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담 - 죠스 재개봉, 미야자키 하야오~자연의 영혼 등
안녕하세요, 가끔 나타나서 뜬금없는 소리하고 사라지는 DAIN_입니다.
이것저것 간단히 적어보고 갑니다.
1. [죠스] 재개봉.
50주년 기념 재개봉이라고 롯데시네마에서 8월 6일부터 시작했는데 주말에는 관이 없다시피 하고 금요일 저녁 늦게 겨우겨우 집 근처에 롯데시네마 조그마한 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넷플릭스에도 이미 있고, 개인적으론 LD도 아마 갖고 있기도 한 물건이고, 본 횟수만 따진다면 KBS 방송 이후로도 수십번은 본 물건입니다만 그래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극장에서 볼 때의 장점은 역시 그 테마 곡을 큰 울림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네요. 집에서 아무리 좋은 오디오를 갖고 있어도 결국 큰 공간이 주는 울림을 따라가긴 쉽지 않으니까요.
내용도 이미 알만큼 알고 있고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하는 황소가 된 기분이었습니다만, 저녁에 퇴근 후에 보면 피곤해서 집중이 점점 끊어지는 피곤함과의 싸움이 되어버려서…
즐기는 마음으로 보기보다는 반은 괴로운 싸움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어떤 영화라도 컨디션에 따라서 감성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껴버렸습니다.
지금 보면 등장인물들이 은근히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들이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익히 알려져 있듯이 소설 원작에서 후퍼와 서장 부인의 불륜 같은 건 잘 잘라냈지만, 지금보면 사회비판적인 부분은 자제를 좀 했음에도 유머반 쓴웃음반 정도로 스리슬쩍 거슬리지 않은 수준으로 적당하게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에 극장에서 보고 다시 느낀 건 엔딩 뒤에 바닷가를 보여주는 부분에서 원경 멀리에 작게 두 사람 같은 점이 바닷가로 올라오고 있었더라는 걸 확인했단 정도로군요.
예전에는 둘이 살았다는 것을 확실히 말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게, 이번에는 확실히 생존 인증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슬쩍 가리고 있었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영화는 핸드폰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낡아보인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 영화의 전형적인 '덮고 보자'는 지역소사회 특유의 분위기는 외려 K반도국에선 더 강하게 느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한편 퀸트의 그 리얼한 싸나이-꼰대-감성은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 못하겠구나 싶어지기도 하고요.
왜 나이 먹은 어른들이 상처자랑하며 유치하게 구느냐 부터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겠다 싶지만 작품 하나 놓고 그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팬덤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21세기에 다시 보는 죠스는 50년이란 세월의 직격을 잘 먹긴 했습니다만, 당시에도 확실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긴 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 분명 몸 상태는 최선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게 보기는 했고, 아마 다시 극장에서 챙겨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런 체험 자체가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미야자키 하야오 ~ 자연의 영혼]
프랑스에서 나온 미야자키 하야오 관련 다큐 영화입니다.
국내 개봉도 했지만 시간적으로 맞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걸 Btv 케이블 VOD로 보게 되었습니다.
뭐 이런 부류의 다큐는 그냥 ;닥치고 찬양' 모드의 용비어천가가 되거나, 아니면 대상의 일생을 쫓는 '위인전'이 되거나 둘중 하나~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굳이 말하면 '위인전' 쪽에 가깝긴 합니다.
유럽인들이 보기엔 이런 스타일의 동양식 환경주의자는 드물려나요~싶기도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일본식 장인 비슷한 일직선 길을 걷는 20세기 마지막 애니메이터의 반생을 다루는 셈인데…
영화는 일본의 대재난 이후 폐허가 된 촌동네를 돌아보고 있는 영감탱이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이후 프랑스 평론가 평 좀 나오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토에이 스튜디오에서 일할 때 노동조합 같은 데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팬더코팬더=팬더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도 조금 나오고요…)
토에이에서 독립한 이후 감독으로 만든 첫 극장판 [루팡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이 지금은 미야자키 작품이라고 제법 대접을 받지만,
일본 현지 개봉 당시 때엔 관객이 안들어서 망한 영화 취급이었고, 이 다큐 내에서도 망했다고 언급하고 살아남기 위해 TV로 돌아가거나 다시 일거리를 만들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후 리틀 네모의 애니메이션화에서 밀려난 이후로 제작자인 스즈키 만나고 어쩌고 하면서 탑크래프트 거쳐서 지브리 생기고…
하지만 결국 모노노케히메 나올 때까지는 극장에서 제대로 히트했다고 말하긴 힘들었던 사실도 언급하고…
어쨌든 이 영화는 결국 작품론 보다는 작가 개인에 대한 다큐라서, 조금은 좋기도 하고 한편 나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브리 스튜디오 시절의 작업들 중심이 되어버려서 조금 편중된 기분도 들고요.
일본 현대 만화의 개조격인 데즈카 오사무가 '쇼와 시대의 마지막 지식인'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하면, 미야자키 하야오는 스스로를 그냥 돼지로 그리는 그냥 그림그리는 노인네일 뿐이다~라고 살짝 한걸음 물러서서 보고 있습니다만, 이 사람이 탈색을 통해 탈정치된 이미지로 자연과 인간성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도피적인 부분이나 뭐 여러가지 할말이 많은 사람이긴 할텐데…
어쨌든 작품을 통해 말하는 것이 창작자 개인을 대표하는 것처럼 그리면서도 작품을 진지하게 판다기 보다는 작가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는 기분도 들고 그렇네요.
사실 한국에선 미야자키의 후계자가 누가 되느냐, 또는 포스트 미야자키는 누구냐~같은 걸 갖고 수다떠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일단 저는 그런 것보다는 큰 위업을 남긴 소위 거장 소리 듣는 개인이 떠난 뒤에 그 공백을 어떻게 느낄지가 궁금하고 이 영화는 그런 쪽에서 미야자키는 서구 쪽에서도 특이한 입장의 인물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보는 재미는 있는 다큐지만 한국에선 이 사람이 정말 진지하게 비평되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게 되더군요.
이미 거장 취급을 받게 된지라 어지간한 담론이나 말들은 이미 다 나와 있고 일본쪽 책을 보기만 해도, 매번 나올 이야기가 반복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다들 거장 대접에 어울리는 깊은 비평을 찾기는 의외로 힘들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랫동안 늘 하던 소리를 동어반복한다는 느낌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다들 대표작 몇편 보고나면 아 그거 좋았지 하고 말한 다음 바로 머릿속에서 창고행 되는 건가 싶어질 지경이란 느낌도 들고 그렇네요. (한편으론 뭐 사실 딱 그 정도 취급이어도 괜찮은 영감 아닌가 싶지만 결국 현 시점에서 이런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는 게 먹히는 사람도 드물긴 할거라…, 그래서 존재 자체가 평가인 셈이란 생각도 드는 지경이네요.)
이 다큐 영화 중반에 나오고 여기저기 영상이 공개된게 많은지라 이미 본 사람도 많을 부분인데, 미야자키 영감이 모노노케히메 때에 "아마 최후의 셀 애니메이션 대작이 될거야"라고 스텝들에게 격려인지 겁인지 모를 말을 던져주는 부분 자체가, 보는 입장에선 회한이 되는 거죠.
미야자키 영감이 얼마나 더 살지 몇 작품이나 더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이 영감님은 은퇴가 계속 유보 되는 것일 뿐, 그저 이미 한 말 또 하고 비슷한 말을 다시 표현을 달리해서 하고 그러고 있는 것처럼도 보이고,
또 동시에 이미 관객이나 청자에 의해 강제로 '고전'이 되어버린 옛 스타일의 마지막 계승자 취급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브리 쪽에만 중심이 실려서 미야자키 영감의 TV시절 관련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분명히 미야자키 영감도 참여했던 [빨강머리 앤]이 21세기에 [앤 셜리]로 리메이크되서 이 리메이크 쪽이 원작 소설 시리즈의 뒷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루고 있긴 한데 '영원한 순수한 소녀'였던 빨강머리 앤이 이젠 흔한 로맨틱 코메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되어버렸을 뿐인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결국 미야자키 영감 죽기 전에 이런거 만들어 놓긴 하자~라고 미야자키가 찍힌 이런저런 행사나 관련 영상 컬렉션에 가까운 다큐영화기는 해서 분명 보기는 좋은데 한편 아쉽기도 합니다.
3.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
: 이제 올해 연말에 완결 시즌 나온다고 하니까 다시 한번 정주행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사실 전에 싹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보기는 봤는데 2시즌 이후로는 본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3시즌 4시즌은 완전히 새로 돌리는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계속 피곤한 관계로 솔직히 반쯤 졸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봐야지 싶기도 합니다만…
정말로 미국적인 80년대 드라마이긴 했는데, 응답하라 시리즈보다는 이 쪽이 좀더 '그 시대'나 '그 사회상'이 더 드러나는 물건이라서 아무래도 80년대 미드나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서 80년대의 미국에 대한 동경이나 이질적인 차이감을 즐길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조금 더 들었습니다.
1시즌은 어머니께 보여드리면서 같이 재주행했는데, 어머니는 "작정하면 4화에 끝낼 내용을 질질 끌고 있네"라고 쏘셨습니다. ㅎㅎㅎ
분명 핸드폰이 있는 상황이고 서로 다른 세대 간에 한번만 더 소통이 되었으면 좀더 빨리 끝냈을 이야기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80년대 드라마고 애들 장난감 무전기가 있긴 해도 결국 그게 실제 통신에 유용한지는 별문제인 상황이라 애초에 설정상 소통이 힘든 그때나 지금이나 세대차이는 컸음을 보여주는 이야기고요…. 어쨌든 간에, 그래서 어머니와 나눈 이 이야기를 트위터인가 블루스카이인가 SNS에 썼는데…,
그랬더니 답글로 "그게 오늘날 대다수 시리즈물의 민낯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묘한 이야기]는 유독 티가 많이 나긴 하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만 있다면 빨리 끝날 문제를 마련한 뒤 어떻게 쉽게 모이지 못하도록 할 것인가, 가 창작 과정의 주안점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라고 냉소적인 의견이 바로 올라오더군요.
저는 "머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대별 찢어지기를 이용한 갈라치기 전개니까요 ㅎㅎㅎ 저는 재미있게 봤던 물건인데 어머니가 좀 심히 노골적으로 발언하셔서 ㅎㅎㅎ" 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어쨌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끄는 게 문제가 아니라 끄는 과정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이기 때문에, 애시당초 작정하고 80년대라는 부족하지만 추억이 된 시대를 가져와서 지금과 다른 그 시절의 상황과 지금과는 특수해진 배경에 맞춘 '한정화'된 과정을 짰을 뿐인데, 그게 결과적으로 소위 '요즘 기준'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묘하게 삐딱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일부 부분에서는 좀 지나친 이상주의적인 정치적 해석처럼 들려오더군요. 시대적 특성으로 한정화된 설정의 문제를 현재 기준에 당연하게 맞춰서 그게 옳으니 그렇게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자체가 허울좋게 '옳은 일이면 다 밀고 갈수 있다'~라는 식의 극단적 일부 층의 의견처럼 들려오는 건 제가 삐딱하기 때문이겠지요, 으음.
하여튼 감동은 몰라도 재미만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80년대에 대한 망상전염 덩어리인데 X파일 같이 진지한 척 안하고 철저하게 일반인 시점에 가깝다는 것은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무사히 결말이 잘 나기만 기대할 뿐이네요.
4. 개인적 근황이야 궁금해 하실 분은 없겠지만… 저는 국민임대 아파트 사는데, 이번 여름에 폭우 때문에 그런지 천장에 습기차서 곰팡이 비슷한게 생겼습니다. 과연 관리실이 이걸 제대로 대처해줄 지 조금 의문이 남는 군요.
어머니가 울릉도 가고 싶다고 하셔서 동생에게 이번 주에 모시고 가라고 했는데 목금토 일정으로 다녀오시자 마자 천장 습기찬걸 보고 제게 잔소리가 떨어진단 말이죠.
전에도 한번 근황으로 언급했던 것 같은데, 요새도 계속 퇴근하고 나면 새벽까지 옛날 이글루스 시절에 썼던 블로그 글들을 네이버와 티스토리로 조금씩 백업 옮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없어진지도 한참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AI를 통한 자동 생성형 블로그로 부활시키고 거기서 옛날 글들을 참조 데이타로 쓴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옛날 글들이라도 미리 옮겨놔야 나중에 이글루스에서 비슷한 글이 나와도 "내 글의 원본은 여기에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느리지만 백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네이버는 이젠 히트 수도 안나오고 댓글도 자기 블로그 와서 보라는 광고 뿐이어서 실망했는데, 티스토리도 거의 마찬가지였더군요. 와 댓글이 전부 일단은 잘봤습니다~하고 제 블로그도 와주세요~라고 해서 들어가보면 딱 봐도 바이럴이나 소위 장사질 블로그들이나 똑같은 이야기 반복해서 퍼오고 하는 계정들 뿐이란 인상이었습니다. 이젠 정말 한국에서의 블로그는 그냥 똥무더기화된건가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현자타임까진 아니어도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을 정도가 되긴 했습니다.
웹 상에서 진지한 척 글을 쓸 수 있는 데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싶고, 이미 다들 마구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시대가 되다보니 디씨니 뭐니 하는 데가 사람이 모이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이번에 디씨가 어딘가에 팔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디씨나 일베나 없어져야 하는 K반도국의 특수한 환경 하에서 존재하는 인터넷 쓰레기입니다만, 정작 다른 웹 공간에서 그런 이야길 하면 디씨 같은데서 글쓰는 망할 애들이 다른 데서 날뛸거라고 쓰레기 매장하는 난지도 취급을 하면서 없어지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정작 그렇다고 해서 타는 쓰레기 태워야할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말 안 하고 방치할거냐고 되묻고도 싶습니다.
할말은 다들 많았는데, 그냥저냥 이런저런 생각이 뒤섞여서 잡탕이 된 상태네요.
어쨌든 오늘도 이렇게 인터넷에 바이트 낭비와 전기에너지 낭비를 해보고 갑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DAIN_
음...조스..극장에서 보기 무서워요. 처음 KBS에서 본 후로 여름만 되면 몇 번씩 보는 게 습관-이었는데 어느 해 여름이던가 물소리가 무서워서 화장실을 못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요. 출항하는데 톰 소여 모험/보물섬 풍의 음악과 연출은 정말이지 원작 초월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겁고 끈적거리는 죠스 메인 테마와, 밝고 경파한 사냥꾼들 출항 테마의 대비 효과는 54년 고지라 시절에도 이미 있던 연출인데, 75년 죠스도 훌륭하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존 윌리암스 50주년 기념인가 해서 4장짜리 베스트 앨범 나온 것에서도 죠스의 두 대비되는 테마는 빠지지 않았던 걸로…
지금 보면 무서운 영화라기 보다는 답답하고 힘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파국을 맞이할지 뻔히 알고 있어서 그런 것도 크고요… 그래도 그 답답함을 시밤쾅 폭발로 날려버리는 블록버스터 다운 영화기도 하니까 말이죠 ㅎㅎㅎ :DAIN_
죠스... 첫음 뚜둔! 이후..둔둔뚜둔 뚜두두! 하는 소리 극장에서 들으면 본전 뽑으신거네요.. ㅋㅋ 어제 부터 저녁에 먹던 죠스바 제로가 차게 느껴지더라구요. 날씨가...
롯데라서.... 죠스 보면 죠스바 주는 이벤트도 있네요.
본전의 문제는 아니었고, 그냥 극장에서 다시 볼 기회가 이젠 없을 지도 모르니까…라는 기분으로 가서 봤네요. 뭐시기 쿠폰으로 먹을거 사는 김에 빙과류도 잔뜩 사서 냉장고에 쟁여놨고 당연히 죠스바도 보고와서 시식했죠. ㅎㅎㅎ :DAIN_
음악의 음팩트가 확실히 좋았습니다. 스크린이 손바닥만해서 불만이었지만 사운드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이유는 충분하죠.
첫개봉 때는 모노 상영이었을테니(스테레오 믹스된 프린트가 있었다 해도 국내 극장 사정상 아마 적용이 안되었을듯 하고요...) 서라운드로 리마스터된 음악은 원본의 느낌은 아니겠지만...ㅎㅎ
죠스 음악 수록된 음반을 몇개 갖고 있는데, 각자의 녹음 편차나 오디오 시스템 적응도를 따지는 것과는 또 다른, 극장 스크린 밑의 우퍼가 울리면서 오른쪽에서 다른 악기들의 여흥음이 따로 붙는 자체로 즐거웠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던 것과 다르지만 겹치는 부분과 동시에 새로 기억의 먼지가 걷히고 새로 쌓이는 부분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체험이긴 했습니다. :DAIN_
1. 죠스는 저도 당연히 수십 번은 봤지만 그 중 마지막이 아주아주 옛날이네요. 검색해 보니 역시 수원 롯데시네마들은 죠스가 뭔데? 라는 상황이라 극장에선 못 보겠고. 넷플릭스로라도 다시 볼까봐요. 듀게에 계속 죠스 글이 올라오니 약올라서... ㅋㅋㅋ
2. 미야자키 하야오는 제게 있어서 "참 대단한 사람인 건 알겠는데 내 취향은 아니네."의 상징 같은 분이라 어디서 이 분 극찬하는 글 같은 걸 읽을 때마다 홀로 소소한 심통이 납니다. ㅋㅋㅋ 이상하게 본 건 다 재밌게 봤는데도 '내 취향은 아니네'가 사라지질 않아요. 사람의 취향이란...
3. 다인님 어머니의 일갈 시리즈(?)가 좋습니다. ㅋㅋㅋ 엄청 늘리고 질질 끌고 있는 건 맞죠. 4화까진 모르겠지만요. 하하.
확인해 보니 시즌 1이 2016년. 올해 두 파트로 나뉘어 나온다는 마지막 시즌 다 보고 나면 10주년이겠어요. 듣자하니 이것도 또 무슨 스핀 오프 만들고 그럴 모양인데, 개인적으론 그냥 '보던 거니까 끝은 보자' 정도의 기분으로 마지막 시즌을 볼 것 같습니다. 시즌 3 정도에서 걍 해피엔딩으로 끝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아직도 해요.
4. 블로그가 다 그렇더라구요. 가끔 검색에 걸린 뭐 하나 읽어보고 어 댓글이 많네? 하고 눌러보면 죄다 적어주신 것 같은 그런 댓글들만... 그래도 개인 아카이브 개념으로 블로그 하는 젊은이들도 은근 많아서 당분간은 유지될 것 같긴 한데. 언젠가 이글루스처럼 싹 다 폭파될까봐 시작할 맘도 안 들고 그렇습니다. 뭣보다 그나마 폭파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네이버 블로그의 레이아웃이 너무 맘에 안 들어서(...)
1. 안양역이나 평촌역 근처에 롯데시네마에선 했었습니다. 저는 광명KTX역 근처에서 봤지만요. 다시 보시는 건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틀어놓고 딴 일 하다가 테마곡 깔리고 주요한 장면에서만 눈돌리게 되는 체험도 꽤 즐거울지도요.
2. 사실 '센과 치히로' 시점에서 은퇴했어도 되고 그 이후는 영감님 개인 취향의 앙코르 공연이 계속되는 것일 뿐이죠. ㅎㅎ '바람이 분다' 같은 건 정말 개인 취향이 너무 확고히 드러나기 때문에 '작중에서 가장 진심인 장면'을 찾는 재미가 있겠고요.
3. 4시즌 막바지에서 "이제는 모든 것을 끝내야 할 때!" 상태로 들어가버렸으니, 계획대로 딱 5시즌 완결로 적절하게 마무리짓고 끝나길 바랍니다. 한국애들이라면 산에서 간첩 숨은 동굴이나 실종된 개구리소년 찾는다고 돌아다니고 그랬던 걸 가상의 추억 공감대로 갖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4. 네이버 기본적으로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죠. CSS나 HTML 수정이 조금만 더 자유로웠어도~ 싶기도 합니다. 역으로 티스토리는 개인 커스텀이 가능하긴 한데 실제로 하려면 귀찮고요. 이 게시판에 쓰는 글들도 네이버와 티스토리로 옮기고 있습니다.
:DAI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