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를 보고 - 어? 이거 어디서 본 이야기인데...? 근데..(스포있음)

그러니까 이 영화는 두 작품의 결합이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조셉 코신스키가 바로 전에 만들었던 탑건 메버릭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전 한국에도 인기있었던 선라이즈가 이제는 안만드는 시리즈인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입니다. 특히 마지막 OVA인 SIN시리즈와 구도가 유사해요. 팀(아오이)은 연이은 패배로 손을 뗄 위기.. 이때 누군가의 지원(나구모)으로 미국출신 주인공인 에이스(카가)가 오고 팀이 화합하여 마지막에 우승한다는 스토리가 기본에 깔려있습니다. 인간 관계는 매버릭(톰 크루즈를 브래드 피트로 변경)과 브래드쇼(마일스 텔러를 댐슨 이드리스로 변경)의 서사죠. 제니퍼 코넬리는 케리 콘던이 되고... 팀내 얄밉상 한명은, 약간 포드 앤 페라리네요.


그런데 이 서사가 은근 탑건 매버릭보다 더 설득력이 생깁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슨 북산처럼 강하게 우승을 열망하는 건 아닌게, 주인공부터 약간 패널티 받을 만한 플레이를 많이했고, 스태프들도 그걸 용인해줘요(...). 게다가 마지막 승부는 솔직히 운이 좋아서 그랬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레이싱 액션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사실감이 잘 구현된 영화여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누가 감독아니랄까봐 사랑장면이니까 여기선 로제 노래가 15초정도 나온다든지, 엔딩은 왜 꼭 그런지 알 수 있는 다소 헐거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관에서 보기엔 적절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군요. 추천합니다.

    • 포뮬러급은 아니고 카트급 레이싱 대회를 뉴욕과 토론토에서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생각보다 워낙 빨라서... 
      자동차 굉음과 중간에 팀원들이 차 들어 올리고 바퀴 교체하면서 정비하는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만약 본다면 무조건 아이맥스여야 할 것 같네요. 
      런던 시사회에 톰 크루즈가 브래드 핏과 같이 사진 찍던데 그 동네에 집이 있어서 그런가요? 
      하여간 조금만 기다리면 애플 tv에 올라오긴 할텐데..
      • 아이맥스로 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브래드 피트는 톰 크루즈와 94년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둘이 같이 나왔죠. 당시 출연진중에는 커스틴 던스트와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있었는데, 다들 신인이었고 젊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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