작 tv 시리즈의 제작자이자 감독, 마이클 만이 직접 메가폰으로 잡아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저조한 박스 오피스에다 평단의 리뷰 마저 갈려서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거로 기억합니다. 

평론가들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예산을 가져다가 예술영화 만들었다고 할만큼 감독 입장에선 공을 들였다는 얘긴데.

tv 시리즈의 베스트 에피소드 중 하나인 시즌1의 smuggler’s blues를 각색(초기 시즌을 베스트로 쳐주죠)을 한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오래전 tv 에피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케일이나 재정적으로 받혀주는 제작 조건에서 감독이 만들고 싶은 걸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 결과적으로 당시 여러가지로 제작 조건에 운이 안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 제이미 폭스도

영화 레이 로 오스카 남우 주연 그리고 콜래트럴로 남우 조연 후보에 동시 노미니 되서 남우연상으로 수상할 정도로 그 당시는 

커리어 하이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의 출연 계약금은 천정부지로 올라갔고 다른 스태프들과 로케 이동을 위한 일반 항공사 이용 거부,

개인 전용기 제공을 요구했고, 이 시리즈의 아이콘인 보트 추격이나 비행기 액션씬은 안하는 조건을 걸었다고.. 

영화 후반부 하일라이트 총격전씬도 원래 남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대교모 로케를 하던 중 촬영장 인근에서 실제 총격 사고가 났다는 

안전 이유로 폭스가 현장을 떠나는 바람에 촬영 장소를 마이애미로 바꿔서 재촬영했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지금도 좋아하는 부분은 영화 전반의 스타일쉬한 촬영부분 입니다. 비행기나 헬기도 실제 띄어서 한 공중 촬영이고 총격 역시 

cgi아닌 라이브 총격입니다. 이런 리얼리즘은 Heat의 그 유명한 시가지전에서 잘 나타납니다. 히트와 비교 하자면 야간 씬이 많아요. 총격이나

액션씬도 그렇고. 당시 디지털 HD 카메라로 촬영을 도입한 초기 작품 중 하나라는데 일반 필름과 틀려서 질감이나 명암 조절이 감독의 

의도대로 조절하는게 힘들었다고 하네요. 아쉬운점은 일반 관객이 액션영화에 기대하는 일반적 액션 볼거리의 전개 나 호흡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줄거리도 어찌 보면 약간 복잡하고 전개가 느리죠. 이런점이 전반적으로 흥행에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tv 시리즈의 팬들에게 아쉬웠던 건 마이아미 바이스의 아이콘인 메인 테마가 쓰이지 않았다는겁니다. 

요즈음의 tv 시리즈는 인트로 테마가 없기도 하고 상당히 짦은게 대세이지만 얀 해머의 메인 테마는 당시 빌보드 싱글 핫 100의 정상에 

오를만큼 인기가 있었죠.  얀 해머는 당시 영화 제작시 마이클에게 메인 테마에 대한 어떠한 작업 의뢰에 관련 접촉이 없었다고 회고합니다.

영화판 마이아미 바이스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고 단순한 tv 시리즈의 리메이크이기 보단 마이클 만 새로운 비전에 의한 

재해석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 영화 보셨던 분들은 어떠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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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에서 린킨 파크의 노래와 영화의 첫 장면인 클럽 댄스 장면이 나오던 예고편을기억하죠. 극장에서 3번 봤습니다

      히트2는 예산 확보가 힘들어 난항겪는 듯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스였나 조연 여배우 근육도 인상적이었죠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던

      • 바이스 팬이신가요? 반갑습니다. 정확히 기억하시네요. 유니버설 로고 다음 바로 클럽 씬과 그 음악이.. 멋졌읍니다! 
        마이마미 바이스 이후 조니 뎁과 만든 퍼블릭 에너미의 흥행 부진이 한동안 그의 작품을  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마이클 만이 공동 집필한 소설 히트 2 출간 즈음 영화화를 발표한 걸로 기억하는데.. 프로젝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 네 화면 질감이 어색하고 총소리가 둔탁하더군요. 감독의 의도는 알겠어요 하지만 히트는 좋았고 마이애미 바이스는 뭔가 좀 부족했지요

      • 마이아미 바이스는 히트 시가전 씬의 총격 에코같은 임팩트는 없었던 점은 비교가 되네요.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공포탄을 사용한 실제 슈팅을 했다고하죠. 아마 리얼리티를 추구한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하는데
        야간 총격씬에서 보면 총기 끝에 보이는 불꽃 플래시나 자동화기의 반동을 보면 알 수 있읍니다. 
    • 원조 TV 시리즈는 전혀 모르고 그냥 마이클 만과 주연배우들 이름값으로 봤는데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지만 바로 전작 '콜래트럴'에 비해서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공리의 외모? ㅋ 그리고 주인공 동료 중에 여경찰이 악당에게 말 걸면서 타이밍 뺏다가 갑자기 쏴서 처치하는 장면도 생각나네요.




      그 디지털 HD 카메라 때문에 화면에 그레인이 너무 심해서 상영관 스크린에 때가 꼈다고 항의하는 관객들도 있었다는 카더라가...

      • 마약 카르텔의 잠복근무 스토리가 진부한 측면이 있고 전개 속도마저 느려서 콜래트럴과 대비가 되는건 맞아요.
        특히 콜린 파렐의 어두운 연기가 마이아미의 풍광과 묘한 대비가 된 걸로 기억합니다. 이 양반은 실제 촬영 당시
        정신적으로도 넉 다운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재활치료를 받을만큼요. 공리가 프리티하게 나오긴 했는데 파렐과 
        케미는 없어 보이더라구요. 왠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소니의 HD 카메라 사용도 마이클 만의 입장에선 새로운 시도였던 동시에 모험이기도 했는데 야간 촬영시 최소 조명사용이 
        가능해서 실상에 가까운 촬영이 가능했고 근접이나 액션 씬의 핸드 헬드 촬영 잇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휴대폰 사용하는 장면이 많아 두 주인공 간 케미가 부족하던 지적도 개봉 당시 나왔었네요
      • 원작의 돈 존슨 과 필립 마이클 토마스 같은 케미가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유머도 부족했고 전문 용어인지 몰라도 대화 자체가 무미건조하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 못 만든 영화라고 할 순 없겠지만 그렇게 재미가 있지 않았던 것도 사실 아니었나... 싶구요. 원작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리메이크였지만 원작 팬들 원하는 걸 거의 안 해 줘 버렸으니 팬들 도움도 못 받았고. 그렇다고해서 원작 모르는 사람들이 막 재밌게 볼 정도의 영화도 아니었고... 여러모로 참 애매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당시 제이미 폭스가 잘 나갔던 건 기억하지만 이렇게 조건 달고 튕겨가며 촬영했는지는 몰랐군요. 마이클 만도 성깔 & 고집 강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의외라는 생각이...

      • 오리지날 tv 시리즈가 명성을 얻었던 건 동시대의 미드에서는 못 봤던 감각적 편집, 마이아미라는 이국적 배경으로 한
        베르사치, 알마니 같은 패션, 보트 와 카 체이스와 수위있는 액션, 커버 라이센스가 아닌 오리지날 팝 음악 사용 등등.
        시대를 앞서 같던 스타일리쉬 네오 느와르가 세월이 흘러 영화판에선 감독이 철저히 리얼리즘 추구쪽으로 정체성 자체를 선회하다
        보니 그런 괴리감이 생긴것 같습니다. 액션이 사실적이긴 한데 오락성이라는 측면에선 멀어져버린거죠. 그래서 리부트에선 
        조셉 코신스키라는 흥행 감독을 기용해서 마이아미 바이스의 상업성을 극대화하려는 기획이 아닌가 싶어요. 
        영화 개봉 후 시간이 흐른 후 제이미 폭스의 진상 행동에 대해 언론에서는 엄청 깠는데 이상하리만큼 마이클 만 감독은 폭스를
        비난하는 인터뷰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제이미 폭스의 연기에 만족해서 그런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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