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바낭] 잠시 쉬어가는, 헐리웃 리메이크 버전 '배드 지니어스' 잡담입니다

 - 2024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36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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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넷이 주역들입니다. 주인공과 엑스트라가 아니라... 근데 어째 태국 버전 원작 포스터보다 훨씬 저렴한 느낌이네요.)



 - 배경은 당연히 미국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린이라는 이름의 수재 학생이고 특기는 수학과 피아노. 없는 형편에 학구열에 불타는 홀아버지 때문에 반쯤 등 떠밀려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들어오지만 워낙 뛰어난 학생인 데다가 유색 인종이라는 메리트(?)로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네요. 그래도 등하교 차비만 해도 부담인지라 맘이 편하지는 않고. 또 본인은 줄리어드로 진학해 피아노를 치고 싶지만 아빠는 무조건 MIT 가서 돈 벌라고 하니 그것도 고민이고. 뭐 그런데요.


 그 학교에서 그나마 자길 챙겨주던 여학생 그레이스가 공부를 더럽게 못하는 관계로 '이번 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난 연극 동아리를 못하게 되고 그럼 배우 꿈도 끝장이야!' 라며 징징대니 안타까운 마음에 순간적으로... 답을 지우개에 적어 던져 주는 부정 행위를 저지르구요. 덕택에 행복해진 친구의 모습을 보는 건 좋지만 우리 그레이스짱은 참으로 아무 생각도 없고 입도 가벼운 캐릭터였던 관계로 곧바로 그레이스의 남자 친구 팻에게서 오더가 들어옵니다. 그 재능을 살려 더 많은 친구들을 돕지 않겠는가? 사례는 톡톡히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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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은 중국으로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린'. 근데 캐릭터가 어찌 보면 현실적이고 다르게 보면 인종 차별적 스테레오 타입이고. 그런데 이야기는 인종 차별 고발하는 쪽이고. 좀 오묘합니다.)



 - 글 제목에도 적었듯이, 저를 포함해서 좋아하는 분들 많았던 같은 제목의 2017년 태국 영화의 리메이크입니다. 혹시 아직도 원작을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좀 보세요!! 재밌다구요!!! 그리고 우리 옥밥님이 얼마나 매력적이신데요!!!! ㅋㅋㅋㅋ 넷플릭스에선 내려갔지만 최근에 왓챠에 올라왔으니 거기서 보셔도... 다만 요 리메이크 버전은 현재까진 티빙에서만 공짜입니다. 뭐 그렇구요.


 의외로 원작에 대애단히 충실한 리메이크입니다. 이걸 보고 나서 뭘 어떻게 바꿨나 확인해 보려고 원작을 틀어 봤더니... 거의 같아요. 원작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리메이크에서도 똑같은 순서로 똑같이 벌어지고 컨닝 장면들은 아예 똑같으며 캐릭터들도 주요 캐릭터부터 조역 캐릭터들까지 거의 그대로에 심지어 학생들은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ㅋㅋㅋ 가끔 나오는 멋 부리는 자막이라든가, 폼 나는 연출 같은 것들도 카메라 구도까지 유사하게 그대로 재현이 돼요. 이쯤 되면 배경과 인물 생김새만 바뀐 같은 영화 아닌가. 뭐 이런 걸 다시 만드나... 싶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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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오리지널 린, 뱅크, 그레이스, 팟. 인데요. 사실은 옥밥님 사진 한 번 올려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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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과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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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와 팻('팟'아님). 입니다. 뭔가 캐스팅이 컨셉부터 달라 보이죠. ㅋㅋ)



 - 의외로 머리를 잘 굴린 리메이크였습니다. 배경이 미국이다 보니 자연스레 다인종 캐스팅이 되는데, 그게 그대로 영화의 주제를 바꿔 버려요.


 말하자면 주인공은 중국계 이민자입니다. 후반에 주인공과 함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뱅크라는 캐릭터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흑인이 되었어요. 그리고 물주 역할의 팻과 그레이스는 부잣집 금수저 백인들이에요. 이런 식으로 인종을 배치하니 이야기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아도 자연스레 상류층 백인들이 유색 인종 이민자들을 착취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풍자극이 되어 버리는 거죠. ㅋㅋㅋ 원작은 모두 다 태국인들이다 보니 그냥 빈부 격차, 자본가들의 노동 계층 착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배경 바꾸고 인종 살짝 손을 대니 원래의 주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데다가 인종 문제가 추가되어 뭔가 더 복합적인 이야기처럼 변신! 정말 경제적인 아이디어 아닙니까. ㅋㅋ 그리고 리메이크의 제작진은 이런 주제에 나름 진심이어서 디테일들을 살짝 손 봐서 이쪽 방향으로 이야기를 조정해 놓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리메이크의 물주 학생들은 원작의 갸들보다 훨씬 재수가 없어요. 린과 뱅크를 돈 주고 사서 쓰는 도구처럼 취급하는 모습을 살짝 집어 넣고 그걸 곧바로 대사로 지적해 주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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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 겸 사용자님들과 고용 로동자는 아무리 친구라고 해 봐야... 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물론 원작에도 나옵니다.)



 - 그 외에 달라진 점이라면...

 애들 생김새가 다릅니다. ㅋㅋ 농담 같지만 나름 의미가 있어 보여요. 원작은 부잣집 바보 애들이나 가난한 우등생들이나 하나 같이 다 말끔하고 예쁜 아이돌 비주얼이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영화 주인공' 치고는 평범한 외모들이거든요. 아마도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겠죠.

 배경이 바뀌니 린 아빠의 교육열과 린의 공부 실력은 자연스레 미국 사는 동양계 학부모, 학생의 스테레오 타입이 되고 여기에 맞춰 추가된 장면과 대사가 좀 있습니다. 가장 큰 건 린이 피아노 전공을 열렬히 희망한다는 거죠. 원작 린도 피아노를 잘 치긴 했지만 이런 부분은 없었거든요.

 교장이 우등생 린과 뱅크를 챙기는 장면들에 슬쩍 '유색 인종을 내세워서 학교 홍보에 써먹는다'는 뉘앙스 같은 게 들어갔구요.

 원작에선 마지막 한 탕이 해외 유학 자격 시험 STIC였지만 리메이크는 당연히 그냥 SAT입니다.

 원작에선 린이 마지막에 그냥 스스로 친구고 자시고 얘들은 나랑 사는 세상이 달라... 라는 걸 느끼고 관계를 끊지만 리메이크에선 부잣집 애들이 확실하게 정 떨어질 짓을 해요.

 리메이크의 SAT 이벤트 말미에는 원작엔 없던 액션 비슷한 게 조금 들어가구요.

 

 가장 중요하고도 거대한 차이는... 결말이 다릅니다. 전혀 달라요. ㅋㅋ

 근데 이게 가만 보면 원작의 엔딩을 잘근잘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연구한 티가 납니다. '이렇게 끝내 버리면 이건 어쩌지? 저건 좀 그렇지 않아?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 같은 고민을 해서 그걸 싹 다 해소하는 방향으로 짜낸 결말인데요. 전 그냥 둘 다 맘에 들었습니다. 결말로 인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뭐가 더 낫다 그럴 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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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이 녀석. '뱅크' 캐릭터의 활용이 확 달라졌습니다. 결말 부분에서요.)



 - 근데 딱 한 가지. 상당히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도 적었 듯이 원작의 캐릭터, 사건들이 리메이크에도 빠짐 없이 다 나오거든요. 심지어 자잘한 사건 몇 개가 추가되기까지 했는데...

 런닝 타임은 30분이 줄었습니다!! ㅋㅋㅋ 이게 뭔 기적인가 싶겠지만 특별히 기적까진 아니고 그냥 전개 속도가 빨라요. 원작의 페이스도 전혀 느린 게 아닌데 리메이크는 거의 우다다 달리는 느낌. 그러니까 원작에 나오던 감정 나타내는 클로즈업이나 좀 정적으로 흘러가는 장면들을 다 배속으로 처리해 버리는 식으로 해서 런닝 타임이 줄어든 건데. 그 결과 신비로울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이입/몰입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사건 전개도 좀 우당탕탕 정신 없는 느낌이고. 등장 인물들도 (원작 대비 할 건 다 하는데도!) 많이 얄팍해 보여요. 결과적으로 원작보다 이것저것 추가해 놓은 디테일과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가벼운 킬링 타임 영화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쉽더라구요. 훨씬 그럴싸한 작품이 될 수 있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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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수퍼 스타님. 마블 스타 베네딕트 웡 아저씨가 아빠 역으로 나옵니다. ㅋㅋ)



 - 그래서 뭐... 라고 해야 하나.

 역시나 원작과 리메이크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전자입니다. 이유는 바로 위에 적어 놓았구요. (사실은 그냥 옥밥!!! ㅋㅋㅋ)

 하지만 리메이크도 괜찮아요. '훌륭하다' 까진 아니고 '오케이' 정도랄까요. 원작을 아예 모르고 보면 위에 적어 놓은 단점은 단점으로 안 보일 테니 더 좋겠죠.

 그러니 원작을 이미 봤는데 리메이크도 관심이 간다... 는 분들은 그냥 보셔도 되고, 굳이 다시 보는 것 까진 좀 귀찮다 싶으시면 확 바뀐 결말 부분만 봐도 되겠습니다.

 둘 다 안 보셨다면... 원작은 좀 봐 주시죠? 재밌다니깐요?? 우리 옥밥님 매력 쩌신다구요??? 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암튼 참으로 경제적으로 잘 뜯어 고친, 기대보다 나쁘지 않았던 리메이크였어요. 정서적으로 조금 더 파고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아주 훌륭했을 것 같아 아쉽지만, 이 정도로도 본 걸 후회하진 않았으니 좋은 걸로 하겠습니다. 그러합니다. 하지만 옥밥이 없어!!!



 + 스포일러는 원작과 달라진 결말에 대해서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고로 원작 안 보신 분들은 읽으셔도 뭔 소린지 모르실...


 원작의 주인공들은 본인들 명의로 진짜 본인들이 유학 가기 위한 STIC 시험을 치르면서 컨닝 장사도 합니다만. 여기 주인공들은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서 SAT를 봐요. 그러다 원작과 동일하게 쉬는 시간 불시 화장실 검사에 걸려서 뱅크는 아웃. 린이 혼자서 2인분을 다 외워서 시험장을 떠나며 문자로 정답 전송... 인 건 같은데요. 원작의 뱅크는 본인 명의이다 보니 걸린 후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지만 리메이크의 뱅크는 돈만 벌고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죠. 린도 무사하고 컨닝 작전은 대 성공.


 (이제부턴 다 그냥 리메이크 얘기입니다) 린은 MIT보다 줄리어드가 가고 싶었지만 뉴욕 그 비싼 물가에 어디에 집을 구하나... 가 문제였는데. 갑부집 딸인 그레이스가 자기도 뉴욕으로 진학해서 아빠가 구해주는 럭셔리 아파트에서 학교 다닐 거라고, 린 너도 같이 가자고 그래서 의기투합했었고 린이 컨닝 작전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 중 하나도 이거였거든요. 


 근데 컨닝이 성공해서 희망 대학 진학이 확정되자 그레이스 이 망할 놈이 '나는 바로 입학 안 하고 1년간 세계 여행 다닐 거야! 배우로서는 꼭 필요한 다양한 경험이지!!' 라며 헤헤거리는 겁니다. 황당해진 린이 뉴욕의 아파트는? 나는 어쩌라고? 라고 물으니 아 그거야 뭐... 너도 같이 여행 가면 안돼? 이건 일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 나에겐 소중한 건데... 라며 꼬리를 빼요. 그제서야 린은 이 망할 것들이 결국 자기는 도구로만 여겼을 뿐 친구도 뭣도 아니었다. 라는 걸 깨닫고는 "이제 더 쓸 일 없으니까 치워 버리고 싶은 거지? 내가 계속 니들 앞에 알짱거리면 니들이 얼마나 치사한 놈들인지 스스로 깨닫게 될 테니까." 라고 일갈한 후 관계를 끊습니다.


 그러고 집에 가서 아빠랑 뉴스를 보는데 아이고 이게 뭡니까. 뱅크가 컨닝하다 걸린 게 이슈가 되어서 린, 뱅크와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 전원이 시험 무효가 됩니다. 1년 강제 재수(...) 이 소식을 본 린은 당연히 양심의 가책을 받겠고. 아까 그레이스와 팻에게 정 떨어진 것도 있으니 걍 경찰서 가서 자수하고 벌 받아 버리고 싶은데... 혼자 그렇게 하면 뱅크는 무슨 죈가요. 그래서 뱅크를 찾아가 자수하자고 설득해 보려는데, 이때 뱅크가 충격적인 고백을 합니다. 사실 자기는 불법 체류자래요. 자수고 뭐고 이 건이 발각되면 자기는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곧바로 나이지리아로 추방이라고. 그럼 그동안 뼈 빠지게 일해서 자기 챙겨주며, 오직 자기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 온 부모님은 뭐가 되냐고. 나는 린 너랑도 비교가 안 되게 절박하다고... 그래서 포기하고 돌아온 린은 또 우울해 하다가... 뭔가 깨달음을 얻겠죠.


 그래서 (원작을 보셨으면 아실 텐데, 극중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린이 누군가에게 사건을 자백하는 컷이 짧게 삽입되어 들어갑니다) 다시 또 린이 누군가에게 사건 설명을 마무리하구요. 맞은 편에 앉아 있는 건 경찰이 아니라 금수저 빌런 팻의 아빠입니다. ㅋㅋ 나 이거 다 불어 버린다요? 여기 덧붙여서 니 아들이 뱅크 끌어 들이려고 불량배들 돈 주고 사서 폭행 사주까지 했거등여? 그리고 제가 님 아들 폰 복제해서 증거도 다 챙겨놨습죠. ㅋㅋㅋ (참고로 이 폰 복제 상황은 원작에도 '그럴 수 있었던 상황'이 별 의미 없이 스쳐가던 걸 캐치해서 활용해낸 겁니다. 감독님이 원작을 100번쯤 보신 듯. ㅋㅋ) 라는 린의 협박에 팻 아빠는 gg를 치고. 


 린의 요구 사항은 1. 우리 때문에 SAT 재수하게 된 애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서 피해를 보상해라. 2. 뱅크 국적 문제 해결하라. 입니다. 


 그리하야 깔끔한 해피 엔딩! 이 되려는데... 얘길 마치고 자릴 뜨는 린에게 팻 아빠가 물어봅니다. 근데 왜 남들만 챙기니? 너는 뭐 받을 거 없고? 줄리어드 음대에 내가 말 좀 해줄까? 라고 하니 "내가 합격할 때 내 실력으로 합격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거등여." 라며 씨익 웃는 린이구요. 이에 그저 감탄하며 혹시 나중에 음악 하기 싫어지면 나한테 연락해라. 같이 일 좀 해보고 싶구먼... 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 해피해피한 마무리입니다. 끝이에요.


 + 참고로 원작의 결말은 이랬죠. 뱅크는 부정 행위 적발 당한 걸로 퇴학을 당합니다. 린은 자기랑 뱅크 개고생하고 한 놈은 퇴학까지 당했는데 그딴 거 신경도 안 쓰고 마냥 즐거운 부잣집 애들한테 정 떨어지고 거리감 느껴서 약속했던 수당도 안 받겠다며 의절을 선언하구요. 그러다 하도 양심에 걸려서 뱅크를 찾아갔는데, 이 놈은 완전히 흑화 되어서 린에게 "국내 수능 시험으로 다시 한 번 판 벌여 보자. 훨씬 크게 먹을 수 있다고. 지금 내가 이 꼴 난 게 결국 다 너 때문인데 니가 거절할 수 있어?" 라고 다그치구요. 아이고 세상 고지식하게 정직 성실하던 놈을 내가 이 모양으로 만들어 버렸구나... 라는 자책감에 눈물 흘리던 린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아빠에가 다 털어 놓고. 함께 경찰서로 자수하러 갑니다.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조사실에서 단호하면서도 밝아진 표정으로 입을 여는 린의 모습으로 엔딩이었어요. 그러니까 이 쪽은 린의 도덕적 성장에 중점을 둔 엔딩이었고, 리메이크는 어차피 현실 시궁창이니 내가 그 안에서 승리해서 조그만 정의도 실현해 줄게. 라는 엔딩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ㅋㅋ

    • 아무리 방학이라지만 최근에 엄청 달리시는군요. ㅋㅋㅋ 전 이거 리메이크 소식 떴을 때 홍보용 사진만 보고 똑같이 아시안계 주인공이라면 굳이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있나? 싶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뱅크 캐릭터까지 해서 나름 노림수가 있고 이러면 그냥 의미없는 해외 히트작 할리우드 리메이크들에 비해서 배경을 미국으로 만들어볼 이유가 확실히 있었구나 싶네요.




      결말이 다르다니 그것만 스포일러 긁어볼까 하다가 러닝타임을 확 줄였다니 그래도 한 번 봐볼까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ㅎㅎ 여기서 린 역할로 나온 배우는 무려 '스트리트 파이터' 실사영화에 춘리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옥밥양 신작도 궁금하네요. 몇년 전에 여기 글도 올렸던 빌런 셰프 밑에서 성장하는 영화 '헝거'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 그게 사실은... 방학이 끝나서 달렸습니다. ㅋㅋㅋ 어제부터 출근하고 있지요. 앞으로 더 잉여로울 시간이 없을 듯 하여 그간 봐 둔 것 마구 밀어내기(?)를 시전 중이에요. 하하.




        말씀대로 분명히 리메이크를 해 볼 명분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완성도가 조금만 더 깔끔하고 매끄러웠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워낙 원작 충실이라 좀 부족하게라도 원작의 재미는 남아 있어서 볼만 했구요. 야심차게 준비한 다른 버전 엔딩도 이 정도면 훌륭했고 그랬네요.




        아. 왠지 배우님 검색하니 춘 리 짤이 자꾸 나오더니만 그게... ㅋㅋ 근데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안 어울리는데 어떻게 어울리게 만들어 놓을지 모르겠구요.




        옥밥님께선 놀랍게도 해마다 한 두 편 씩은 그래도 꾸준히 촬영하고 있는데 그게 OTT용이 아니라 태국 내수용 작품들이라 접할 길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ㅋㅋ 그래서 그나마 넷플릭스에 있는, 조연으로 나온 작품이라도 볼까 말까 1년째 망설이고 있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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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캐스팅이 이렇다고 합니다. 프로레슬러도 있고 50 센트까지 버라이어티하네요. 하하;; 




          원래 '톡 투 미' 감독 형제가 내정됐다가 하차했다고 하고 추가로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이 베가 역할이라고 합니다.

          •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를 떠나 일단 '제이슨 모모아는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캐스팅이군요. ㅋㅋ 보통 스트리트 파이터라고 하면 당연히 류 아니면 켄이 주인공인데 이건 블랑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




            베가 역할은 늘 경력직 연기파 배우가 맡는 전통이라도 있는가 봅니다. 20세기에 나온 버전에선 라울 줄리아가 그 역할이었죠. 하하.

    • 원작도 안 봐서 궁금하긴 한데, 넷플에서 내려갔군요ㅜ 아깝…

      지니티비에 12편짜리 시리즈가 있던데 그것도 궁금합니다.
      • 왓챠 안 쓰시니 그냥 보실 길은 없는 듯 하구요. ㅠㅜ 


        티비 시리즈도 평은 나쁘지 않더라구요. 근데 12편 중에 9편까지가 원작 영화의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가는 이야기라는 글을 읽고 볼 엄두가 안 나서 포기했습니다. ㅋㅋ 어차피 옥밥님도 안 나오시니!!!

    • 전 원작 극장에서 보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태국 영화가 진짜 재밌어서 놀랬습니다. 씁쓸하기도 했고요. 리메이크 보고 싶은데...이걸 어디서 봐야 하나..

      • 정말 진짜 너무 재밌죠! 제가 주저 없이 남들에게 추천하고 다니는 몇 안 되는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ㅋㅋ




        이 글을 적을 당시에는 티빙에만 있었는데요, 이젠 왓챠에도 구독자 기본 제공으로 풀렸습니다. 다른 곳에선 아마 유료 시청이 가능할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보시라고 하고 싶진 않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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