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28년 후] 관람 후기 - 4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대니 보일 특유의 영상미도 어디 안갔지만 각본을 쓴 알렉스 갈랜드가 이제 우려먹을 거 다 우려먹었다는 좀비 장르에서 재밌는 시도를 많이 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분석해주신 것 같아요.
관객들은 '이건 내가 기대하던 28시리즈가 아니야!'하면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데 아쉽습니다. 어쨌든 흥행은 괜찮게 됐고 2편은 이미 촬영을 다 끝내놨던데 기대가 되요. 특히 지미 캐릭터
긴 글인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이 기대와 다르다고 혹평을 맞는 건 좀 부당한 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흥미롭게 봤던 작품이라 여러가지를 빠트리지 않고 쓰고 싶더라고요. 속편도 재미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그 지미 캐릭터는 대체 어떻게 나올지...
고 로저 이버트 영감님이었나 누가 영화를 보고 평가할 때는 'What is about'이 아니라 'How is about'을 봐야한다고 했다는데 굉장히 공감이 가더군요. 창작자가 관객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로 하는거지 스토리가 이렇게 가야하고 캐릭터는 이렇게 행동해야하는데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건 망작이다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관객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좀비'라는 대상(이 영화에서는 감염자)을 무조건 이성이 통하지 않고 쳐죽여야 하는 대상으로 봐야한다는 어떤 주장들에서 시대정신같은 걸 느꼈습니다. 별로 좋은 징후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