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톡식 어벤저]를 보고 왔습니다









이후 타코 가게에 강도 3인조가 등장하고, 이들은 돈을 뺏고 어떤 맹인 여자를 희롱합니다.
여기에 멜빈이 다시 등장하고... 이들은 진짜 험한 꼴을 당합니다.
저 사진 속 악당은 제법 잘 싸우지만 나중에 몸이 꽁꽁 묶여서 감자튀김 안에 손을 넣게 됩니다... 핸즈 프라이;;;;

그리고 멜빈은 이 맹인 여성과 연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무 편리한 거 아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영화는 못난이 남자가 힘센 남자가 되어서 예쁜 여자랑 연애한다는 욕망을 성취하는 게 목표라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
히어로가 되는 게 아니라, 히어로가 되어야 예쁜 여자랑 사귀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한테 추앙도 받을 수 있거든요.
이건 진지한 후기에서 따로 쓰겠지만 인셀 망상 서사이기도 합니다.

이 맹인 분도 멀쩡한 느낌은 아닙니다 ㅋㅋㅋㅋ 지팡이를 몇개를 처 갖고 있는지 ㅋㅋ
툭하면 노출을 하고, 발로 써진 각본에서 순수한 여자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한 의심까지 듭니다.
저 여자도 혹시 어딘가에서 폐기물이 머리 안으로 들어간 건 아닐까...?

길건너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멜빈 씬에서 극장 전체가 대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선행이라는 게 너무 일차원적인 이미지여서 웃겼습니다 ㅋㅋㅋ
이 영화는 악당들도 히어로도 민간인들도 뭔가 나사가 빠져있습니다.
아니 악당들이 얼마나 지독하냐면, 뺑소니 사고에 중독이 되어있는데 어린 아이들을 차로 치어서 죽이고 낄낄대면서 즐거워한다니까요?
부지런히 거리를 청소(멜빈은 자기 상징처럼 밀걸레를 갖고 다니면서 악당들을 밀걸레로 응징합니다)하면서도 멜빈은 복수를 해나갑니다.
영화 초반부 자기를 괴롭혔던 남2 여2의 4인조를 하나하나 차례로 죽여가죠.
여자를 하나씩 죽일 때는 제법 호러물의 분위기가 납니다. 울부짖으며 도망치는 여자캐릭터들을 쫓을 때는 많이 무섭습니다. 저 면상으로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이 영화의 진정한 빌런은 바로 시장입니다.
딱 봐도 타락으로 인한 비만을 진단할 수 있죠.
톡식 어벤저가 거리의 악당들을 몽땅 다 으깨버리고 깡패가 아예 0명이 되어버립니다. (진짜 막나가는 전개 ㅋㅋ)
그러자 나쁜 짓을 못하게 된 시장은 곤란해하면서 우리의 히어로를 죽일 궁리를 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멜빈은 실수로 사람을 죽입니다. 평범한 할머니를 세탁소에서 죽여버리는데, 본인 말로는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답니다;;;
멜빈은 여자친구와 함께 도시 바깥으로 도망치고 시장은 군대를 동원해 그의 서식지(...)를 발견하고 포위합니다.
시장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부분에서는 또 정치적 풍자의 기운이~

저 탱크들은 대체 어떻게 섭외를 한 건지...
탱크와 군인과 군차량들이 나올 때마다 좀 놀랐습니다. 저건 절대 가짜가 아닐텐데... 트로마 제작사는 대체 어떻게?
스필버그에 육박...하지는 못해도 나름 있어보이는 군인들...

절체절명의 위기!
톡식 어벤저가 아무리 괴력의 사나이어도 저만한 부대의 사격을 맞으면 꼼짝없이 뒈질텐데!!
결말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아껴두겠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또 묘하게 독재정치나 정부의 폭력에 저항하는 열사 느낌마저도 납니다.
진지한 후기에서 가장 열심히 다뤄봐야할 갈등인 것 같아요. 육체와 총기, 개인과 집단의 이 대결 말이죠.
악명이 자자한만큼 실제로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B급 영화들을 안봤던 건 아닌데 이게 진짜 삐급이구나 하고 실감했달까요.
속편들도 나온 걸로 아는데 스틸샷을 보니 톡식 어벤저의 와꾸가... 1만 못하더군요.
좀 조잡하면서도 불균형해서 못생겼단 느낌이 들어야하는데 속편의 어벤저 얼굴들은 뭔가 메이크업만 열심히 받은 느낌...
한편으로는 자신의 폭력적 충동을 정의심과 명백히 구분하는 것도 좀 신선했습니다.
이 영화를 나중에 봐서 다행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본다면 진짜 몰입이 불가능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다음에도 서울아트시네마에 괴작을 보러 가봅니다!

리처드 닉슨의 저 책이 나온 맥락을 잘 모르겠습니다.
공화당 정치인을 까는 것 같긴 한데...
저는 나우누리 호러 동호회 상영회에서 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 취향과는 좀 먼 물건이긴 한지라 ㅎㅎㅎ
그러고보니 이번에 리메이크인지 리부트인지가 새로 나오는데 배우는 피터 딘쿨레지… 머 누가 나오던 국내 개봉은 무리겠거니 싶고…
:DAIN_
이건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때깔이 너무 좋고 허접한 느낌이 안들어요. 어설픈 더빙으로 근사한 말투가 막 쏟아져나와야 웃긴데 ㅋㅋ
나우누리 호러 상영회라니 ㅋㅋ 뭔가 즐거웠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