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수사물을 골랐는데 왜 또 가족물인거냐 ‘언테임드‘

최근에 올라온 신작입니다. 6회로 마무리 되는 리미티드 시리즈고요. 회당 길이는 40-50분 정도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상주 연방요원(국립공원 내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사건을 맡아서 조사하는 요원이래요)인 카일(에릭 바나)이 주인공입니다.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음주 문제가 있지만 사건 해결은 잘 하는 인물이에요.
어느 날 절벽에서 20대 여성의 시체가 떨어지는 사건이 생기고 그가 사건 담당자가 됩니다. 실력은 좋은데 주변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성격인지라 공원 레인저와 공원 이사장은 그를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공원 레인저 대장인 폴(샘 닐)의 보살핌으로 그럭저럭 지냅니다.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주변인물들의 개인사도 나오고 그런 수사물입니다.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말을 타고 다니면서 사건을 조사하는 모습이 참 볼만했습니다. 면적이 너무 커서 그런지 화면으로 봐도 덥다는 느낌이 없었어요(찾아보니까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다는데)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의 살인 사건, 사건을 조사하는 고독한 조사관, 그의 과거, 사건의 진실 등 많이들 보셨을 수사물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수사물로는 그냥 무난했어요. 예전에 많이 봤던 수사물에 비하면 오히려 심심한 느낌(다 보고 난 뒤에도 관람등급이 왜 19인지 모르겠ㅋㅋㅋ) 근데 무난한 내용이라도 잘 만드는게 쉬운 건 아니죠.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치만 제일 큰 단점은, 사실 주인공이 그렇게까지 능력이 좋은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공원에서 흔적을 따라가는 모습은 좀 나오지만 그외에 수사는 그냥 좀 평이했어요.
사실 샘 닐님의 이름을 보고 선택한거였거든요. 왠지 한방 하시거나, 아예 처음부터 악당으로 나오실거 같아서 기대했는데 너무 푸근한 모습으로 나오셔서 처음엔 좀 당황했어요ㅎㅎ 그런데 찾아보니 연세가 어느 덧 곧 80!!!! 그저 오래 활동해주시기만 바랄뿐입니동

드라마의 내용 자체보단 자연이 멋졌고, 요세미티 공원에서 일주일에 100명씩 실종 된다던가, 공원 안에서 지내는 무리들의 모습등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EIDF에서 화재감시원들의 생활을 다룬 다큐도 생각났어요(그러고보니 매년 여름에 했던거 같은데 올핸 언제인지 찾아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무지막지하게 넓은 자연은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 저도 넷플에 올라온 소식을 봤어요. 에릭 바나가 또 수사관 역할을 맡아서 저번에 본 영화 '드라이'가 생각났어요. 쏘맥 님 글을 읽으니 긴 분량 드라마가 되면서 그 영화에 물을 좀 탄 분위기가 나네요.ㅎ


      무지막지하게 넓은 자연이 위험하지만 그런 자연이 나라 안에 있다는 거 자체는 부러워요...


      화재 감시원이라 하시니 애플 티비에 '스모크'라는 방화 조사관 나오는 드라마가 있던데요, 테런 에저튼이 주인공으로 나와요. 이 배우 좋아하신다고 안 하셨나요? 애플 보시길 ㅎㅎ.

    • 어제 하루종일 대댓을 달려고 시도하다 안되서 결국 댓글로ㅎㅎㅎㅜ


      그 크기가 미국에서 제일 작은 주 정도라니 그 나라의 크기 자체가 실감이 안나더라구요(영 안 돌아다니는 저한테는 우리나라도 큰거라ㅋㅋㅋㅋ)

      실제로는 갈 일이 없으니 유튜브로 숲 속 돌아다니는 영상 같은거 좀 봐볼까해요ㅎㅎㅎ


      thoma님의 계속되는 애플 영업!!!!ㅎㅎ

      테런 애저튼 주인공의 시리즈라니 한껏 넘어갔습니다!!! 근데 정보 찾아보니 이것도 한편씩 공개라 일단 다 올라온 다음에 완결된 시리즈라면 구독하겠어요!!!
    • 왜 또 가족물이냐면 이제 컨텐츠가 쏘맥님의 취향을 알아보고 먼저 접근하는 게 아닐까요. ㅋㅋㅋ


      소재나 캐스팅을 보면 저도 딱 혹하게 생겼는데 대자연 구경이라... 예상치 못한 장벽이 있었군요. 제가 또 대자연에서 현실적으로 고생하는 이야기 잘 못 견디거든요. ㅋㅋ 게다가 사람 좋은 샘 닐이라니!! 하지만 일단 찜은 해두겠어요. 후훗(...)

      • 현실적인 고생 전혀 안합니다. 항공샷은 그저 요세미티 공원 홍보 영상 같고(아 생각해보니 진짜 그럴지도?) 말 타고 다니는 장면은 아주 그냥 아웃도어 카달로그에요ㅋㅋㅋㅋ

        찐 수사물은 보기 힘들거 같아 골랐는데 이렇게 그냥 드라마일 줄이야…하면서 봤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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