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데몬헌터스 잡담...스핀오프 제작은 가능할까?


 #.제목은 정확히 말하자면 이거예요. '속편이 아니라 스핀오프가 나온다면 우리나라에 이익이 될까?'라는 점이죠. 그야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할 수만 있다면야 각국으로, 각 대륙별로, 각 문화권 별로 스핀오프가 나오는 게 좋겠지만요. 하여간 다른 나라의 데몬 헌터스가 스핀오프로 나올 수 있을려나요.



 1.케데헌을 보면 마치 헌트릭스 단 셋이서 지구 전체를 커버치는 것처럼 묘사돼요. 월드투어를 다닌다는 걸 보면 전세계가 그들의 담당 구역이라는 게 공식설정같긴 하죠. 그런데 이게 맞나? 그냥 한국 정도만 지키는 것도 힘들 텐데 아무리 월드투어를 다녀도 전세계를 커버한다고? 


 그 말을 반대로 하면 전세계의 악령들은 한국에 다 있고, 전세계 악령들의 랭킹 1위가 귀마라는 결론이 나와요. 한데 아무리 국뽕에 절여진 세계관이라도 외국에는 외국 악령이 있지 않나? 흡혈귀도 있을 거고 악마도 있을 거고 서큐버스도 있을 거란 말이죠. 헌트릭스 같은 퇴마사가 세계 곳곳에 있고 각자가 각자 문화권에 해당하는 악령들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정이 더 말이 될 것 같은데.



 2.그래서 개인적으로 케데헌 스핀오프를 만든다면 유럽 대륙이 첫 타자로 어떨까 싶어요. 인기 가수가 아니라 집시로요.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른다는 점이 통하고 이유 없이 대륙을 계속 싸돌아다니는 건 혼문 보수를 위해 계절마다 이동한다는 설정을 넣으면 되고. 히틀러가 집시를 잡아죽이려 했던 것도 악령에 씌인 히틀러가 혼문을 없앨려고 집시들을 학살하려고 한 거라고 갖다붙이면 됨.


 그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활동하는 헌트릭스와 가난하게 숨어서 활동하는 집시간의 간극도 좋은 소재가 될 듯하고. 제목은 '집시 데몬 헌터스'정도가 적절하겠죠.



 3.물론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그런 스핀오프는 안 만들어지는 게 나을지도요. 이 세계관에서 활약하는 게 케이팝 한국인 가수 말고도 여럿이라는 설정이 붙어버리면 국뽕이 약해지니까요. 지금 케데헌으로 한국이 얻는 무형적 이득이 어마어마한데 굳이 다른 나라별로 스핀오프가 만들어지면 그 이득이 분산되겠죠.


 물론 케이팝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케이팝 시스템을 제대로 굴릴 수 있는 국가는 한국뿐이고, 케이팝 시스템의 파츠로 제대로 가동되는 인간은 한국인뿐이니까요. 제목을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그대로 쓰고 다른 나라의 아이돌이 나올 순 없는거예요.



 4.휴.



 5.어쨌든 케데헌은 뮤지컬 무비의 신기원을 열긴 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뮤지컬 영화에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이유가 사실 없다는 거예요. 알라딘이나 백설공주에 나오는 놈들은 가수가 직업이 아니잖아요? 걔네들이 뭘 하다 말고 갑자기 노래를 불러제껴야 할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없고요. 아무리 뮤지컬 영화라고 해도 걔네들이 갑자기 노래부르고 춤추는 이유는 있는 게 좋아요. 전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는 T니까요.


 하지만 케데헌은 주인공들의 직업부터가 가수잖아요. 일단 이걸로 노래를 잘 부르는 이유는 성립. 그리고 다짜고짜 노래를 불러제끼는 이유도, 노래를 부를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이니까 인정.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여야 할 이유가 깔끔하게 맞춰지죠.



 6.한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아니, 폭주하는 모양새를 보면 2가 나와도 1을 넘긴 힘들 것 같아요. 이 정도의 말도 안되는 대기록들을 넘을 수 있으면 그건 21세기의 터미네이터 2죠. 아닌가? 터미네이터 2를 만든 것 만큼 잘 만들어도 지금 이 미친 기록을 넘을 순 없을 것 같네요. 지금의 기록들은 케데헌이 보여준 압도적 새로움에 의한 거니까요. 케데헌2의 퀄리티가 미쳐돌아가는 수준이어도 과연 가능할지.



 7.어쨌든 케데헌 2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스핀오프가 나올 수 있으려나. 아니면 케데헌 2에서 세계관이 확장되던가요. 


 2편의 첫 장면에서 누군가가 '귀마? 우리 7마왕 중 최약체였던 그 쓰레기 말인가.'라고 비웃는 장면으로 시작하면 괜찮을지도. 너무 클리셴가? 사실 온갖 문화권으로 세계관이 확장되어 버리면 그만큼 중구난방이 되니...주인공을 그대로 가면서 적들의 문화권만 확장시키는 건 너무 큰 모험이긴 해요.






    • 우주로 확장해서, 외계의 악령/괴물과 싸우게 하면 국뽕 정체성 유지하면서,  universal하게 가능할 듯 합니다. 

    • 각국별 스핀오프가 나오려면 그 나라 출신 아이돌이 KPOP처럼 전세계 팬이 있어야 가능하겠죠. 그리고 출신국 문화에 빠삭한 제작 스탭도 필요하고요.


      최소 4-5 편까지는 한국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